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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화 못 참아

당용과 사람들은 이 잔잔한 노랫소리에 매료되었다.

개사료를 먹다가 갑자기 한상 가득 맛있는 음식을 먹는 느낌이었다.

"누구야, 누가 노래하고 있는 거야?"

당용은 두 번째 질문을 던졌고, 손중화는 "너무나 아름다운 목소리가 마치 그때의 톱스타들의 노래 같다" 라며 감격스러워했다.

한동안 경기장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 노래의 출처를 찾고 있었다.

이유비 쪽 리허설 무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유비는 자신이 부르려던 노래를 반쯤 부르고 있을 때였다. 뭐 별로 잘 부르지도 않았지만 스스로 만족하며 아주 신난 상태였다.

그녀는 자신의 이번 리허설이 만족스러워서 이번 리허설 후에 연습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멀리서 들려오는 노래에 리듬이 끊겼다.

이유비의 머릿속이 하얘질 정도로 듣기 좋은 목소리에 그녀는 원래 부르려던 가사를 깜빡 잊었다.

이유비가 노래를 멈추고 그대로 몇 초 동안 그 자리에 서서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그동안 이유비는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 자신만만해 자신의 결함과 부족함을 전혀 의식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때 자신의 노랫소리가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비해 얼마나 듣기 흉한가를 문득 깨달았다.

이유비가 멈추자 리허설은 다시 실패로 돌아갔고, 그의 뒤에 있던 댄서들과 밴드들도 모두 멈춰 섰다.

잠시 동안 모든 사람들이 저쪽 무대를 주시했다.

"누가 노래하는 거예요? 이 소리, 우리 연예인 가수 목소리가 아니에요."

이유비는 바로 무대에서 내려와 자신의 보좌관 쪽으로 다가왔다. "저기 그 무대, 이준이 위에서 리허설을 하고 있어야 되는 거 아니야? 왜 여자 목소리가 들리지?"

이 보좌관은 급히 인터폰을 통해 질문을 했고, 이내 답을 알아냈다.

"유비 아가씨, 준 도련님이 방금 그 무대에서 리허설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매우 피곤해서 무대 뒤에서 잠시 쉰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최 측은 다른 가수에게 무대를 잠시 양보했습니다."

이유비는 순간적으로 "이번 시티온 콘서트는 우리 스타엔터테인먼트 가수들만 하는 거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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