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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화 천마가 하늘을 달리듯

은하수 아래 희미한 달빛이 비추고 있다.

옥상 정원에 술에 취한 남녀가 누워있었다. 이대 하천이는 자신의 선경지명으로 이 망월산에서 제일 높은 13채의 별장을 모두 사버린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

산 중턱에서 청주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으니 그들 보다 더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주가을은 하천의 품에 안겨 누워있었다.

"참, 여보. 또 좋은 소식 하나 얘기하는 거 잊고 있었어."

"무슨 좋은 소식인데?"

"시티온의 콘서트 때문에 당신이 많은 세계적인 스타를 초대했잖아. 그게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었어."

하천의 물음에 주가을이 대답했다.

"그래서 그때 설리와 MH의 다른 연예인들이 국제 스타들과 함께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큰 관심을 끌었던 것 같아. 특히 설리는 그 콘서트에서 놀랄만한 실력을 보여줘 국내에선 안정적인 위치가 된 셈이지."

"어제 설리 전화를 받았는데 MH 쪽은 이미 예전의 결정을 이행했다고 했어. 이제 그들은 대부분의 자원을 설리 몸에 투자해서 그녀를 국내 탑으로 만들어 줄 거야."

"동시에 지난번에 시티온 콘서트 인기 몰이를 틈타 MH의 다른 잠재력이 있는 연예인들과 우리 하을의 다른 브랜드 홍보대사로 계약을 맺었고, MH 쪽도 그들을 대대적으로 양성하겠다고 약속했어."

하천은 웃으며 주가을의 턱을 톡톡 건드렸다.

"정말 현명한 결정이야."

"우리 하을의 홍보대사나 모델은 가격을 따지지 않고 어울리는 사람만 뽑을 거야. 이런 유망주를 발굴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현명하지."

"참 스타 엔터테이먼트 쪽에선 요즘 귀찮게 하지 않았어?"

"아니."

주가을이 고개를 저었다.

"스타 엔터테이먼트 쪽에 뭔가 움직임이 있다는 얘기는 못 들었어. 아마 찾는다고 해도 당대부 쪽을 찾아가겠지. MH쪽에도 아무런 소문도 듣지 못했어."

"그래."

하천은 고개를 끄덕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전에 스타 엔터와 사이가 틀어졌을 때 그 사람들의 행동거지와 태더로 봤을 때 이대로 그만 둘 사람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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