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이유비는 미친듯이 날뛰었다.이 댄서는 이유비에게 두 번 뺨을 맞고 뺨이 부어올랐지만, 그녀는 감히 이유비를 건드릴 수 없었기에 감화를 내지도 못했다."여기, 이 댄서를 바꿔."이유비가 씩씩하게 한마디 외치자 그쪽 직원들은 할 수 없이 아까 그 댄서를 교체했다."눈치 하나 없어. 내가 잘못 섰다고 해도 자리 옮길 줄도 모르나?"이유비는 쉴 새 없이 지껄였고, 뒤에 있는 다른 댄서들은 모두 화가 났지만 뭐라 말을 하지 못했다.이유비는 춤의 편성을 전혀 모른다. 특히 이런 단체 춤은 자리와 리듬이 매우 중요했다.무용수 중 한 명이 자리를 비우면 리듬 전체가 휘어져 안무가 뒤죽박죽이 될 가능성이 높다.그래서 어떤 무용수도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쉽게 자리를 바꿀 수 없다."눈치 좀 키워줘, 몇 번이나 연습하는 거야. 피곤해도 상관없어, 난 너희들과 놀아줄 시간이 별로 없어."이유비의 이 말은 백댄서뿐 아니라 밴드 코러스까지 모두 화나게 만들었다.사실 매번 리허설 때마다 이유비 때문에 문제가 생겼지만, 그녀는 밴드의 음향 효과가 너무 나쁘다고 탓하거나, 아니면 코러스의 목소리가 너무 별로라고 탓했다.이제 백댄서가 그녀의 자리를 빼앗았다고 백댄서의 뺨을 때렸다.이런 개념 없는 행동은 누구라도 견디기 힘들 것이다."계속해."다시 음악 소리가 나고 이유비가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며 춤을 췄지만 그 소리는 그다지 듣기 좋지도 않았고 그냥 일반인들이 노래방에서 부르는 수준이었다.심지어 뒤에서 아무 코러스나 넣어도 그녀의 노래보단 더 듣기 좋았다.무대 저편에서 손중화와 당용이 무리가 바로 이 자리에 서 있었다.무대 위 이유비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그들의 미간은 이미 찡그려졌다.“아니, 이게 무슨 톱스타야?”손중화는 마침내 짜증을 참지 못하고 폭언을 퍼붓더니 황천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아니, 황천아 이게 정말 일류 톱스타라고?”"아니 뭐 이건 아이유나 에일리에 비하면 뭐 아마추어라는 호칭도 아까운데?"손중화는 젊었을 때 덕질을 했는데
당용과 사람들은 이 잔잔한 노랫소리에 매료되었다.개사료를 먹다가 갑자기 한상 가득 맛있는 음식을 먹는 느낌이었다."누구야, 누가 노래하고 있는 거야?"당용은 두 번째 질문을 던졌고, 손중화는 "너무나 아름다운 목소리가 마치 그때의 톱스타들의 노래 같다" 라며 감격스러워했다.한동안 경기장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 노래의 출처를 찾고 있었다.이유비 쪽 리허설 무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이유비는 자신이 부르려던 노래를 반쯤 부르고 있을 때였다. 뭐 별로 잘 부르지도 않았지만 스스로 만족하며 아주 신난 상태였다.그녀는 자신의 이번 리허설이 만족스러워서 이번 리허설 후에 연습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러던 중 갑자기 멀리서 들려오는 노래에 리듬이 끊겼다.이유비의 머릿속이 하얘질 정도로 듣기 좋은 목소리에 그녀는 원래 부르려던 가사를 깜빡 잊었다.이유비가 노래를 멈추고 그대로 몇 초 동안 그 자리에 서서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그동안 이유비는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 자신만만해 자신의 결함과 부족함을 전혀 의식하지 못했다.그러나 이때 자신의 노랫소리가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비해 얼마나 듣기 흉한가를 문득 깨달았다.이유비가 멈추자 리허설은 다시 실패로 돌아갔고, 그의 뒤에 있던 댄서들과 밴드들도 모두 멈춰 섰다.잠시 동안 모든 사람들이 저쪽 무대를 주시했다."누가 노래하는 거예요? 이 소리, 우리 연예인 가수 목소리가 아니에요."이유비는 바로 무대에서 내려와 자신의 보좌관 쪽으로 다가왔다. "저기 그 무대, 이준이 위에서 리허설을 하고 있어야 되는 거 아니야? 왜 여자 목소리가 들리지?"이 보좌관은 급히 인터폰을 통해 질문을 했고, 이내 답을 알아냈다."유비 아가씨, 준 도련님이 방금 그 무대에서 리허설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매우 피곤해서 무대 뒤에서 잠시 쉰다고 합니다.”"그래서 주최 측은 다른 가수에게 무대를 잠시 양보했습니다."이유비는 순간적으로 "이번 시티온 콘서트는 우리 스타엔터테인먼트 가수들만 하는 거 아니었어?
그 시각, 무대 쪽에서 설리는 이미 첫번째 리허설을 마쳤다. 리허설은 매우 성공적으로 끝났다.설리는 다음 곡 리허설을 준비하고 있었다.이번 공연은 총3시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었고, 설리는 그 중 2곡을 부르기로 하였다. 비록 이유비보다 무대에 오르는 시간은 적었지만, 설리에게는 매우 좋은 기회이다.이때 설리는 하을의 신제품을 입고 나왔고, 그녀가 무대에서 부를 두 번째 곡의 이름도 하을이었다.이런 컨셉은 설리를 더욱 빛나게 할 뿐만 아니라, 하을이라는 브랜드를 더욱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설리는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였고, 화려한 조명이 그녀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그녀의 노래에 맞게 그 무대 배경은 사계절의 변화라는 컨셉으로 꾸며졌으며, 주변 세트장도 가을에서 봄으로 변하도록 세팅이 되었다.무대의 컨셉부터 그녀의 노래까지 매우 완벽했다.여기에 여러 명의 댄서들까지 더해져 무대 효과는 더욱 극대화되었다.무대 아래에서 주가을과 장리는 무대 위의 설리의 리허설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역시 설리의 공연은 예상대로 완벽하군요.”주가을은 감탄하며 말했다. ”설리같은 연예인을 우리 하을의 메인 모델로 모시게 된 건 정말 영광이예요.”옆에 있던 장리는 웃으며 말했다. ”저희가 더 영광이죠. 하을이 없었다면, 설리의 오늘도 없었을 거예요.”주가을은 웃으며 말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저희도 잘 부탁드려요, 주 회장님.”장리는 덧붙여 말했다. ”하을 그룹은 국내 정상, 아닌 글로벌 최고의 브랜드가 될 거라 믿어요.”주가을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설리의 외모와 실력이라면, 글로벌 스타가 될 수 있을 거예요.”두 사람은 모두 약속이나 한 듯이 웃기 시작했다.그런데 이때 한 무리가 노발대발하며 무대 쪽으로 다가왔다.그리고 이유비와 이준 두 남매가 무대에 올랐다.설리는 무대에 매우 집중하고 있었고, 그들이 무대 위로 올라온 사실을 알지 못했다.그녀는 여전히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이유비는 설리에게 성큼성큼 다가갔
이유비 옆에 있는 윤아가 주가을의 발을 걷어찬 모습을 보고, 당용은 헐레벌떡 뛰어왔다.이 윤아라는 사람은 무사할 수 있을까?감히 하천의 아내인 주가을을 발로 차다니.시티온의 행사를 위해 참을 수 있다지만,하천의 아내에 손을 대다니, 도대체 이 여자는 목숨이 몇 개인 것이지?“이게 무슨 짓이죠?”당용은 화가 치밀어 올라 윤아에게 달려가 그녀의 뺨을 세게 때렸다.같이 급하게 뛰어온 손중화와 유소옥도 급히 주가을에게 가서 물었다. ”가을 아가씨, 괜찮으세요? 병원에 모셔다드릴까요?주가을은 고개를 저었다. ”저는 괜찮아요.”만약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란 아가씨라면, 이미 병원 전문의들을 불러 검사를 받았을 것이다.하지만 주가을은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지 않았다. 그녀는 이미 6년 동안 엄청난 수모와 고통을 겪어왔다.당용이 윤아의 뺨을 세게 때리자, 옆에 있던 이유비가 도로 화를 냈다.“당 사장님, 이게 무슨 짓이죠? 저기 누구인지도 모르는 여자 때문에, 감히 제 후배를 때리다니요?”이유비는 주가을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른다.이유비는 윤아가 맞은 것에 대해서는 아무렇지 않다. 하지만 당용이 감히 이 천한 여자 때문에 자신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자 화가 난 것이다.당용은 화가 나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이유비는 지금 엄청난 실수를 하였다. 그녀는 바보 같아도 너무 바보 같다.감히 주가을을 몰라보고 자신의 체면을 세우려 하다니, 정말 이 여자는 목숨이 여러 개 있단 말인가?옆에 있던 윤아도 뺨을 어루만지며 노려보며 소리쳤다. ”유비 언니, 본때를 보여주세요.”“저는 그저 이 여자를 살짝 걷어찼을 뿐인데, 방금 당 사장님은 제 이빨을 모두 부러뜨릴 뻔했어요. 제가 만약 얼굴에 상처가 나서 무대에 서지 못한다면 책임지실 건가요?”“지금 저를 협박하시는 건가요?”당용은 어두운 표정을 하면서 윤아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의 말투는 아까 보다 더욱 차가워졌다.“어떻게 된 일이죠?”이때 시끄러운 소리에 양석이 달려왔다. 그가 달려오자 윤아는 자초
하천은 윤아에게 대답할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 하천은 바로 윤아의 다리를 걷어찼다. 그렇게 윤아의 한 다리의 종아리뼈는 부서졌고, 다른 한쪽 다리는 부러진 뼈가 살을 찔러 피가 흐르고 있었다. 윤아는 바로 귀가 찢어질 듯이 비명을 질렀다.이 장면을 본 사람들은 오금이 저리는 듯했다.멀리서 보고 있던 양석은 입을 쩍 벌리고, 몇 초간 아무 반응도 할 수 없었다.하천이 바로 자신의 회사의 소속 연예인 두 명을 불구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그에게 감히 따질 수 없었다.그저 공포심만 주위에 맴돌 뿐이다.“빨리 의사 불러. 빨리 의사 불러!”사람들은 공포심에 휩싸여 몸을 벌벌 떨고 있었고, 양석이 가장 먼저 소리쳤다.그 소리를 듣자 마자 직원들은 바로 달려와 윤아를 들고 무대 아래로 내렸다.그리고 나서 양석은 스타 엔터테인먼트의 직원들과 연예인들을 모두 소집하였고, 곧장 그 자리를 떠났다. 그는 자리를 떠날 때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여보, 당신 왜 이렇게 충동적인 거예요? 이렇게 되면 스타 엔터테인먼트와는 사이가 틀어지게 될 거예요. 그러면 저희 행사는 어떻게 되는거죠?”주가을은 걱정이 태산이었다. 그녀는 초조한 마음에 당장이라도 울 것만 같았다. 옆에 있던 직원들도 모두 걱정이 가득한 얼굴이었다.“너를 괴롭힌 사람이 어떤 사람이든 나는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하천은 혼자 오히려 매우 차분하였다. 그리고 그는 바로 주가을의 배를 문지르며 말했다. ”가을아, 정말 괜찮아? 병원에 가서 검사라도 받을까? 스타 엔터테인먼트 사람들,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주가을은 황급히 고개를 저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긴장하였다.“하천 형님, 전 이만 병원에 가서 상황이 좀 어떤 지 보고 오겠습니다. 어쨌든 스타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했으니, 이 일을 잘 마무리 지어야 될 것 같습니다.”“아니, 그럴 필요 없어.”하천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오늘 이곳 스태프들은 우선 하루 쉬게 해. 그리고 내일 설리씨를 불러 다시 리허설을 진행하
매니저는 억울했지만, 따지지도 못하고 미안하다는 말만 늘어놓았다.이유비는 화난 표정으로 양석을 바라보며 말했다. ”오빠, 왜 이렇게 조급한 거야? 우리 이렇게까지 급하게 가야 돼?”“그리고 윤아는 지금 다리도 다 망가졌어. 병원을 먼저 가야 되는 거 아니야?”이때, 이유비를 태운 차량은 마침 청주 경계선을 지나가고 있었다.경계선 쪽에는 하천이 세운 비석이 세워져 있었는데, 양석은 창문 너머로 비석을 매섭게 노려보았다.“유비야, 저기 세워져 있는 비석 봤니?”이유비는 의아하다는 듯이 고개를 돌려 창밖을 내다보았다. ”그냥 비석 아니야?”“차 세워.”양석은 차를 세우고, 창 문을 내려 저쪽에 세워져 있는 비석을 가리키며 말했다. ”무슨 내용이 적혀 있는지 자세히 봐.”이때 비석과는 거리가 있어, 이유비는 비석에 무엇이 적혀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이유비는 차에서 내려 비석 쪽으로 다가갔고, 곧 그 위에 적혀 있는 ‘신의 금지 구역’이라는 글자를 보았다.그 글자는 피로 검게 물들어 있었고, 비석에 꽂혀 있는 단검은 더욱 섬뜩한 느낌을 주었다.“이 비석은 누가 세운 거야?” 이유비는 멍한 표정으로 그 비석을 바라보며 크게 숨을 내쉬었다.“그 하천이라는 사람이 세웠어.”양석은 말했다. ”이번에 하천이라는 그 자가 청주뿐만 아니라 삼강도 전체에서 엄청난 영향력이 있다고 들었어.”“그가 이런 비석을 새긴 이유는 여기 이곳 청주에 오려면, 반드시 자신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야. 그렇지 않으면 그에 걸맞은 응징을 받게 되겠지.”“하천이라는 자가 그렇게나 난폭한 사람이야?” 이유비는 눈살을 찌푸렸다.“어디 난폭하기만 하겠어? 그는 제정신이 아니야.”“이번에 우리가 직접 시티 온과의 계약을 파기했으니, 그들은 절대 이대로 가만히 있지는 않을 거야. 만약 우리가 계속 청주에 남아 있다면, 그 하천이라는 자가 우리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이제 그들과 우리 사이는 완전히 파탄이 난 셈이야. 이 곳은 하천의 터전이니, 이 곳에
염윤수는 웃으며 말했다. ”보스, 절 이곳에 보내서 다크니스를 상대하게 한 건 정말 좋은 생각이었어요. 다크니스 조직은 현재 매우 깊이 숨겨져 있는데, 제가 아니었다면 아무도 이들을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찾지는 못할 거예요.”“제 여자친구 샐리가 도와줘서 한결 수월했어요. 이들은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사원에 숨어있었다니깐요? 이들은 정말 보통 놈들이 아니예요.”하천은 매우 뿌듯했다. 하천은 이미 염윤수의 능력을 인정하고 있었다. 그는 역시 천왕궁의 5대 천왕 중 하나이다. 하긴 그가 이 정도 능력도 없었다면, 지금 자리에 있지도 못했을 것이다.그는 속으로는 매우 뿌듯하였으나, 겉으로는 티를 내지 않았다. ”몇 달이나 지났는데, 겨우 블랙 한 놈을 찾은 걸로 우쭐대는 거야?”“내가 너를 보낸 이유는 다크니스 전체의 행적을 찾기 위해서야. 그들의 종적은 찾았어?”영상 속의 염윤수는 답했다. ”태국 쪽에 이미 사람들을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샐리의 집안인 진나왓 가문이 저를 도와주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저는 지금 태국의 많은 대가족들과 연합을 하였습니다.”“또한 태국 황실의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 천왕궁은 태국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하천은 그러나 차갑게 대답하였다. ”요점만 말해.”염윤수는 대답하였다. ”보스, 저에게 마지막 한달만 더 주시면, 아수라와 남은 다크니스 5명의 장군들의 머리를 가져다 드리겠습니다.”염윤수는 괜히 천왕궁의 5대천왕이 아니다. 그의 몸에는 확실히 엄청난 살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그들에게 있어서 불가능이란 없다. 그들은 아무리 무리한 요구여도 그들의 대답은 늘 긍정적이다.하천은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몇 초 뒤 그는 입을 열었다. ”다크니스가 두려운 것이 아니야. 무서운 건 아수라 그 놈이지. 이 놈은 이제 수중에 블랙이 사라졌으니, 그는 언제든지 블랙을 대신할 자를 하나 더 길러낼 거야.”“그러니 절대 다크니스를 얕잡아 보아서는 안 돼. 특히 아수라 그 놈은 일찍이 전세계적으로 알아
전에는 어떤 일이든지 하천이 보장한다고 말하면 주가을은 마음이 편안해졌었다.하지만 이번은 예전과는 확실히 다르다. 주가을의 마음은 여전히 긴장돼 있었다. 하천을 믿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이번 공연은 확실히 스타 엔터테인먼트가 본인들을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이틀 뒤면 시티 온 행사는 각종 온라인 플랫폼에서 생중계가 될 것이다. 이틀 만에 새로운 연예인들을 초청해 행사를 진행한다는 건 솔직히 말도 안된다. 당용이 아무리 많은 돈을 쓴다 할지라도 위험 부담성이 너무 크다.유명 연예인들을 초청한다 할지라도 무대를 준비할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주가을은 하천이 또 이상한 비상수단을 쓸까 봐 걱정이 되었다.하지만 하천은 다정하게 주가을을 끌어안았다. ”가을아, 아직도 내 말을 못 믿는 거야?”“나는 스타 엔터테인먼트의 유명 연예인들보다 10배,100배 더 나은 무대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정말요?”“응, 또한 시티 온 행사로 인해 설리는 국내에서 더욱 이름을 떨치게 될 거야. 내가 자부할 수 있어.”“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제일 가는 연예인이 되게 만들 거야.”하천이 너무 과장되게 말하자 주가을은 한동안 아무런 반응도 할 수 없었다.하천의 말은 즉, 본 행사 이후 설리는 월드스타가 될 수 있다는 말인가? 그게 어떻게 가능한 일이지?하천은 주가을의 반응을 신경 쓰지 않았다. 그저 그는 자신의 눈앞에 있는 분홍색 실크 잠옷을 입은 주가을의 아름다운 자태만 신경 쓸 뿐이다.하천은 주가을의 몸을 더듬었다.“안 돼, 나 못 견디겠어 가을아. 나 아무래도 중독된 것 같아.”하천은 심장이 활활 타오르는 것만 같았다.“우리 로맨스 영화 한편 찍어볼까?”하천은 잔뜩 기대한 얼굴로 말했다.주가을은 상황이 좀 이상하다고 느껴져, 몸을 돌리고 도망치려 하였다.하지만 그녀는 하천의 손바닥 안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미처 몸을 돌리지 못하고 하천에게 안겼다.다음 날 아침, 주가을은 매우 원기가 왕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