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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7화 경매

조붕은 그 뒤를 바짝 따라가다가 조현군이 여전히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는 것을 보고 꾸짖었다.

“조현군, 멍하니 뭐하는 거야, 빨리 진소와 함께 가지 않아?"

조현군은 그제야 반응되 고민하며 하천을 바라보았다.

"하천, 그는 4대 가족 중 한 명인 진씨네 도련님이다. 너...빨리 가!"

"진씨네?"

하천은 오히려 웃었다.

"너와 그 도련님은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니?"

"그만 해, 빨리 여기서 떠나, 아니면 조금 있다가 갈수 없게돼."

조현군은 하천을 향해 밀었다. 그녀는 정말 하천을 걱정했다. 하천이 4대 가문과

겨룰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 시종일관 믿지 않았다.

"하천아, 내 말 좀 들어, 빨리 가."

조현군은 거듭 당부하고 결국 몸을 돌려 조붕과 진립상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막 따라갔을 때, 진립상이 전화를 걸어 사람을 부르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도망가지 못하도록 사람을 보내 하천을 주의하려는 것 같았다.

"도련님, 그는 나의 이전 동창이에요. 단지 만나서 몇 마디 이야기했을 뿐이니 그를 난처하게 하지 마세요, 그와 아무것도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 조현군은 복종할 수밖에 없었고, 말하는 말투도 좀 부드러워졌다.

진립상은 몸을 돌려 조현군을 바라보며 웃었다.

"너 지금 그 녀석에게 비는 거니? 전에는 나한데 차갑게 굴더니, 지금은 그에게 사정하기 위해 나에게 이렇게 굽실거려?"

"정말 내 동창일 뿐이예요. 좀 놔주세요."

탁!

조현군의 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진립상은 뺨을 한 대 때렸다.

이 뺨에 진립상은 아무런 체면도 남기지 않았다. 설령 그가 눈앞의 이 살가운 여자를 좋아한다 하더라도.

다섯 줄기 선홍색 손가락 자국이 순식간에 조현군의 얼굴에 떠올랐다. 그녀는 불가사의한 표정으로 진립상을 바라보며 눈에 눈물이 번쩍였다.

"조현군, 내가 너를 봐준다고 해서 네가 함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너는 나 진립상의 여자이다. 그러니 똑똑히 기억해라. 나 진립상의 눈에는 모래 한 점도 용납되지 않는다."

"그놈은 죽었어, 내가 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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