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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7화 야수라에게 현상금을 걸다

"너 지금 나 혼내는 거야?"

모나는 갑자기 허리에 감긴 가죽 채찍을 꺼냈고 엄윤수는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움츠렸다. "뭐 하는 거야?”

"흥."

모나는 대답하지 않고 콧방귀 뀌더니 채찍을 휘두르며 엄윤수가 들고 있던 지팡이를 뿌리치고 그를 침실 쪽으로 끌고 갔다.

"형, 살려줘."

엄윤수는 절망의 포효를 했지만 하천 등은 여전히 제자리에 서서 무관심했다.

때때로 자신이 심은 죄악은 그 자신이 갚아야 하는 법이다.

엄윤수는 지금 몸이 움직이기 불편하지만 생명이 위급하다면 모나의 손아귀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

그런데, 모나가 어떻게 그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수 있지?

침실에서는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엄윤수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하천 등은 못 들은 척했고, 돈키호테만이 어쩔 수 없이 어깨를 으쓱거렸다. "이런 여자를 만나면 엄 사장은 평생을 망친 셈이네."

"나는 오히려 둘이 아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하천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한마디 되받았다. "적어도 난 모나의 눈빛에서 그가 윤수를 엄청 걱정한다고 느꼈어. 그게 진정한 사랑이지.”

"허허..." 돈키호테는 어색하게 웃었고, 머릿속에는 자신도 모르게 선녀 같은 그림자가 떠올랐다.

"천형, 나도 함께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없어."

하천이 단호하게 말했다. “앞으로 철면은 한애와 함께 본사로 돌아가고, 넌 여기에 남아 윤수와 함께 천왕궁의 동남아 산업을 발전 시키도록 해."

"그리고 내가 너에게 한 마디 경고하는데, 동시에 너도 윤수에게 전하도록 해.”

"만약 다시 이 같은 일이 발생한다면, 너희들은 천왕궁에서 쫓겨날 줄 알아."

하천은 아주 엄숙하게 말했고 진지하게 행동했다. 절대 농담이 아니다.

사실 이번 사건때문에 하천은 매우 분노했다.

그러나 엄윤수는 그와 생사를 함께 한 좋은 형제이다. 그는 그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려 한다. 그러나 기회는 매번 있는 게 아니다.

돈키호테도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알아 형.”

그리고 하천은 한애와 백목창룡을 따로 불렀다.

그는 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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