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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6화 직원의 야한 옷차림

“아니야, 난 모르는 사람인데.”

그리고 성연신이 불편했던 그녀는 단번에 거절했다.

“괜찮아, 채영이 까칠한 사람 아니야. 가자. 내가 방금 유정호도 쫓아내 줬잖아. 그러니까 네가 날 좀 도와줘.”

주원재는 결국 심지안을 끌고 갔다.

한편, 주 대표와 성연신은 한창 골프를 즐기고 있었고 그 옆에는 약간 통통한 여자의 모습이 보였다. 160CM 쯤 되어 보이는 키에 통통한 몸매,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는 그녀는 한눈에 봐도 귀티 나는 부잣집 딸 같아 보였다.

심지안은 성연신의 옆으로 가서 앉았고 그런 그녀를 성연신은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러나 그녀가 입을 열려고 할 때 성연신은 차갑게 시선을 거두고 그녀에게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

주 대표와 성연신은 비즈니스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고 그 사업에 관한 관여하고 싶지 않았던 그녀는 조용히 옆에서 듣고만 있었다.

그러나 주 대표는 그녀를 끌어들일 생각인지 가끔 그녀의 의견을 물었다.

심지안은 완곡하게 그를 거절했다. 돈도 없고 인맥도 없는 자신이 이런 사람들 사이에 끼는 게 자격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주 대표는 성연신이 그녀를 도와줄 생각이 없어 보이자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한 시간 동안, 쌀쌀맞은 성연신과는 달리 주원재와 박채영은 끊임없이 그녀에게 말을 걸어왔다.

“지안 씨가 왠지 모르게 낯이 익어요. 내가 알고 있는 어떤 아줌마와 많이 닮은 것 같은데.”

박채영은 두 손으로 오동통한 얼굴을 받들고 심지안을 쳐다보았다.

“푸흡. 요즘 사람들이 자꾸만 내가 누구랑 닮았다고 하던데. 내가 흔한 얼굴이라서 그런 가 봐요.”

심지안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정말이에요. 성동철 할아버지의 따님과 많이 닮았어요. 그분 사진 본 적 있거든요.”

주원재는 궁금한 표정을 지었다.

“많이 닮았어?”

“많이 닮은 건 아닌데. 눈매랑 얼굴형이 많이 닮았어.”

박채영은 궁금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두 사람 혹시 먼 친척 사이 아니에요?”

‘먼 친척 사이라...’

심지안은 흠칫했다.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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