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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화 사기

비상 그룹이 하루아침에 증발 했다는 소식은 나날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

천태시에 거의 20년 동안 굳건히 서 있던 기업이 하루아침에 무너졌다.

그 산업은 천태시의 이 씨가 이끄는 패션 그룹에 의해 완전히 분할되어 비상 그룹은 완전히 붕괴되었다.

청주, 하을 그룹 본사.

하을 그룹 각 임원들은 이 소식을 접한 뒤 모두 놀라 말을 할 수 없었다.

이때 그들은 이미 큰 충격을 받아 뭐라 입을 뗄 수 없는 지경이었다.

마치 하늘을 나는 신을 만나 세계관이 송두리째 뒤집힌 느낌이었다.

어제 하천이 하루아침에 비상을 멸할 거라고 말 했는데, 오늘 비상이 정말 무너졌다.

하천이 도대체 얼마나 놀라운 능력이 있기에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하을 그룹 회장실에 있던 주가을도 이 소식에 깜짝 놀랐다.

비상 그룹이 정말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이 모든 것은 그녀의 남편이 한 일이다.

"하천, 네 뒤에 얼마나 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거야?"

주가을은 창문 앞에 서서 인터넷의 뉴스를 끊임없이 갱신하며 중얼거렸다.

탁...

갑자기 손바닥 하나가 주가을의 엉덩이를 쳤고, 놀라서 주가을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녀가 홱 돌아서자 하천이 그녀 뒤에서 못된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너는 왜 매번 기억 하지 못하는 거야?"

"내가 네 옆에 없다고 해도 넌 나를 여보~ 라고 불러야지.”

이제 주가을은 하천의 이런 무뢰한에 익숙해진 것 같았다.

"여... 여보."

하천을 여보라고 부르는 것은 처음처럼 입에 담기 어렵진 않았다.

"응, 좋아 좋아."

하천은 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비상그룹이 무너졌는데, 뭐 잊은 거 없어?"라고 말했다.

주가을은 얼굴이 붉히며 급히 고개를 돌렸다.

하천은 거칠게 주가을의 몸을 돌려 벽으로 밀었다.

지금은 주가을은 사무실에 있었다. 여기는 침실이 아니었다.

여기서는 주솔이의 방해를 받을 일도 없었다.

"네가 할래, 내가 할까?"

하천이가 웃는 듯 안 웃는 듯 물었다.

주가을은 심장이 쿵쾅쿵쾅 뛰어서 하마터면 목구멍까지 뛰어나올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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