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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화 내 손주며느리야, 회사의 연예인보다도 훨씬 예쁘지?

경비원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성연신은 핸들을 돌려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연신 씨 방금 뭐라 한 거예요? 왜 경비원에게 우리 둘의 관계를 말한 거예요?!”

심지안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지안 씨가 나더러 그렇게 말하라고 눈치 줬잖아요.”

“경비원이 우리 둘 사이를 눈치채지 못하게 빨리 가라고 한 거예요!”

그는 어깨를 으쓱하며 억울한 듯 말했다.

“내가 잘못 이해했네요.”

심지안은 이 남자가 고의적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증거가 없었다.

“앞으로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성연신은 심지안이 화가 난 모습을 귀엽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내 기분 봐서요.”

...

심지안이 사무실로 노트북을 가지러 오자, 곁에 있던 동료가 웃으며 말했다.

“오늘 네가 월차를 내자, 대표님도 안 오셨어. 모르는 사람들은 둘이 상의하고 그런 거로 생각할지도 몰라.”

손이 떨린 그녀는 하마터면 노트북을 떨어뜨릴 뻔했다.

“아이고 농담이야, 너 놀라는 것 좀 봐. 정말인 것처럼.”

심지안은 억지웃음을 지었다.

“언젠가 진짜가 될지도 모르지. ”

동료는 농담하던 표정을 거두었다.

‘자신있는가보네...’

...

금관성에서 본가 저택까지는 한 시간 정도 걸린다.

심지안이 일을 끝내고 노트북을 닫는 순간, 차도 목적지에 도착했다.

저택 주위엔 수많은 고급 차가 주차되어 있었는데, 그중 하얀색 마이바흐가 눈에 익었다.

“오늘 손님이 많아요?”

성연신은 눈섭을 치켜올렸다.

“왜, 무서운가요?”

“그럴 리가요, 나도 이 정도는 감당할 수 있거든요... 다만 할아버지께서 연회에 어떤 사람을 청하셨길래 이렇게 굉장한지 궁금할 뿐이에요.”

“친척들과 거래처 사람들도 다 있어요,”

성연신은 잠시 말을 멈췄다가 다시 말했다.

“김대휘도 올 거예요.”

제경에 있는 성씨 그룹은, 인맥도 대부분 제경에 있다.

김씨 가문은 제경에서 제일 큰 수산물 시장을 경영하고 있는데, 김대휘는 김씨 집안의 둘째 아들로, 상속을 받을 기회가 있었다.

이런 정보들은 정욱이 알아낸 것이다.

그전에 성연신은 이 사람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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