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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0화 570억의 블록버스터

순식간에 현장에 있던 모든 재벌 2세들은 입을 다물었다. 어쩐지 가주들이 방금 그렇게 분노했더라니. 그들이 하천을 신처럼 모신 건 다 이유가 있었다.

원중이 여기까지 말을 할 때 그는 이미 일수와 바다 앞에 다가왔다.

"너희들은 대체 뭐길래, 이 하을 그룹이 누구의 회사인지도 모르고 감히 여기에 와서 함부로 행패를 부리는 거야?"

"이 하천과 주가을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감히 그들과 맞서려는 거지?"

원중도 매우 분노했다. 그 후 그가 손을 흔들자 도경과 맹혁은 앞으로 다가와 한 사람씩 끌고 자리에서 떠났다.

원중은 곧장 안승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담담하게 말했다.

"강 씨, 아들과 강 씨네 가문 하나만 지킬 수 있어. 자네가 선택해라."

안승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완전히 땅에 엎드렸다. 저쪽에서 바다가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안승은 찍소리도 내지 못했다.

아들을 잃으면 다시 하나 낳을 수 있지만 가문을 잃으면 정말 모든 것을 잃은 셈이나 다름없었다.

이번 해프닝은 이것으로 끝났고, 오늘 부러 강동은 더 이상 누구도 감히 하을을 건드리지 못했다.

가을은 원래 동훈의 사장 자리를 직접 회수하려고 했지만 방금 그가 한 선택이 아주 좋았다는 것을 생각하며 결국 그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었다.

하을을 떠날 때 가을은 동훈에게 한마디만 했다.

"마음 놓고 해봐요. 하늘이 무너져도 본부가 있으니까요."

차를 몰고 청주로 돌아가는 길에 가을은 줄곧 창밖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걸려있었다.

"여보, 기분이 엄청 좋아 보이는걸."

하천은 운전하며 옆에 있는 가을의 반응을 보고 웃으며 물었다.

"응, 맞아."

가을은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일인데 그렇게 기뻐하는 거야? 나한테 말해 봐."

가을은 웃으며 말했다.

"그거야 내가 당신처럼 좋은 남편을 만났기 때문이지."

"그래?"

하천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고 고개를 돌려 자신의 아름답고 섹시한 아내를 보며 순간 남자의 욕망이 생겼다.

"여보, 앞에 마침 작은 숲이 하나 있는데, 이 더운 날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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