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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화 성연신은 왠지 모를 만족감을 느꼈다

성수광의 꾸중을 들은 성형찬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풀이 죽어 떠나갔다.

성여광은 급히 물었다.

“아빠, 어떻게 됐어요? 할아버지께서 그 여자를 쫓아낸다고 하셨어요?”

백연도 흥분해하며 물었다.

“아버지께선 당연히 맞는 판단을 하셨겠지요?”

“콜록콜록!”

성형찬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성수광이 위층에서 내려오며 위엄있는 목소리로 물었다.

“뭐가 맞는 판단이라는 거냐?”

백연은 난감한 듯 웃으며 변명했다.

“잘못 들으셨어요, 전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아버지의 위압을 느낀 성형찬은 심호흡을 하고는 선포했다.

“이제부터 심지안은 우리 성씨 가문이 사람이야.”

성여광은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도대체 이 심지안이 무슨 재주가 있길래 할아버지께서 이렇게 감싸고 도는 걸까?’

“할아버지, 심지안도 받아들였는데 왜 그때 임시연을 거절한 거예요?”

“말도 안 되는 소리, 일개 광대 주제에 우리 가문이랑 어울린다고 생각해?”

“임시연은 예술가이고 배우이지 광대가 아니에요...”

“너희같이 생각 없는 녀석들이나 속지... 날 화나게 하지 말고 저리 물러가.”

성수광은 임시연의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해, 페물 같은 둘째 손자를 상대하기 싫어서 옛 친구들과 고스톱을 치러 갔다.

“아빠, 할아버지 너무 하는 거 아니에요? 형만 좋아하곤 난 나 몰라라 하잖아요.”

성형찬은 그를 쏘아보았다.

“못난 자신이나 탓해. 네가 일을 잘하나, 와이프가 있나...”

성여광은 투덜댔다.

“와이프 얻는 게 뭐가 어렵다고요? 성씨 가문의 첫 증손이 제 아일지도 모르죠!”

...

그날 밤은 본가 저택에 머물렀다.

성연신과 심지안은 일찍이 방으로 돌아갔다.

심지안이 샤워를 마치고 나오니 성연신은 한창 노트북을 들고 침대에 앉아 메일에 답장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네이비 잠옷을 입고 침대 머리에 기대어 미끈한 손가락은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었는데, 그 옆모습은 마치 조각상 같았다.

심지안은 얼굴이 붉어졌다.

“저기요... 난 어디서 자면 돼요?”

성연신은 고개를 들고 장난스레 말했다.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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