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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화 일식검법

옆에 있던 원중은 약간 초조해 보였다. 오진욱은 그의 수십 면 된 오랜 친구였으니 그런 친구한테 문제가 생기길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원중은 다급한 표정으로 하천에게 물었다.

"무슨 방법은 없을까?"

"있어요. 검치를 다시 파내서 진욱 선배와 한판 붙게하는 겁니다."

"???"

원중이 의아한 얼굴로 하천을 바라보자 하천은 웃으며 대답했다.

"농담입니다. 사도에 빠졌다는 것은 심경이 큰 영향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무협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그리 심오한 것도 아니고 정신병의 일종이기도 합니다."

원중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럼 오진욱을 정신병원에 보내야 한다는 뜻이야?"

하천은 급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무슨 생각을 하시는 겁니까? 마약 정말 진욱 선배를 그곳으로 보낸다면 얼마 안가 그곳의 사람들은 전부 죽을 겁니다."

"여기 정원에 많은 목인장이 있었기에 다행이지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원씨 정원의 전체가 화를 입었을 겁니다."

말을 마친 하천은 오진욱을 진지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방법이 하나 있긴 하지만 그게 통할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무슨 방법이야?"

오진욱과 원중은 기대에 찬 얼굴로 하천을 바라보았다.

"사실 아주 간단한 방법입니다."

하천은 목인장에 꽂힌 영두검을 꺼낸 다음 손대중을 해보며 말했다.

"진욱 선배, 지금 저는 당신에게 검술을 하나 가르쳐드릴 겁니다. 매일 그 검술을 훈련하기만 하면 이런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겁니다."

"현재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당신의 검술 실력도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어요."

그 말에 오진욱의 눈이 반짝였다. 그리고 곁에 있던 원중의 얼굴에도 흥분과 기대로 차 있었다.

예전에 오진욱이 하천을 사부님으로 모시고 싶었던 것도 바로 그에게서 검술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비록 오진욱도 하천이 검술을 할 수 있는지 잘 몰랐지만 그래도 상관없이 하천의 실력으로 오진욱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큰 혜택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당시 하천은 오진욱의 제안을 거절하여 다소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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