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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3화 고운범이 나타나다

운성도 가슴이 심하게 떨렸다. 그는 오늘의 제사 대회에서 뜻밖에도 이렇게 관건적인 시기에 이런 소란이 일어날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다시 향을 가져와요."

운성의 말투는 이미 광기가 차기 시작했고, 이 순간, 심지어 그 자신조차도 좀 조급해졌다.

타닥...

옆에서 그 하인이 끊임없이 라이터를 누르는 소리가 들려왔고, 결국 한 줄기의 불꽃이 그 세 개의 향 위에서 타올랐다.

그러나 이번에는 더욱 이상했다. 그 세 개의 향은 아예 처음부터 타지지 않았다.

순간, 사당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망연했다. 이건 너무 수상하고 너무 기괴했다.

설마 정말 고가네 조상들이 나타나기라도 했단 말인가? 그들은 운성이 가주로 되는 것을 전혀 원하지 않아서?

"이 병신아."

운성은 화가 나서 그 하인을 발로 걷어찼고 그의 손에 있는 향과 라이터를 빼앗았다.

그는 직접 향을 피우려 하였으나, 같은 효과였다. 그가 아무리 불을 붙여도 그 세 개의 향은 전혀 타지 않았다.

운성은 참지 못하고 욕설을 퍼부은 뒤 그 3개의 향을 땅바닥에 던졌다.

"이 향에 문제가 있어.”

"내가 보기에 당신이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고 씨 가문 조상들은 당신이 가주가 되는 것을 전혀 원하지 않는 모양이야. 그러니 고운성, 당신은 가주의 자리에 앉을 자격이 없어."

이때 갑자기 사당 밖에서 한 목소리가 사람들 사이에서 울렸다. 이것은 마치 불꽃처럼 화약통을 점화시켜 눈 깜짝할 사이에 폭발하게 했다.

사당에서 격렬한 의논이 폭발했다.

"그래, 이유 없이 향이 불붙지 않을 리가 있겠어? 틀림없이 조상님들이 고운성을 인정하지 않은 거야."

"맞아, 고운성은 이 가문의 가주가 될 자격이 전혀 없어. 비록 나는 고가네 사람이 아니지만, 우리 가문은 고가네의 부속 가문이기에 나도 그가 이 가주로 되는 것에 찬성하지 않아."

"하긴, 고운성이라는 사생아는 가주가 될 자격이 없어. 인정을 받지 못하는 거지."

....

삽시간에 아래에서 각종 얘기가 나왔고 그 말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운성의 귀에 거슬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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