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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6화 내가 무슨 잘못이냐

"연옥아, 오늘 이 일은 네가 어떻게든 나에게 설명해 줘야겠다, 하씨네 집에도 마찬가지다."

연옥은 결국 화를 내며 말했다.

"하준용, 아들은 나 혼자의 아들도 아닌데 왜 내가 자백해야지?"

"당신..."

하준용은 할 말이 없었다.

도리있는 말이다, 아들은 연옥 혼자의 것이 아니었다. 하린이 오늘처럼 미친 듯이 변했는 것도 연옥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 하준용도 그 책임을 면하기 어려운데 왜 연옥이 자백해야 하는가?

옆에 있던 하린은 이때 갑자기 입을 열었다. 그는 좀 지긋지긋했다.

"아빠, 우리 엄마가 당신에게 무엇을 설명하라고 하고 싶으세요?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화가 난 것은 내가 육선문에 손을 댈 뻔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천 때문이죠?"

"이런 일은 저 혼자만의 잘못이 아닌데, 설하천도 오늘 저를 죽이려고 했는데, 왜 나만 꾸짖습니까?"

"나는 늘 이것이 편심이라고 말했는데, 하천을 되찾아 그에게 하가의 가주의 자리를 물려주고 싶은 것이 아닙니가?"

"망할 자식."

하준용의 감각적인 신경은 하린의 이 말에 자극되였다. 그는 심지어 다소 화가 나서 따귀를 하린의 얼굴에 던졌다.

하린은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눈에서 또 한번 핏발이 서려 나왔다.

"허허허, 하준용, 너는 편심하지. 요 몇 년 동안 내가 무엇을 하든, 이 하가네 집에 무엇을 바치든, 나를 한 번 쳐다보지 않을 것이야. 그렇지, 너의 마음은 시종 하천을 향하고 있는거지!"

"이 개자식아."

하준용은 화가 나 온몸이 떨렸지만 하린을 반박하기 위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옆에 있던 연옥은 이어서 말했다.

"하준용, 너 혼자 능력이 없으면서 아들에게 화를 내는 것이 무슨 재간이냐. 그 하천은 우리 하씨네 집안에서 상서롭지 않은것이다. 그는 어르신에게 쫓겨난 것이지 나 연옥이 아니다. 그리고 지금 하린이 하는 이 일들은 하천의 골수를 원하는 것이다. 무슨 잘못이라도 있나?"

"너는 그를 네 아들로 생각하잖아. 너희들이 부자니까 골수를 좀 달라는데는 문제가 없겠지. 그런데, 왜서 너에게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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