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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2화 공포의 삼절곤

"뭐?"

임철은 살짝 멈칫하며 마음은 더욱 철컹 내려앉았다.

이때 오적은 그의 등에 짊어진 그 검은 가방을 내려놓으며 안에서 검은 삼절곤 하나를 꺼냈다.

"내가 이 제일곤을 쓰게 만들 자격이 있군요."

"제일곤이라? "

임철은 갑자기 무엇이 생각난 듯 갑자기 안색이 엄청 심각해졌다.

"설마 당신은, 당신은 서촉의..."

그러나 임철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오적은 이미 그 삼절곤을 휘두르며 그를 향해 돌진했다.

사실 삼절곤이라는 무기는 다루기 힘들어서 이런 무기를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은 그 어떤 위력도 발휘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다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모든 무기에는 존재하는 이유가 있었다.

이런 사용하기 어려운 무기를 그를 쓸 줄 아는 사람의 손에 놓으면 그것은 절대적으로 큰 위협일 것이다.

오적이 삼절곤을 잡았을 때 그의 느낌이 이미 완전히 돌변했음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 느낌은 마치 손오공이 갑자기 여의봉을 얻은 것만 같았다.

후후후후...

삼절곤은 공기 속에서 끊임없이 그 윙윙거리는 소리를 내며 속도가 매우 빨랐다.

순간 오적은 임철을 향해 공격해 왔다.

임철은 다시 기세를 몰아 오적과 맞섰다.

그러나 아까와 비교하면 지금의 상황은 천지개벽으로 달라졌다.

방금 대결에서 오적은 줄곧 임철에게 기세가 눌렸고 심지어 마지막에 임철은 그를 봐줬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의 마지막 영춘권은 오적을 피를 토할 뻔하게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의 상황은 역전되었고, 오적의 삼절곤의 무차별적인 폭격하에 임철은 위력에 못 이겨 계속 후퇴했다.

쾅...

오적의 삼절곤은 마침내 임철의 방어를 뚫고 그의 몸에 내리쳤다.

이번 한 대 맞자 임철은 자신의 몸이 마치 큰 쇠망치에 심하게 맞은 것만 같았다. 이 한 대만으로 그는 자신의 뼈가 부서졌다는 것을 느꼈다.

임철은 싸우면 상대를 봐줄 생각을 했지만 이 오적은 전혀 그럴 의사가 없었다.

그의 모든 작전은 최선을 다해서 상대방을 죽이는 것이었다.

임철은 한 대 맞은 후 몸 전체의 조화가 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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