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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화 스스로 자백하다

뒤에 흰옷을 입고 긴 얼굴의 백마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예, 어르신."

운비의 눈빛에는 기쁨이 번쩍였다. 새옹지마라고 이번에 그는 비록 돼지와 염소를 잃었지만 백마를 얻었다.

이 백마는 가문의 십이지신 중 흑룡에 버금가는 두 번째 고수였다. 그가 있으면 운비는 하천과 그의 곁에 있는 그 한 무리의 사람들을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운비는 가장 먼저 중덕에게 감사를 드렸다.

"가봐. 내가 한 말 명심하고. 가문의 제삿날 전에 성과를 좀 꺼내 봐."

"예, 아버지, 저는 반드시 그전에 원중과 하천을 죽이고, 삼강도 전체더러 우리 고 씨 가문을 따르게 할 거예요."

운비는 일어나 중덕의 이 별장을 나섰다.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그는 운성이 손에 한 봉지의 무언가를 들고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

"여기서 뭐해?"

운성의 그 겁에 질린 모습을 보면 운비는 매우 불쾌했다.

운성은 인차 안색이 변했다. 그는 이곳에서 운비를 만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듯 급히 말했다.

"아버지께서 편두통이 심하셔서 특별히 한 한의사를 찾아가 편두통을 완화시키는 한약을 구했어요. 지금 가서 아버지께 드리려고요."

"너 정말 효자구나."

운비는 눈을 가늘게 뜨고 속으로 코웃음쳤다.

(사생아 주제에 이런 방법으로 아버지의 환심을 사다니, 정말 별의별 궁리를 다 하는구나.)

그러나 사생아는 결국 사생아였으니 운성이 아버지를 아무리 효도해도 그는 시종 용이 될 수 없었다.

"나 줘봐."

운비는 운성을 향해 손을 흔들며 운성더러 그의 손에 있는 한약을 내놓으라고 했다.

운성은 마치 그것이 그의 보배인 것처럼 약간 망설였다.

"가져오라니까, 귀먹었어?"

"알겠어요."

운성은 어쩔 수 없이 그 한약 봉지를 운비의 손에 건네줬다.

운비가 열어보니 안에는 확실히 각종 진귀한 약재가 뒤섞여 있었다. 운비 자신도 편두통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전에 많은 한약을 먹은 적이 있었고 약재에 대해서도 좀 알고 있었다.

이 약재는 확실히 편두통을 치료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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