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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화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

광팔지는 한마디 중얼거리다가 옆에 있던 채찍 하나를 집어 그 콧수염 감독의 몸에 세게 후려쳤다.

"너... 너였어."

이때 이준은 두 경호원을 데리고 스튜디오로 뛰어들어왔다. 뜻밖에도 여기서 광팔지를 본 이준은 가슴이 내려앉았다.

이준은 본능적으로 뒤로 한걸음 물러섰다. 비록 지금 이런 상황에서 그는 자신이 우세를 차지했다고 여겼지만 여전히 정면으로 광팔지와 마주하지 못했다.

이 거지는 너무나도 무서운 존재였기 때문이다.

광팔지도 입구 쪽에 있는 이준을 보았다. 그는 손에 든 채찍을 휘두르며 이준을 바라보았다. 그는 입을 벌리고 검은 이빨을 드러냈다.

"야, 공교롭게도 우리 또 만났구나."

"아마도, 이건 하늘이 맺어준 인연일지도 몰라."

이준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니. 그는 악마고 미친자였다.

"염소 형님, 적이 나타났어요. 살려주세요."

이준은 큰 소리로 외치며 황급히 뒤로 물러났다.

이때 로비 쪽에서 염소는 이준의 구조요청을 들었지만 일어나지 않고 자신이 데려온 그 몇 명의 부하들을 바라보았다.

그 부하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모두 스튜디오 쪽으로 걸어갔다.

염소는 열 손가락을 곧게 펴고 구부리며 짐승의 발톱 모양을 드러내며 위력을 선보였다.

그는 스튜디오에 갈 생각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입구 쪽에서 매우 강한 기세가 나타났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것은 고수, 진정한 고수였다. 심지어 염소 자신도 본 적이 없는 그런 고수였다.

그러나 강자에게 있어 이런 고수를 만난다는 것은 무척 흥분한 일이었다.

염소는 마침내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때 그의 열 손가락은 이미 완전히 짐승의 발톱처럼 구부러졌다. 모든 손가락 위에는 폭발적인 파워가 들어있었다.

그리고 이때 하천도 문밖에서 들어왔다. 그의 곁에는 설리가 있었다.

설리는 매우 긴장해했다. 처음에 하천은 그녀보고 밖에서 기다리라고 했지만 설리는 장리를 걱정하는 마음에 기어코 따라 들어오려 하는 바람에 하천은 그녀를 데리고 함께 들어왔다.

"당신이 바로 그 하천인가?"

하천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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