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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7화 성씨 집안의 안주인은 심지안뿐이다!

재무팀.

가장 바쁜 시간이 지나고 팀장이 자리를 비우자, 직원들은 느긋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지금쯤이면 연다빈 씨와 대표님은 목적지에 도착했겠지?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길지 궁금하지 않아?”

“그런 말 함부로 하지 마. 벽에도 귀가 있어.”

“하하하! 팀장님도 대리도 없는데 누가 뭐라 하겠어? 어제 너도 나한테 메시지로 이 얘기 했잖아. 우리끼리니까 괜찮아.”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길 거로 생각해요?”

그 순간, 재무팀 직원이 아닌, 늙은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분노가 섞인 목소리에서 권위와 위엄이 느껴졌다.

모든 직원은 긴장하며 문 쪽을 바라봤다.

서백호가 성수광 회장을 휠체어에 앉혀 천천히 밀고 들어왔다. 성수광의 눈은 아까 대화하던 직원들에게 정확히 꽂혔다.

한 직원이 어색하게 웃으며 변명했다.

“회장님, 저는 그냥 농담한 겁니다. 화내지 마세요.”

“맞아요. 저희가 말실수했어요.”

그들은 성수광을 두려워하며 아부하듯 말했다. 성수광은 천천히 그들을 쳐다보며 말했다.

“성원 그룹은 항상 직원들에게 품위를 요구해 왔습니다. 잘못된 말을 한 걸 알았으니, 인사부에 사직서를 제출하세요.”

“회장님, 저희는 성원 그룹에서 10년 넘게 일해 왔습니다. 한 번만 봐주세요. 진심으로 잘못했습니다.”

“말이 한 번 나오면, 그 의도와 상관없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지안이는 내가 인정한 손주며느리입니다. 그녀를 험담한 대가는 혹독할 것입니다. 성씨 가문에 들어오려는 사람은 아무나가 아닙니다. 자신을 잘 살펴보고 적합한지 다시 생각하세요.”

성수광의 말은 심지안을 향한 편애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번 해고는 사실 연다빈에게 경고하는 의미도 있었다.

“회장님, 잘못했습니다... 제발...”

성수광은 짜증스럽게 말을 끊었다.

“백호야, 나가자.”

“네. 어르신.”

성수광이 나가자마자 재무팀은 소란스러워졌다.

수다에 끼지 않았던 직원들은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 시기에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직원들은 이번 일로 성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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