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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9화 누가 부르는 것인가

이때 이유비는 미친듯이 날뛰었다.

이 댄서는 이유비에게 두 번 뺨을 맞고 뺨이 부어올랐지만, 그녀는 감히 이유비를 건드릴 수 없었기에 감화를 내지도 못했다.

"여기, 이 댄서를 바꿔."

이유비가 씩씩하게 한마디 외치자 그쪽 직원들은 할 수 없이 아까 그 댄서를 교체했다.

"눈치 하나 없어. 내가 잘못 섰다고 해도 자리 옮길 줄도 모르나?"

이유비는 쉴 새 없이 지껄였고, 뒤에 있는 다른 댄서들은 모두 화가 났지만 뭐라 말을 하지 못했다.

이유비는 춤의 편성을 전혀 모른다. 특히 이런 단체 춤은 자리와 리듬이 매우 중요했다.

무용수 중 한 명이 자리를 비우면 리듬 전체가 휘어져 안무가 뒤죽박죽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어떤 무용수도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쉽게 자리를 바꿀 수 없다.

"눈치 좀 키워줘, 몇 번이나 연습하는 거야. 피곤해도 상관없어, 난 너희들과 놀아줄 시간이 별로 없어."

이유비의 이 말은 백댄서뿐 아니라 밴드 코러스까지 모두 화나게 만들었다.

사실 매번 리허설 때마다 이유비 때문에 문제가 생겼지만, 그녀는 밴드의 음향 효과가 너무 나쁘다고 탓하거나, 아니면 코러스의 목소리가 너무 별로라고 탓했다.

이제 백댄서가 그녀의 자리를 빼앗았다고 백댄서의 뺨을 때렸다.

이런 개념 없는 행동은 누구라도 견디기 힘들 것이다.

"계속해."

다시 음악 소리가 나고 이유비가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며 춤을 췄지만 그 소리는 그다지 듣기 좋지도 않았고 그냥 일반인들이 노래방에서 부르는 수준이었다.

심지어 뒤에서 아무 코러스나 넣어도 그녀의 노래보단 더 듣기 좋았다.

무대 저편에서 손중화와 당용이 무리가 바로 이 자리에 서 있었다.

무대 위 이유비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그들의 미간은 이미 찡그려졌다.

“아니, 이게 무슨 톱스타야?”

손중화는 마침내 짜증을 참지 못하고 폭언을 퍼붓더니 황천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아니, 황천아 이게 정말 일류 톱스타라고?”

"아니 뭐 이건 아이유나 에일리에 비하면 뭐 아마추어라는 호칭도 아까운데?"

손중화는 젊었을 때 덕질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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