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음이 울리자 맹혁은 세 걸음 후퇴했고 돼지는 한 걸음 후퇴했다.맹혁은 이 살찐 돼지의 공포스러운 실력에 의아해했고 돼지는 약간 흥분해했다."나를 한 걸음 물러설 수 있게 만들다니, 어쩐지 원중 당신이 이렇게 우쭐대더라니, 원래 밑에 이렇게 대단한 고수가 있었구나. 재밌는걸."말이 끝나자 돼지는 다시 맹혁 쪽으로 달려들었다.옆에 있던 도경은 허리춤에서 비수를 꺼냈다. 돼지와 맹혁이 대결하는 찰나, 도경의 손에 있는 비수는 이미 돼지를 향해 벴다.돼지는 처음부터 도경을 무시했기 때문에 도경의 실력도 의외로 강하다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비수가 날아오자 돼지는 급한 마음에 몸을 피했지만, 그의 몸은 너무 뚱뚱했기 때문에 도경의 비수는 여전히 그의 몸에 상처를 냈다."살찐 돼지, 네 도경 형님이 여기에 계시는데, 네가 행패를 부릴 차례는 아니지."돼지는 자신의 팔에 생긴 핏자국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고수가 둘이야? 그럼 둘 다 죽어."이 순간, 돼지는 분명히 화가 났다. 그는 한 사람의 힘으로 도경과 맹혁 두 사람을 상대했지만 조금도 밀리지 않았다.정원에서 격렬한 싸움 소리가 울렸다. 이 돼지는 비록 몸이 뚱뚱하지만 그의 속도는 조금도 느리지 않았고 솜씨도 아주 좋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도경과 맹혁 두 사람은 돼지에 의해 호되게 얻어맞았다.주먹을 내리치자 도경은 가슴에 주먹을 맞으며 멀리 날아갔고, 손에 든 비수도 그대로 땅에 떨어졌다.동시에 맹혁은 전력을 다해 1초 동안 돼지의 몸에 예닐곱 주먹을 날렸지만, 그 주먹은 내리칠 때마다 마치 솜에 부딪힌 것처럼 상대방의 비계에 맞아 대부분의 힘이 빠져나갔다."너의 주먹은 단단하지 못해, 그러니 나의 방어를 돌파할 수 없어. 이제 내 차례야."말이 끝나자 돼지는 주먹을 휘둘러 맹혁의 태양혈을 내리쳤다.쾅...그 한방의 주먹을 맞은 맹혁은 마치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는 것처럼 머리가 윙윙 거리며 터지는 것만 같았고 곧이어 머리가 텅 비었다.그는 도경과 똑같이 날아가며 땅바닥
하천은 분명히 청주에 있었는데, 그는 왜 갑자기 여기에 나타났을까? 그는 고 씨네 가문의 계획을 미리 알고 미리 여기에 도착한 게 분명했다."죽음을 자초하는군."돼지는 마음을 단단히 먹으며 지영을 향해 손을 뻗었지만 바로 그 순간, 하천은 번개처럼 이쪽으로 이동했다.그 속도는 육안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빨랐고 눈 깜짝할 사이에 하천은 이미 돼지 앞에 도착했다."그녀를 건드린다고? 먼저 나한테 동의하냐고 물어봤어야지."쾅!하천은 주먹 한 방을 날리며 그 속도는 매우 빠를 뿐만 아니라 그 주먹의 힘도 돼지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컸다.단지 주먹 한방으로 그는 돼지의 뚱뚱한 몸을 그대로 날려버렸다.바닥에 떨어지는 순간 돼지는 가슴에서 심한 통증을 느꼈다. 그는 비틀비틀 땅에서 일어나며 믿기지 않은 표정으로 하천을 바라보았다."당신... 이 어떻게?"하천은 주먹을 거두고 냉소하며 말했다."나의 이 주먹은 당신의 가문의 십이지신 중 하나인 염소를 때려눕혔지. 당신이 버티는 것을 보니 염소보다 좀 나은 것 같군.""염소는 역시 당신에 의해 그렇게 된 것이었어." 돼지는 더욱 큰 공포를 느낀 표정이 나타났다."당신이 어떻게, 여기에 나타났지?"하천은 웃으며 핸드폰을 꺼내며 익명의 문자를 클릭했다."그야 누군가가 미리 나한테 정보를 보냈기 때문이지. 나도 그 사람이 도대체 누구인지 몰라. 그러나 나는 그 사람이 당신 가문의 원수이거나 가문 내부의 사람이라고 생각해.""그래서 나와 아저씨는 생각하다 너희들이 오기를 기다리며 한꺼번에 잡으려 했어.""만약 내가 생각한 것이 맞는다면, 너는 돼지라고 하지? 고 씨 가문 십이지신 중 하나. 네가 뭔데 감히 사람을 데리고 와서 원 대왕을 죽이려는 거야? 죽고 싶어 환장했니?"하천은 마치 일부러 누군가에게 들려주려고 하는 것처럼 큰 소리로 말했다.돼지는 숨을 한 모금 들이마셨다. 지금은 그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원래 그는 한 무리의 고가네 고수들을 데리고 와서 원중을 죽이는 것은 무척
진혜는 일어서서 몸을 돌려 주방으로 갔고 지영은 침착하게 도경과 맹혁 그들에게 상처를 처리해 주었다. 그리고 원 씨네 집안의 기타 고수들 중 사상자가 있었다.원중은 이미 전화로 강동 쪽의 사람들더러 와서 처리하라고 연락했다.원중과 같은 사람은 줄곧 칼날 위에서 사는 존재였다. 그나 진혜 심지어 지영도 이미 이런 장면에 익숙해졌다.죽은 사람들 무리에서 밥을 먹고 술을 마시는 것은 이미 그리 희한한 일이 아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혜는 볶은 채소를 들고나오며 동시에 순정한 고량주 한 단지를 열었다. 두 테이블 정도 되는 사람들은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하천아, 내가 먼저 한 잔 마실게. 네가 우리 가족을 벌써 몇 번째로 구했는지 모르겠구나."원중은 술잔을 들고 진심으로 하천에게 감사를 표했다.하천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별말씀을요. 게다가 이 일은 나 때문에 일어났으니, 나만 아니었으면 아저씨도 고 씨 집안사람들하고 충돌이 생기지 않았을 거예요.""아니, 네가 나타나지 않았어도 그들은 마찬가지로 우리 원 씨네 집안과 충돌을 일으킬 거야."원중은 잔에 든 술을 반쯤 마시며 말했다."그 고 씨네 집안은 향성에서 제일 큰 가문이야. 경제적 실력이든 능력이든 모두 매우 강대해서 남방의 호족이라 불릴 정도야.""하지만 그들은 향성이라는 한 성만 차지하고 있어서 각종 경제 산업은 외부로 확장할 수 없기 때문에 이 가문의 실력은 아무리 강대하더라도 여전히 남방의 일선 호족으로 될 수 없어.""그래서 요 몇 년 동안 그들 집안은 줄곧 대외 확장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남방 전체를 보면 우리 삼강도는 가장 어지러운 성이라고 할 수 있어. 요 몇 년 동안 우리 남북 두 강이 서로 견제해서 줄곧 삼강왕을 뽑지 못하고 삼강도를 주도할 수 없게 됐지.""그래서 고 씨 집안은 오래전부터 이미 삼강에 손을 내밀었어. 내가 추측한 것이 맞는다면 삼강의 10여 개 지급시는 지금 적어도 절반이 이미 그들의 앞잡이가 되었어."하천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그럼 이번에
호랑이의 말 한마디에 이 고 씨 가문의 고수는 지옥의 구렁텅이에 떨어진 것처럼 놀랐다. 그는 호랑이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를 느꼈다.이 고수는 바로 몸을 돌려 달렸지만, 몇 걸음 뛰지 못하고 호랑이가 단번에 그를 따라잡았다.찰싹...호랑이는 자신의 손바닥을 내밀어 힘 있게 이 고수의 머리에 덮쳤다.뼈가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이 고수는 끙끙거리며 눈알이 터졌고, 온몸에서 피가 흐른 채 땅바닥에 쓰러졌다."흥."호랑이는 자신의 손바닥을 거두고 얼굴에 아무런 표정 변화가 없었다. 그는 콧방귀를 뀌며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이때 운비는 여전히 거실 소파에 앉아 손으로 자신의 태양혈을 비비고 있었다.호랑이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그의 얼굴에는 약간의 놀라움이 스쳤다."도련님, 어르신께서 찾으십니다.""응?"운비는 일어서며 잔뜩 긴장했다.고 씨 가문에서 아마도 그의 아버지 고중덕만이 운비를 두렵게 할 수 있을 것이다."호랑이 형님, 내가 성인이 된 이후, 우리 아버지는 형님, 돼지, 염소 이 3대 강자를 나에게 주며 내 명령을 들으라 했는데, 지금 셋 중 두 명이 죽었어. 우리 아버지가 알면 화 무척 나겠지?""우리 아버지도 분명 어젯밤의 일을 이미 알고 계실 거야. 그가 지금 나를 부른 이유가 아마도 나한테 화풀이를 하려는 거겠지?"호랑이는 잠시 침묵하다가 대답했다."도련님, 일이 이미 일어난 이상 회피해도 소용없습니다. 그리고 이 일은 도련님의 잘못이 아닙니다.""가자."운비는 고개를 끄덕이며 호랑이를 따라 차를 몰며 고가네 장원으로 갔다.이때 고가네 장원 안 중덕의 그 별장 안에서 중덕은 거실 소파에 앉아 생강차 한 잔을 마시고 있었다.그의 뒤에는 두 남자가 서 있었다. 그중 한 명은 흰옷을 입은 채 얼굴에는 말 모양의 문신이 새겨져 있었고 다른 한 명은 검은 옷을 입은 채 얼굴에는 용모양의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이 두 사람이 바로 고 씨 가문 십이지신 중 백마와 흑룡이며, 12명 중 가장 강한 두 사람이었다.이와 동시에 그들은
뒤에 흰옷을 입고 긴 얼굴의 백마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예, 어르신."운비의 눈빛에는 기쁨이 번쩍였다. 새옹지마라고 이번에 그는 비록 돼지와 염소를 잃었지만 백마를 얻었다.이 백마는 가문의 십이지신 중 흑룡에 버금가는 두 번째 고수였다. 그가 있으면 운비는 하천과 그의 곁에 있는 그 한 무리의 사람들을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아버지 감사합니다." 운비는 가장 먼저 중덕에게 감사를 드렸다."가봐. 내가 한 말 명심하고. 가문의 제삿날 전에 성과를 좀 꺼내 봐.""예, 아버지, 저는 반드시 그전에 원중과 하천을 죽이고, 삼강도 전체더러 우리 고 씨 가문을 따르게 할 거예요."운비는 일어나 중덕의 이 별장을 나섰다.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그는 운성이 손에 한 봉지의 무언가를 들고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여기서 뭐해?"운성의 그 겁에 질린 모습을 보면 운비는 매우 불쾌했다.운성은 인차 안색이 변했다. 그는 이곳에서 운비를 만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듯 급히 말했다."아버지께서 편두통이 심하셔서 특별히 한 한의사를 찾아가 편두통을 완화시키는 한약을 구했어요. 지금 가서 아버지께 드리려고요.""너 정말 효자구나."운비는 눈을 가늘게 뜨고 속으로 코웃음쳤다. (사생아 주제에 이런 방법으로 아버지의 환심을 사다니, 정말 별의별 궁리를 다 하는구나.)그러나 사생아는 결국 사생아였으니 운성이 아버지를 아무리 효도해도 그는 시종 용이 될 수 없었다."나 줘봐."운비는 운성을 향해 손을 흔들며 운성더러 그의 손에 있는 한약을 내놓으라고 했다.운성은 마치 그것이 그의 보배인 것처럼 약간 망설였다."가져오라니까, 귀먹었어?""알겠어요."운성은 어쩔 수 없이 그 한약 봉지를 운비의 손에 건네줬다.운비가 열어보니 안에는 확실히 각종 진귀한 약재가 뒤섞여 있었다. 운비 자신도 편두통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전에 많은 한약을 먹은 적이 있었고 약재에 대해서도 좀 알고 있었다.이 약재는 확실히 편두통을 치료하기 위한 것이었다."이
진수는 깜짝 놀라 털썩하고 운비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도련님, 하늘에 대고 맹세합니다. 저는 절대로 도련님과 고 씨 가문에 그 어떤 떳떳하지 못한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운비는 계속 그 물티슈로 자신의 두 손을 닦으며 담담하게 말했다."하 집사한테 아들 둘에 딸 하나가 있지? 큰딸은 외국에서 장사를 하고 있고. 작년에 꽤 많은 돈 잃은 것 같던데.""둘째 아들은 캐나다에서 유학하고 있으니 매년 적지 않은 돈이 들 테고.""하 집사의 막내아들에 대해 말하자면, 그는 아주 도박꾼이던데. 이 2년 동안 아마도 하 집사가 모은 돈 전부 잃어버렸겠지?"여기까지 말한 운비는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하 집사, 당신은 어째서 이렇게 병신 같은 세 자식을 낳았데? 내가 궁금한 게 있는데, 당신의 세 자식은 1년에 적어도 수십억을 쓸 거 아니야, 그럼 당신한테 이렇게 많은 돈은 도대체 어디서 났을까?"진수는 가슴이 떨렸다. 그는 운비가 뜻밖에도 사람을 보내 그를 조사하게 할 줄은 몰랐다. 그는 요 십몇 년 동안 운비의 집사로서 암암리에 적지 않은 돈을 건졌다.그러나 고 씨 가문은 돈이 많아서 이런 것을 전혀 개의치 않았기에 운비도 줄곧 진수와 따지지 않았다.그러나 이번에 운비는 진지했다."하 집사, 내가 추측이 하나 있는데, 한 번 들어볼래?"진수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도... 도련님 말씀하세요."운비는 그 물티슈를 쓰레기통에 버리며 말했다."내가 이번에 당신을 원 씨네 집안에 보내서 원중을 찾으라고 했잖아. 하 집사가 그에게 쫓겨났다고 한 후, 나는 그를 죽이려고 돼지를 보냈어. 이 모든 일에 대해 하 집사는 잘 알고 있겠지?""네, 도련님.""그럼 만약 원중이 당신에게 큰돈을 주고 당신을 매수했다면, 당신이 그를 도와 우리 가문을 상대하게 했다면 말이야, 하 집사는 그 조건을 승낙할까?"이 말이 나오자 진수는 놀라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도련님, 저 정말 억울합니다. 저는 간이 백 개라도 감히 이런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솔이가 대답했다."그래요, 엄마 아빠 나 교실에 가서 친구랑 놀게요. 빨리 돌아가요. 솔이 걱정할 필요 없어요."하천과 가을은 솔이의 이런 활발한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한동안 말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돌아오는 길에 가을의 기분은 줄곧 이상했다."왜 그래, 여보." 하천이 물었다."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좀 감탄하고 있을 뿐이야."가을은 웃으며 대답했다."예전에 솔이는 유치원에 가는 것을 매우 싫어했잖아. 특히 개학할 때마다 그녀는 울면서 유치원을 조금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떼를 썼지.""유치원 아이들이 괴롭혀서?"하천이 물었다."응."가을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때 유치원의 어린이들은 모두 그녀를 아빠 없는 아이라고 놀렸거든. 한 번은 솔이가 이 일 때문에 다른 아이들과 말다툼했는데, 그 아이가 글쎄 솔이를 땅바닥으로 민 거야.""결국 유치원 선생님이 나와 그 아이의 학부모를 불렀는데, 오히려 내가 그 사람들한테 사과한 거 있지? 나중에 집에 돌아오자마자 나는 솔이를 한바탕 때렸지.""나는 그 일이 결코 솔이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 잘못은 그녀가 학교에서 다른 아이와 말다툼한 거였어."여기까지 말한 가을은 눈시울이 이미 약간 붉어졌는데, 마치 눈물이 반짝이는 것 같았다.그리고 하천은 더욱 마음이 바늘에 찔린 것처럼 아팠다. 그가 돌아오기 전에 이 두 모녀는 너무나도 많은 고통을 겪었다. 그는 이 두 모녀가 어떻게 그가 없었던 그 몇 년을 보냈는지 정말 상상할 수 없었다."다 지나갔어, 여보.""응, 다 지나갔어."가을은 더 이상 슬퍼하지 않고 미소를 지었다."그냥 가끔 생각하면 여전히 좀 짠해서."하천은 가을을 품에 안았다."앞으로 이런 일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거야. 앞으로 바람이 불든 큰비가 내리든 나는 줄곧 당신 두 모녀의 곁에 있으며 지켜줄 거야.""응."이 순간의 가을은 매우 행복했다."참, 지금 하을 강동 지부는 이미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제 하을을 남방에 진출할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해."
고 씨 가문이 선택한 이 집안들은 절대로 일반적인 가문이나 집단이 아니며, 틀림없이 모두 일정한 실력이 있을 것이다.원중이 한 말이 맞았다. 만약 이 가문들이 정말 연합하여 원가와 청주시를 기습 공격한다면, 그들의 각종 산업이든 가문 내의 전투력이든 모두 큰 충격을 받을 것이다.설사 마지막에 원중과 하천이 이 사람들을 무너뜨렸다 하더라도 그 손해는 너무 컸다."지금 아직 늦지 않았어요."하천이 말했다."마침 우리가 다음으로 준비할 일이 바로 삼강왕을 만드는 것이죠. 이 기회에 이 일들을 한꺼번에 끝내요."원중은 고개를 끄덕였다."네 말이 맞지만, 난 지금 네가 받은 그 문자가 도대체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겠어. 그래서 걱정돼. 만약 이것은 고 씨네 집안이 처음부터 꾸민 일이었다면?""그럼 우리가 사람을 데리고 가면 오히려 그들의 매복에 걸릴 것이야."하천의 얼굴에는 자신 있는 웃음이 어려 있었다."안심해요, 아저씨. 나는 이미 사람을 보내서 나에게 문자를 한 이 신비한 사람이 누군인지 조사했어요. 이 문자는 가짜가 아니에요.""이미 누군지 알아낸 거야?" 원중은 좀 놀랐다."네, 거의 백 퍼센트예요." 하천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리고 만약 그게 정말 매복이라면 또 뭐 어때요, 난 고가네 같은 집안을 처음부터 안중에 두지도 않았어요."만약 다른 사람이 이 말을 했다면 원중은 틀림없이 그 사람을 영락없이 건방진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그러나 이 말은 하천의 입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래서 원중은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천은 확실히 날뛸 능력과 자본이 있기 때문이다."기왕 이렇게 된 이상 우리도 사람들을 모아서 한 번 가보자꾸나. ""나도 너희들과 함께 갈게."진욱은 이쪽을 향해 걸어오면서 눈에는 기대가 잔뜩 했다."남방의 호족인 이상 이번에 고 씨네 집안은 틀림없이 많은 고수들을 찾아올 거야.""마침, 내 칼을 시험해 볼 수 있지!"......저녁 무렵, 빈성의 하늘에는 노을이 불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