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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6화 고 씨 무관

고 씨 무관은 고 씨네 가문의 모든 산업 가운데 가장 볼품없고 가치가 없는 산업이다.

그러나 동시에 이곳은 전체 산업 중 가장 무게가 있는 산업이기도 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곳은 결코 고 씨 가문의 산업이라고 할 수 없었다. 이곳은 바로 고 씨 가문 셋째인 고중무가 사는 곳이었다.

그는 무치로서 줄곧 무예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었다. 젊었을 때 그는 이 무관을 차렸고 또 이곳에서 링을 배치하여 현상금까지 걸었는데 그 목적은 바로 더욱 많은 고수들을 끌어들여 그와 무술을 연마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3년 전, 중무는 링을 취소했다. 왜냐하면 그는 그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에게 도전하러 온 고수들은 그를 상대할 만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이 3년 동안 중무는 줄곧 이 고 씨 무관 안에서 혼자 지냈다. 그는 외출을 거의 하지 않았고 시간만 있으면 무관 안에서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켰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그가 무치라고 말하며 또 그가 가문의 권력 싸움에도 참여할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

사실 또한 그랬다. 중무는 확실히 가주의 자리에 앉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비는 점점 더 커졌고, 심지어 하늘에 번개가 내리치며 천둥은 온 창별시에서 울려 퍼졌다.

이때 이 무관의 홀에는 50에 가까운 중년 남자가 중당 위에 앉아 있었다.

그는 검은색 무술복을 입고 있었고 양쪽 귀밑머리가 희끗희끗했지만 몸은 매우 건장하여 힘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 사람이 바로 고 씨 가문 셋째인 고중무였고 실력을 알 수 없는 무치였다.

그러나 이때의 중무는 무척 심각해 보였다. 그는 생각에 잠긴 듯 얼굴에 약간의 고민과 망설임이 떠올랐다.

마침내 그는 핸드폰을 꺼내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았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통화음은 한참 울렸지만 맞은편에는 아무도 받지 않았다. 마치 전화기 너머의 사람도 그의 전화를 받을지 말지 망설이는 것 같았다.

"허허."

중무의 얼굴에는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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