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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5화 둘 중 하나만 살 수 있어

윙!

중옥은 자신의 머리가 터질 것만 같았다. 운성의 이 말은 대체 무슨 뜻일까?

설마 그는 지금 중덕과 운비를 죽인 사람이 바로 자신이라고 말하는 건가? 말도 안 됐다. 악마가 아닌 이상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중옥은 온몸이 짙은 공포에 휩싸였다. 그것은 영혼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공포감이었고 그녀는 온몸을 끊임없이 부들부들 떨었다.

"허허허!"

운성은 차갑게 웃더니 일어서서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중림을 바라보았다.

이때의 중림도 무척 놀랐다. 왜냐하면 그도 처음으로 그들이 줄곧 안중에 두지 않았던 이 사생아가 이렇게 무서운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둘째 큰아버지, 이제 당신이 선택할 차례예요."

이때 꽃뱀은 손에 있는 그 뱀모양의 검을 이미 중림의 목에 닿고 있었다.

보이지 않는 검기가 꽃뱀의 검에서 흘러나왔고 중림은 자신의 목이 따끔거리며 아픈 착각이 생겼다.

"둘째 큰아버지, 30초 동안 생각할 시간을 줄게요. 여전히 그 말이에요. 당신은 두 가지 선택밖에 없어요."

"나를 따르거나, 아님 나를 거역해서 바로 죽거나."

이 말을 마친 후 운성은 정말 핸드폰을 꺼내서 시간을 재기 시작했다.

짧디짧은 30초의 시간은 중림에게 있어서 마치 한 세기처럼 길었다.

그는 반항할 생각을 했지만 지금 이런 상황에서 그는 정말 반항할 여지조차 없었다.

그리고 꽃뱀의 검이 그의 목을 겨냥하고 있었다. 그 날카로운 검기는 그로 하여금 자신이 감히 운성의 뜻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꽃뱀은 과감하게 그의 생명을 끝낼 것이라고 단단히 믿고 있었다.

5초가 지나갔다.

10초가 지나갔다.

15초... 20초!

중림은 마침내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꽃뱀과 황소 등을 일일이 훑어보았다.

"나는 답을 원해."

꽃뱀과 황소 등은 운성을 한 번 보았고 운성은 조금도 개의치 않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답은 우리는 운성 도련님을 따라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거예요."

"더 높은 경지?"

중림은 시선을 운성의 몸으로 돌렸고 운성은 담담하게 웃었다. 그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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