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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7화 성형으로 키까지 고칠 순 없잖아요?

심지안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남자가 바람피우면 이렇게 되는구나!”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연신이 바람을 피운다고 해도 두 사람이 재혼하면 그의 재산은 모두 지안 씨 거예요.”

심지안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나도 법에 대해 조금 알아요. 결혼 전 재산은 공동소유가 될 수 없잖아요.”

장학수는 손짓을 멈추고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연신이가 이미 재산 공증을 해놨고,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모든 재산이 심지안 씨에게 돌아간다면 믿으시겠어요?”

심지안은 깜짝 놀라며 성연신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성연신은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고, 할아버지에게도 똑같이 말했었다. 그러나 심지안은 성연신이 이렇게 빨리 행동에 옮길 줄은 몰랐고, 이 사실에 마음이 약간 뭉클해졌다.

장학수는 화제를 돌리며 말했다.

“본론으로 돌아가요. 어젯밤에 연다빈에 대한 개인 정보를 조사해 봤는데, 지안 씨의 추측이 맞는 것 같아요.”

심지안은 눈썹을 치켜세우며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물었다.

“뭐예요? 연다빈의 정체가 임시연인가요?”

장학수는 어이없다는 듯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지안 씨... 저는 변호사이지 경찰이 아니잖아요? 경찰도 이렇게 빠르게 정체를 밝히지 못할 거예요.”

“알았으니까 계속 말해봐요.”

“어젯밤에 바에서 한 여자를 만났는데, 그 여자가 연다빈을 알고 있다고 했어요. 하지만 성원 그룹에 입사한 연다빈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사진을 보여주니 두 사람의 외모가 전혀 다르다는 거예요. 더 조사해 보니 그 여자가 말한 연다빈과 성원 그룹의 신입사원 연다빈은 개인 정보만 일치했어요.”

심지안은 충격을 받았지만,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말했다.

“성형했으면 얼굴이 달라졌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럴 수는 있겠죠. 하지만 어젯밤에 그 여자로부터 ‘연다빈'의 전신사진과 재학 당시 건강검진 보고서를 받아봤는데, 키가 달랐어요. 그 여자가 말한 연다빈은 키가 약 155cm였지만, 우리가 본 연다빈은 168cm 정도는 돼 보였잖아요. 성형 수술로 키까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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