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범은 줄곧 외국에 있었고 여러 해 동안 돌아오지 않았다. 아마 온 가문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마지막의 승자가 뜻밖에도 운범이라니.사실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은 운범만이 아니었다. 이번 싸움에서 가장 큰 이익을 얻은 사람은 사실 하천이었다.운범은 천왕궁의 사람, 즉 하천의 사람이었고 또 하천은 운범의 마음속에서 마치 신령처럼 위대했기 때문이다.현재 운범이 향성 고 씨 가문을 장악하고 있으니 그것은 고가네 전체가 이미 천왕궁의 산업으로 된 것과 같았다.하천이야말로 이 싸움에서 가장 큰 수혜자였다.그리고 하천 자신도 이 모든 일은 원래 이렇게 순조롭지 못할 것이란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하천의 계획에 따르면, 그는 마지막에 틀림없이 원중과 연합하여 운성과 함께 싸움을 벌일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최종적인 싸움은 아예 없어졌다. 그 원인은 바로 하 씨 가문 오호 대중군 중 하나인 레이가 이 승리를 하천에게 주었기 때문이다.정상적으로 말하면, 레이는 이번에 하 씨 가문의 명령을 받고 하천을 상대하러 오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그는 마지막에 도리여 하천을 도와준 것일까?사실 하천도 속으로 그런 의혹이 있었다.그래서 이 고가네 조상 제사 대회가 끝난 뒤 하천은 가장 먼저 레이를 찾았다.그가 이번에 제사 대회에 온 것은 주요 목적이 아니었고, 진정한 목적은 바로 레이였다.필경 레이의 목적도 하천이었다.레이는 지금 고가네 있지 않고 창별시의 한 별장에 있었다.이곳은 한 찻집이었다. 레이는 다른 특별한 취미가 없었지만 평소에 차를 마시는 것을 가장 좋아했다.그래서 그는 새로운 곳에 도착할 때마다 첫 번째로 하는 일은 바로 좋은 차를 찾는 것이었다. 찾으면 그는 기다릴 수 없다는 듯이 가서 맛을 봐야 했다. 만약 그 지방의 차가 그의 입맛에 맞고 그를 만족시킬 수 있다면, 앞으로 레이는 대부분 시간을 모두 거기에서 보낼 것이다.심지어 그는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이곳을 직접 살 수도 있었다.하천은 혼자 왔다. 그는
이 순간, 하천은 깊은 생각에 잠긴 것 같았고, 방 전체의 공기도 갑자기 응고된 것 같았다.하천은 한참 침묵하다가 결국 차 한 잔을 다 마셨다."내가 미워하는 것은 하 씨 가문이에요.""오."레이는 가슴이 약간 떨리며 말했다."하천 도련님, 비록 당신은 지금 해외 천왕궁의 궁주지만 천왕궁은 시종 해외에 있고, 하 씨 가문은 북방의 대 호족이니 당신은 절대 그것을 얕잡아 봐선 안 돼요.""나는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하 씨 가문과 싸우려면 무척 어려울 것 같아요."하천은 눈을 가늘게 뜨고 천천히 말했다."당신은 나한테 처음으로 이런 말을 한 사람이 아니에요. 사실 당신들은 나를 잘 몰라요."말을 여기까지 한 하천은 자신에게 차를 반잔 이상 따르며 말했다."도대체 나와 하 씨네 집안의 원한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는 나의 일이므로 당신이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아마도, 지금 당신이 걱정해야 할 일은 돌아가서 그 할망구한테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 거죠.""그녀는 당신을 보내서 나를 잡으라고 했는데, 당신은 나를 잡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고가네를 잃어버렸으니 이 일을 알면 그 할망구는 틀림없이 노발대발할 거예요.""하하하."레이는 하하 웃으며 말했다."도련님, 나는 기술이 당신보다 못해서 당신을 이길 수 없었다면 어르신도 나를 너무 난처하게 하지 않을 거 같은데요."말이 끝나자마자 레이는 손에 갑자기 칼 하나를 들더니 손가락처럼 긴 날카로운 칼로 자신의 배를 향해 찔렀다.피식!그는 어찌나 힘을 썼는지 칼날 전체가 그의 배에 들어갔고, 거의 그의 몸을 찔렀다.그리고 레이는 이 칼을 찔렀을 때 특별히 어디를 찌를지 생각하지 않았다. 내장이 다칠지 안 다칠지는 모두 운에 달려 있었다.한 모금의 선혈이 그의 입에서 뿜어져 나왔고, 그의 큰 대머리에는 더욱 땀방울이 가득했다."레이 삼촌."이 순간, 하천도 가슴이 떨리며 무의식적으로 레이를 삼촌이라 불렀다.삼촌이란 말을 듣고 레이의 얼굴에는 오래간만에 웃음이 떠올랐다."왜 이러는
그 얼굴은 하천의 머릿속 깊이 새겨져 있었다. 심지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 얼굴은 하천의 악몽이었다.그는 한밤중까지 잘 때마다 그 험상궂은 얼굴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꿈을 꾸었다. 그는 손에 칼을 들고 하천의 가슴을 찌르려 했다.수많은 밤, 하천은 이 꿈 때문에 한밤중에 놀라 깨어났다. 그는 늙은 거지를 따라 해외로 갔다가 결국 늑대 소굴에 버려지며 점차 이 악몽에서 벗어났다."성영웅, 당신은 아마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걸. 그때 당신이 죽이려고 그렇게 애썼던 그 소년이 오늘 당신을 지옥으로 보내는 것을."성영웅, 하가의 삼왕 중 하나이며, 하가의 최정상급 권력자로, 지위는 하가의 어르신과 가주 바로 밑이었다.하 씨네 집안과 같은 거대한 대 호족은 족 내에 파벌이 많기 때문에 삼왕이든 오호든 모두 각자의 주인이 있었다.어떤 사람들은 어르신의 사람이었고, 어떤 사람은 하가의 가주인 준용의 사람이었으며, 동시에 또 어떤 파벌도 아닌 스스로 자신을 왕이라 자칭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그리고 이 성영웅은 하가네 어르신의 심복이라고 하는데, 성 씨의 일맥은 역시 어르신이 하가에 뿌리를 세운 기초라고 했다.하천이 어르신에 의해 하 씨네 집안에서 쫓겨나던 해, 아무런 주살령도 내리지 않았다.그러나 영웅은 하천을 물고 놓지 않았다. 그는 암암리에 사람을 파견하여 줄곧 하천을 추격하다가 하천에 청주까지 도망쳐서야 그는 그만두었다.영웅이 왜 그랬는지에 대해 하천은 두 가지 이유를 추측했다.첫 번째 이유는, 영웅은 어르신의 사주를 받았기 때문이다. 어르신은 체면상 너무 극단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싶지 않아서 그저 하천을 쫓아냈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뒤에서 영웅더러 암암리에 사람을 보내 하천을 암살하게 했다.또 다른 이유는 영웅이 하천의 어머니에 대해 매우 깊은 증오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데, 이 증오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하천도 잘 알지 못했다.그는 단지 대충 좀 알고 있었다. 그때 영웅한테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그는 북방에서 제멋대로 날뛰었고, 매우
순간, 이 두 경호원은 미처 반응을 하지 못했다.뭐야?당신이 성영웅을 죽이러 온다고 하며 또 우리더러 통보하라고 하다니, 병신인가?누구든 이런 일에 부딪치면 하천을 정신병 환자로 생각할 것이다. 경호원 중 한 명은 몸에 지니고 있던 전기 막대기를 뽑아냈다.그의 뜻은 분명했다. 하천이 떠나지 않으면 그는 하천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당신들은 내가 농담하는 줄 아나 봐요?"하천의 탄식하는 소리와 함께 다음 순간, 그는 이미 이 두 경호원의 눈앞에서 완전히 사라졌다.두 명의 경호원은 귀신을 본 것처럼 미처 반응하지 못하고 순간 자신의 목이 시리다는 것을 느껴 순식간에 녹초가 되어 혼수상태에 빠졌다.그리고 하천은 이렇게 거들먹거리며 영웅의 별장으로 들어갔다.별장 안은 조용했고 하천은 수영장 옆에 있는 건물로 향했다.그의 속도는 아주 빨라서 마치 어두운 밤을 걷는 유령과 같았다.비록 하천은 영웅을 죽일 확률은 100%였지만, 그는 번거로운 알아 생기지 않도록 너무 오래 끌고 싶지 않았다.필경 이 전반 청성은 모두 영웅의 지반이었다. 아마도 하천과 같은 슈퍼고수만이 쉽게 영웅의 별장에 들어가서 바로 그의 머리를 따낼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 같으면 전혀 할 수 없었다.만약 너무 큰 소란을 일으킨다면 하천은 청성을 떠나려는 것도 골칫거리일 것이다.그는 물론 자신이 청성을 떠날 수 없을까 봐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자신의 아내와 딸이 집에서 너무 오랫동안 자신을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다.빵!밤하늘에서 갑자기 총소리가 났고 마치 누가 갑자기 폭죽을 터뜨린 것 같았다.총알 하나가 하천 쪽을 향해 날아왔다. 하천은 바로 고개를 돌려 피했고 그 총알은 그의 이마를 따라 스쳐 지나갔다.총알은 하천의 털끝 하나도 건드리지 못했고, 심지어 그는 내심 평온했다.하천은 이미 진작에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필경 이곳은 하가네 삼왕중 영웅의 거처로서 한두 명의 저격수가 이곳에서 시시각각 그의 안전을 보호하고 있는 것은 일리가
이 순간, 하가의 3왕 중 한 명인 영웅조차도 충격을 느꼈다.그리고 하천이 이렇게 쉽게 그의 별장에 침입하고 무척 강대한 실력을 내뿜고 있을 때, 영웅은 속으로 더욱 매우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하천, 그는 바로 하 씨 가문에서 버림받은 그 하천인가요?"이때 영웅 옆에 있던 허 씨 형제도 하천을 알아보았다.그때 그들 세 형제 중의 셋째인 허림이 바로 하천을 암살하는 것을 전문적으로 책임졌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그는 하 씨네 가문의 또 다른 고수들의 암암리의 방해를 받았는데, 방해한 그 사람들은 틀림없이 하천의 생부 하준용의 사람들이었고, 앞장서는 사람이 바로 레이였다.하천이 그가 레이에게 목숨 하나를 빚졌다고 말하는 이유는 그 당시 레이가 하천의 어머니를 대신해 그 칼을 막았기 때문만은 아니었다.그때 하천이 도망치는 도중에 레이가 암암리에 그를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그는 이미 죽었을 것이다.이때 10여 명의 경호원들은 이미 전부 하천에 의해 바닥에 쓰러졌다.이 사람들이 하천에 의해 맞아 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그들은 더 이상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평생.하천은 자신의 주먹을 휘두른 후 저쪽의 영웅 등 사람들을 쳐다보았고 얼굴에는 오래간만에 보는 웃음이 떠올랐다."성겁쟁이, 오랜만이야. "성겁쟁이는 하천이 특별히 성영웅에게 지어준 별명이었다. 방금 지은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하천은 습관적으로 성영웅을 성겁쟁이이라고 불렀다."하천, 네가 여기에 올 줄은 정말 몰랐어.""네가 요 몇 년 동안 해외에 가서 능력을 높이고 돌아왔다는 말을 들었는데, 오늘 이렇게 만나니 역시 명불허전이구나."영웅은 감탄하고 있었다. 그는 동시에 하천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비록 이때 하천은 절대적인 능력으로 그의 밑에 있는 그렇게 많은 고수들을 해치웠지만 영웅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고 두려워하지도 않았으며 더욱이는 걱정하지도 않았다.그 고수들은 가격만 말하면 얼마든지 있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그리고 그의
하천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허동의 등에 올라탔고 까닥하는 소리와 함께 허동은 등뼈 마디마디가 저려왔고 허리는 당장이라도 부서질 것만 같았다.심지어 비명을 지르기도 전에 온 몸에 퍼진 통증에 견딜 수 없었던 허동은 그 자리에 기절하고 말았다."둘째 동생."발악하듯 소리를 지르는 허강,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그의 얼굴에서 엿보이는 치밀어오르는 분노.그 모습에 하천은 씨익 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오바하면 재미없지, 이제 너도 곧 네 동생들처럼 될텐데.""그때 난 하씨 집안에서 쫓겨나고 그 뒤로도 나를 죽이려는 추격자들에게 끊임없이 시달려야 했어, 이 모든 일들이 너희 삼형제의 공이 제일 컸던 건 알고 있지?""그런데 사람 목숨이라는게 참 끈질기단 말이야, 내가 용케도 살아있은 걸 보면, 그러니 너희들에게 참 고맙게 생각해."말이 끝나기 바쁘게 하천은 희미한 그림자가 되어 허강의 신변을 쓰윽 지나쳤다.생각지도 못했던 하천의 불시 공격에 하늘을 찌를것만 같았던 허강의 자신감은 어느새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마치 불가마에 든 개미마냥 어찌할 바를 몰라하던 허강은 허공에 주먹질을 하며 최후의 발악을 했지만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날아오는 하천의 주먹 앞에서 그는 그저 바람 앞의 촛불 신세였다.마치 기관총을 쏘듯 빠르게 휘날리는 하천의 주먹, 눈 깜짝할 사이에 허강은 가슴에 무차별적인 공격을 당했고 하천의 주먹이 한 방 날아올 때마다 갈비뼈가 으스러지는 소리가 적나라하게 들려왔다.하천의 주먹이 멈추었을 때 피터지게 얻어맞은 허강은 온 몸이 피 범벅이 된 채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당장이라도 가슴에 구멍이 날 듯 잔뜩 얻어터진 허강.너무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한 치의 방어도 못한 채 그저 당하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어떻게 이리 빠를 수가 있지? 천하의 성영웅, 그의 손에 쥐어져있던 비장의 카드 세 개마저 이렇게 끝나버리는 건가?잠시 공격을 멈춘 하천의 주먹에는 피가 뚝뚝 흘렀고 그는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핏자국을 깨끗이 닦았
"그런가?"준용의 눈빛에는 한 가닥 빛이 번쩍였다. 그것은 흥분의 기색이었다.그러나 그 기색은 곧 준용의 얼굴에서 사라졌다. 오히려 무척 서운했다.그와 하천은 부자인데 왜 지금은 서로를 못살게 구는 원수 같을까?레이의 이 말을 들은 후에야 준용은 안도의 숨을 길게 내쉬었다. 그리고 그는 바로 고개를 돌려 정원 밖을 바라보았다.수수한 옷을 입고 목에 불주를 걸고 한 손에도 불주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봉황 머리가 박힌 지팡이를 짚고 있는 노부인이 이미 그곳에 오랫동안 서 있었다.이 노부인이 바로 동계영, 하천의 친할머니, 하가의 어르신이었다. 그녀는 현재 하가 전체에서 지고무상의 일인자였다.방금 준용은 일부러 레이에게 그렇게 물었고 레이도 일부러 그렇게 대답했다.그 목적은 바로 정원 밖에 서 있는 계영더러 이번에 레이는 고의로 하천을 봐줬지 않았다는 것을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그러나 하 씨 가문의 어르신은 그렇게 쉽게 속아 넘어오지 않았다. 게다가 그녀는 멍청한 노인네가 아니었다.그녀는 많은 일들을 분명하게 조사할 수 있었지만, 단지 그러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다."레이, 방금 자네가 한 말, 난 한마디도 믿지 않네."계영은 수많은 하인들의 추종하에 정원 안으로 들어왔다. 그녀의 몸에서 풍기는 그런 기운은 마치 고대 황궁 안의 태후와도 같았다.준용은 가장 먼저 절을 했다."어머니."레이도 휠체어에서 일어나 계영에게 절을 하려 했지만 그는 너무 심하게 다쳐 여러 번 시도해도 일어서지 못했다."됐네."계영은 담담하게 한마디 하고는 계속 말했다."레이, 자네는 우리 하 씨 집안 오호 대장군 중 하나지. 자네는 매우 강대한 고수일 뿐만 아니라 우리 가문도 향성의 고 씨 가문을 차지하는 것을 오래전부터 계획했지.""나는 그 하천이 그렇게 강한 것을 믿지 않네.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너를 이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가문이 전에 한 모든 것을 허사로 만들다니."계영은 하천이라는 이름을 언급하면서 하천을 전혀 그녀의 손자로 생각하지 않
모든 사람들이 놀라며 뒤이어 약속이나 한 듯이 그 하인의 손에 있는 철상자를 바라보았다."망할 놈, 어떻게 이런 물건을 함부로 여기로 들여보낼 수 있는 거야? 만약 이 상자 안에 폭탄이라도 들어 있다면 어떡해?"계영의 곁을 따르던 한 시녀가 인차 그 하인을 꾸짖으며 앞으로 나아가서 그의 따귀 한 대를 때렸다.이른바 하가는 사실 고대의 황궁과 매우 비슷했다. 계영은 하가의 어르신으로서 이 하가에서 지고무상의 권리와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그러므로 설사 그녀의 신변의 하녀라 하더라도 제멋대로 날뛰고 건방지게 행동할 수 있었다. 또 이 하가에서 직계가 아니라면 다른 하가네 사람들은 정말 감히 계영의 신변의 그 하녀들을 건드리지 못했다.이 하인은 뺨을 맞자 속으로 불쾌했지만 감히 화를 내지 못하고 급히 말했다."저희는 이미 상자를 확인했습니다. 안에는 금속 같은 물건이 없습니다. 그러니 절대로 폭탄이 아닙니다.""가져오거라."계영은 옆에 있는 시녀에게 분부했다. 그 시녀는 감히 명령을 어기지 못하고 인차 걸어가서 그 철상자를 가져왔다."열어봐." 계영은 목소리가 담담했고 심지어 비웃었다."나는 오히려 그 재수 없는 자식이 나한테 어떤 선물을 가져다줬는지 궁금하군."옆에 있는 준용과 레이 등도 모두 이쪽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도 마음속으로 의아해했다. 하천이 정말 갑자기 하 씨네 가문에 나타났다고?일시에 준용은 만감이 교차했다. 이른바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그는 항상 자신의 아들을 걱정하고 있었다.그러나 그도 잘 알고 있었다. 그때의 그는 너무 병신과도 같았기 때문에 하천은 틀림없이 그를 몹시 미워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아버지인 자신은 이미 그의 마음속에서 사라졌다."아..."바로 이때, 철상자를 연 시녀가 갑자기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너무 긴장했는지 그녀는 철상자를 바로 땅에 떨어뜨렸고 그 철상자 안에서 하나의 동그란 사람 머리가 굴러 나왔다."성영웅."이 순간,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그 자리에 굳으며 마음속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