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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2화 네놈, 그건 네 형이야

얼마 지나지 않아 양쪽의 배는 모두 철선쪽으로 접근하였는데 이미 절반 가까이 되는 거리를 지나왔다.

일단 양쪽이 철선쪽에 완전히 접근하면 누가 먼저 움직이더라도 이 전투는 피할 수 없게 된다.

하천은 배에 서서 하린의 배가 가까워지는 것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는 오히려 점점 침착해보였다.

반대로 요트의 하린은 점점 더 험상궂어져 심지어 이를 갈고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천, 바로 오늘이야, 나는 네가 죽기를 원한다, 너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

그러나 바로 이때 하린에서 그들이 봉쇄한 강역 뒤편에는 어선들이 강에 떠있었다.

이때 아주 평범해 보이는 어선 안에 온몸이 패기로 둘러싸인 남자 한명이 앉아 있었는데, 그 사람은 하씨네 집 주인 하준용이였다.

그의 옆에는 레이가 서있었다.

처음부터 하준용은 이미 이곳에 왔다. 그는 일찍 소식을 받았다. 임천절이 하천과 결전하려 한다는것도 알고 있었고 배후 주도자가 막내아들 하린이라는것도 알고 있었다.

작은 아들이 사람을 찾아 큰 아들을 죽이러 하다니, 다른 사람이 이런 일에 닥쳤다면 아마 모두 봉괴할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하가는 너무나도 복잡했다. 게다가 하린과 하준용의 응어리가 줄곧 깊었기 때문에 하준용도 이런 일을 막기 어려웠다.

결국 하준용은 이 대결을 보러 왔다. 그는 크게 나서지 않고 현지의 어선 한 척을 빌려 레이와 함께 이곳에서 대결을 지켜봤다.

처음에 하준용도 하천 대신 손에 땀을 쥐였다. 특히 임천절이 붉은 거미를 복용하여 괴물로 변하는 것을 보았을 때 하준용은 심지어 이 대결을 막으라고 명령할 뻔했다.

하준용의 마음속에는 줄곧 하천이 있었고 그는 줄곧 하천을 다시 하씨네 집으로 소환할 생각도 있었다. 이렇게 해야만 그 당시 자신의 무능을 메울수 있고 어르신과 연옥이 하천을 하씨네 집에서 쫓아냈을 때의 아쉬움을 내버려두고 하천 한데 진 빚도 갚을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하천은 이미 예전 그가 아니다. 하준용이 하천한데 마음의 문을 열고 싶어도 하천은 그에게 그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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