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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6화 추석날

이 문자를 받은 순간, 하천은 흠칫 놀라며 바로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상대방의 전화번호는 특수 처리를 한 번호라 하천이 전화를 걸 때 이 번호는 아무도 사용되지 않은 번호라고 신호음이 울렸다.

그리고 그는 바로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원중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자 그쪽에서 원중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천아, 추석 잘 보내라."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아저씨."

하천은 계속해서 말했다.

"아저씨는 오늘 어디에서 추석 보내셨어요? 강동인가요?"

"강동에 있지 않고 네 의모와 지영을 데리고 시골로 내려왔다. 해마다 추석에 우리는 돌아오거든. 추석날도 우리 아버지의 기일이기 때문에 마침 돌아와서 제사를 지내는 거야."

"네."

하천은 고개를 끄덕이며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아저씨, 진욱 선배는 아저씨와 함께 있나요?"

"아니."

원중이 대답했다.

"그 녀석은 너한테서 도술을 배운 후부터 내내 하루 종일 집에서 연습하고 있어. 내가 보기에 그의 후반생은 정말 그의 그 용두칼을 자신의 아내로 생각해야 할 것 같다."

하천은 숨을 깊게 들이쉬고는 일이 더욱 심상치 않은 것을 느꼈다.

"그럼, 아저씨는 누구를 데리고 갔어요? 경호원은 충분히 데리고 갔나요?"

원중은 하하 웃었다.

"나는 시골로 내려오는 것이지 싸우러 가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많은 경호원을 데리고 와서 뭐 하게. 그러나 도경과 맹혁 두 사람은 나와 함께 있어. 그들은 오히려 일부 고수들을 데리고 왔지. 나는 처음에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지만 그들은 굳이 데려오겠다 해서."

"지난번에 내가 고 씨네 가문의 그 집사를 건드려서 그들이 무슨 일이라도 저지를까 봐 고수들을 데리고 왔다나."

"아저씨, 고 씨 가문의 집사를 만났다고요? 그건 어떻게 된 일이에요?"

원중은 웃으며 말했다.

"별일 아니야, 그 고가네 사람들이 내가 그들의 개가 돼서 너를 상대하기를 원하는데, 내가 어찌 승낙하겠어?"

"그래서 내가 직접 그 집사를 쫓아냈지. 그러나 나는 이번에 고가네의 의도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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