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306화 안에서 기다릴게

공유

제306화 안에서 기다릴게

성연신이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집으로 돌려보내.”

“네.”

...

성연신은 심연아의 일을 처리하고는 쉬지 않고 곧장 샤워를 한 뒤 보광그룹으로 갔다.

정욱이 공손히 말했다.

“성 대표님, 시연 아가씨께서 안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문을 밀고 들어갔다.

임시연은 성연신이 들어오자 얼굴에 금세 부드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왔구나, 너... 어젯밤 술 마셨어? 술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아니.”

남자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검은 머릿결은 아직 조금 젖어 있었다. 그는 넥타이를 잡아당기며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옆에서 보면 날렵한 턱선 때문에 그가 더 차갑게 보였다.

임시연의 표정이 조금 굳어졌다.

“연신아, 너 기분 나빠?”

그의 눈 밑은 검었고 눈에는 붉은 핏발이 섰다. 그는 관자놀이를 누르면서 살짝 짜증 섞인 말투로 답했다.

“조금.”

“업무 때문에 그래? 아니면… 사적인 일?”

“업무.”

임시연의 표정이 다시 부드러워졌다.

“내가 금융 쪽 일에 손을 안 댄 지 오래되어서 너한테 도움은 못 줄 거 같아.”

“괜찮아.”

성연신은 알 수 없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무슨 일로 찾아왔어?”

“아… 나 한동안 금관성을 떠나려고.”

“왜?”

“다른 도시에도 가보고 싶어서. 병원에만 있으며 너무 답답해.”

성연신은 서랍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건네면서 말했다.

“사고 싶은 거 있으면 사고. 아까워하지 마.”

임시연은 웃으면서 카드를 밀어냈다.

“나 적금 있어, 평생 먹고살 만한. 그럼 일 봐, 난 갈게.”

성연신은 눈살을 찌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보광에서 나온 임시연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그녀가 차에 타자 운전석의 남자가 그에게 물 한 병을 정성스레 건넸다.

임시연은 그를 노려보며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이런 쓸데없는 짓 하지 마. 한 달 안에 내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앞으로 나 만날 생각 하지도 마.”

그 늙은이는 그녀를 놓아주지 않고 심지어 협박까지 했다.

원래는 성연신과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