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중을 언급하자 도경의 눈동자는 살짝 움츠러들었다. 그는 강동의 소패왕으로 불렸지만 강남구 왕 원중을 매우 꺼렸 했다.그리고 지금 이 자식은 짝사랑에 완전히 정신을 잃었다.그는 하천을 최대의 연적으로 삼았고, 이번에는 원중이 하천을 집으로 초대했다고 하자 도경은 큰 위기를 느꼈다.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하천에게 빼앗기는 그 장면까지 떠올렸다.그래서 그는 그렇게 많은 것에 신경을 쓸 수 없었다."하천, 난 오늘 아무것도 신경 안 쓸 거고, 네가 강동에 발을 들여놓으면, 네 목숨을 빼앗을 거야."하천은 도경의 사나운 모습이 정말 웃겼다."난 너희 집 아가씨한테 관심 없어.""그러니까 도경, 나 건들지 마."하천은 이들을 안중에 두지 않았고 캐딜락 향해 걸어가며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상대방이 원중의 사람인지라 하천은 그래도 조금의 체면을 남겨 주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사람들은 이미 바닥에 누워있을 것이다."하천, 네가 원지영에게 관심이 있든 없든 상관없어.""하지만 원지영이 지금 당신이 아니면 시집가지 않겠다고 하니 이건 내가 반드시 관여를 해야 겠어.""마지막으로 너에게 기회를 줄게, 당장 청주로 돌아가라, 그렇지 않으면…죽일거야!"죽인다는 말이 나오자 하천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하천은 누군가가 이렇게 협박하는 것을 들은 지 오래되었다."그래?"하천은 돌아섰고 그의 입꼬리가 음흉하게 올라갔다."나는 누군가 나를 협박하는 것을 가장 싫어해."말하면서 하천은 곧장 도경 쪽으로 걸어갔다."원래 원씨 집안 체면을 봐서 너와 싸우고 싶지 않았는데""근데 너가 지금 나를 너무 화나게 했어."순간 하천의 몸에서 군림하는 기세가 폭발했다.마치 밝은 태양이 높이 비치는 하늘 위에 갑자기 뇌운이 덮인 것 같았다.무의식적으로, 도경과 그가 데려온 부하들은 모두 긴장했다.그러나 그 긴장도 잠시 그 뒤엔 분노가 극심했다.‘하천아, 너 죽을래?”"좋아, 이 기회에 널 해치우고 원지영이 널 완전히 단념하게 할 거야."말
하천은 문득 자신의 등에 한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느꼈다.요즘 여자들은 다 이렇게 직설적인가?만약 그가 주가을보다 원지영을 더 일찍 만났더라면 어쩌면 그는 정말 이 예쁘고 세련된 여자에게 끌렸을지도 모른다.하천은 많은 갑부와 왕실의 공주를 본 적이 있었지만 원지영처럼 세련된 여자를 본 적이 없다.그녀는 하느님이 정성껏 조각한 예술품과 같았다.하지만 지금 하천의 마음속에는 주가을만이 존재했다.하천은 캐딜락을 몰고 강동 원씨 집안으로 향했다.도경은 그 자리에서 벌겋게 달아오른 눈으로 캐딜락이 쏜살같이 지나가는 것을 바라보았다.그의 마음속에는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도경 형님, 괜찮으십니까?”부하 한 명이 그에게 다가와 관심을 가지고 물었다.퍽...도경은 갑자기 이 부하의 아랫배에 주먹 한 방을 먹였다.상대방은 순간 아랫배에 경련이 일었고, 그는 자신의 배를 움켜쥐고 고통스런 얼굴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씩...씩...씩..."도경은 미친 짐승처럼 주위의 부하들을 향해 끊임없이 악을 썼다.바로 그때 포르쉐 한 대가 이쪽으로 다가와 도경 앞에 섰다.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재빨리 포르쉐의 뒷좌석 문을 열었다.차에서 내린 50대 초반의 남자는 얼굴에 희미한 웃음을 띠고 있었다."도경 도련님, 무슨 일로 그렇게 화가 나셨습니까?""우리 강동의 패왕이 이렇게 화를 내는 것은 분명 바로 우리 강동의 작은 군주 때문이겠죠.""제 짐작이 맞다면 청주에서 온 하천 때문이죠?""전에 작은 군주가 강동에서 어머니의 병을 고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시집갈 것이라고 말했던 적이 있었는데.""도경 도련님, 질투하시는군요."도경의 눈빛은 순식간에 극도로 음산해졌고, 그는 포르쉐에서 내려오는 옆 남자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강씨 가문의 가주님, 저는 왜 당신이 말하는 것이 괴상하게 들리는 거죠?"이 남자는 다름아닌 강동의 대가족인 강씨 가문의 가주인 강소형이다.강소형은 잠시 멍해 있다가, 곧바로 다시 웃기 시작했다."도경 도련님, 어떻게 그렇게
그래서 하천은 원지영과 함께 앉았고, 그 옆에 집사 주자철은 옆에 서서 술을 따르는 일을 맡았다."하천 오빠, 우리 엄마가 오빠한테 정말 잘해주네요.""이 음식들은 내가 평소에 먹고 싶다고 아무리 떼써도 만들어 주지 않는 것들이에요.""그런데 오빠가 온다 하니 요리 솜씨를 한껏 뽐냈나 봐요.""덕분에 실컷 먹을 수 있게 됐네요."원지영은 이미지는 신경 쓰지 않고 직접 손으로 접시 위에 닭날개를 집어 입에 넣고 갉아먹었다.그러자 원중은 순간 얼굴이 굳으며 "이것 봐, 손님이 젓가락도 안 댔는데 손으로 막 잡고 말이야!"라고 호통을 쳤다."안 내려놔?! 어떻게 교양이 하나도 없어!"원지영은 아버지의 호통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손에 든 닭날개를 뜯어먹었다.그러더니 하나를 집어 하천 그릇에 담고 씹으면서 "하천 오빠도 드세요. 우리 엄마 솜씨는 정말 끝내줘요."라고 말했다.하천은 좀 당황스러웠다.이 여자의 행동거지는 정말 그녀의 정교한 얼굴과 천지차이였다.원중도 자신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며 "하천, 신경 쓰지 마. 이 계집애는 평소에 우리들에게도 버릇없이 굴거든.““일말의 예의도 없어.”원중은 원지영을 노려보며 "이렇게 살면 어떤 남자도 너한테 장가오지 않을 거야.”라고 말했다.원지영은 "나는 하천 오빠 말고는 아무한테도 시집 안 갈 거예요."라며 한 쪽의 하천을 바라보았다.하천:"…"어색하기 이를 데 없는 상황이 되자 원중은 옆에 있던 주자철에게 급히 술을 따르라고 지시해 어색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주자철은 능숙하게 두 잔을 따랐고, 원중은 "하천, 한잔합시다."라고 말했다.하천은 술잔을 들고 원중과 건배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혜가 마지막 갈비를 들고 와 앉았다.그녀는 술을 마실 수 없기 때문에 주자철은 그녀에게 차 한 잔을 따라주었고 그녀도 하천에게 한잔 따라 주었다."하천 씨, 이모가 한잔 따라 줄게요."라고 말했다."고마워요, 이모."온 가족이 술잔을 기울였고 테이블은 화기애애해졌다.진혜는 하
이때 식당 안에는 원중과 하천, 그리고 술 따르는 일을 전담하는 주자철만이 남아 있었다.원중은 "하천, 너무 신경 쓰지 마. 원래 여자는 다 그래."라고 말했다."그녀가 다시 자네에게 함부로 굴면, 내가 그녀를 혼내 주지."하천은 "괜찮아요, 아버님."이라며 웃었다."자, 오늘 이참에 술 한 잔 제대로 합시다."그러고 원중은 옆에 서 있는 주자철에게 "자철아, 술창고에 가서 내가 오랫동안 간직해 온 오래된 와인을 꺼내와"라고 말했다."오늘 밤 취할 때까지 계속 마실 거야."주자철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고 빠른 걸음으로 술 창고 쪽으로 걸어갔다.주자철이 떠난 후 식당 안에는 원중과 하천 두 사람만 남았다.이때만 해도 웃음이 떠나지 않던 원중은 갑자기 진지해졌다.잠시 그는 진지한 표정을 짓더니 그는 다시 아까처럼 웃었다.하천은 한순간 원중의 뜻을 알아차렸다.이때 원중은 앞에 놓인 술잔을 들어 손가락에 술을 묻히고는 재빨리 탁자 위에 "벽 너머에 누가 엿듣고 있네.”라고 적었다.그는 글을 쓰면서 "세상에, 이번에 내 아내가 자네 덕분에 살았네."라고 말했다."만약 아내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정말 어떻게 됐을지도 몰라."하천은 웃으며 "아버님, 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죠"라고 대답했다.그러다가 하천도 손가락을 술잔에 담그기 시작하더니 "저를 혼자 오라고 하신 이유가 뭔가요?”라고 재빨리 썼다."무슨 일 있으세요?"원중은 계속해서 책상에 술을 묻혀 글을 썼는데, 속도가 매우 빨랐다.술로 썼다고 해도 그 글씨는 힘이 넘쳐 보였다.10여 초의 짧은 시간 동안 원중은 여러 줄의 글을 썼다.하천은 이 글을 읽고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이어 원중은 "하천, 지난번에 급히 가느라 금칠엽련만 가져갔지 않나.”"하지만 내 부인의 병을 고쳐 주면 금칠엽련 외에 별도로 10억 치료비를 더 준다고 했었잖아.""이번에 밥 한 끼 사주면서 그 치료비를 직접 너에게 주고 싶어서 불렀네."“여기 100억짜리 수표야.”입으로 하는 말은 모두 다른 사람에
그러나 하천이 이 소식을 들었을 때 그는 마치 이 일의 전말을 알고 있는 것처럼 별로 놀라지 않았다."이렇게 크게 놀아요?"하천은 혼자 중얼거리더니 "긴장할 필요 없어, 네 할 일이나 해, 아무 일 없는 것처럼"이라고 말했다."그런데 형님.""내가 알아서 할게."전화기 너머의 당용은 결국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전화를 끊을 수밖에 없었다.이런저런 정보전달이 발달한 시대에는 온갖 소식이 순식간에 전국을 휩쓴다.청주 와 강동 쪽에서는 많든 적든 각종 업무가 왕래하고 있으며, 상호간의 사업 파트너도 적지 않다.그래서 강남 일인자 원중의 사망 소식이 성도 쪽에 퍼지자 청주 쪽에서도 첫 번째로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당용이 하천에게 첫 전화를 건 데 이어 이적, 손중화, 유소옥 등이 차례로 하천에게 전화를 걸었다.긴장감과 다급함이 묻어나는 말투였다.이 일은 정말 너무 중대하다. 이번에 죽은 것은 다름 아닌 강남의 원중이었다.이에 대한 하천의 대답은 한결같았다.그들은 이번 사건에 관여하지 말고 그냥 자기 할거나 하면 된다. 하천에게 뭐라 언질 해 줄 필요도 없다.이 모든 것은 그가 하천이 스스로 처리할 것이다.하천의 이 반응은 이 청주 어른들의 마음을 더욱 불안하게 했다.하천이 변명도 안 하고 해명도 안 하고, 이건 묵인한 것인가?만약 하천이 정말 강남 일인자 원중을 죽였다면 청주 전체가 멸망의 재앙을 맞이할 것이다.하지만 당용은 하천의 실력과 배경을 생각하면 조금이나마 마음이 놓였다.“여보, 왜 그래?”"얼굴이 안 좋아 보이는데, 무슨 일 생긴 거야?"주가을은 하천의 등 뒤에 나타났다.그녀는 하천의 전화에서 무언가를 들은 것 같았는데 자신도 모르게 긴장하고 있었다.하천은 휴대전화를 집어넣고 느긋한 표정으로 주가을을 바라보며 "별거 아니야, 그냥 작은 일이 좀 있어"라고 말했다."여보, 날 속이지 마, 나... 좀 무서워!""뭐가 무서워?" 하천은 어이가 없었다.“여보, 날 속이지 마, 나한테 이런 일을 숨길순 없어.
홀 안에 있던 모든 거물들이 다 폭발했다. 작은 도시에서 온 한 사람이 감히 강동으로 와서 자신들의 군주를 죽였다.이것은 자신들을 향한 무시이자, 도발이다. 자신들의 얼굴과 존엄을 땅에 대고 끊임없이 밟는 것과 같다.이것은 이미 원중의 생사뿐만 아니라 강동 사람들의 체면과 지위에도 직결되는 문제이다.“나는 지금 당장 청주로 사람을 보내 그 하천이란 자의 머리를 베어버릴 거야. 하천 놈을 죽여 복수를 할 거야.”“맞아. 모두 사람을 모아 지금 청주로 가서 그를 죽이자.”소리치는 사람들 사이 오직 강소형과 유영욱만이 구석에서 현재의 모든 상황을 냉담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무심코 그들은 서로 눈을 마주쳤고, 가늘게 눈웃음을 지었다.그리고 그 웃음은 곧 그들의 얼굴에서 온데 간데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강소형의 이마에도 실핏줄이 터졌다.”모두의 말이 맞습니다. 이 원수 놈을 죽여 죗값을 치르게 해야 합니다!”“이 하천이란 놈은 정말 미친 게 분명합니다.”이 말을 하면서 강소형은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는 도경을 힐끗 쳐다보았다.이때 도경의 낯빛은 어두웠다. 이 암담한 상황에서 강소형은 그의 얼굴에서 또 다른 냉랭한 기운을 읽었다.무심코 동경은 강소형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강소형은 피하지 않았다. 그리고 도경과 직접적으로 눈빛을 주고받더니, 끝내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지금 여기 있는 거물들의 감정은 이미 정점을 찍어, 걷잡을 수 없이 격렬 해졌을 때였다.밖에서 한 사람이 천천히 들어왔다.그 사람이 들어오는 순간, 홀은 순식간에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그는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몸에서는 매우 난폭한 기세를 뿜고 있었다.그의 기세는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제압하였다.순간 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그에게로 쏠렸다.모든 사람들의 행동과 표정 그리고 말투는 하나같이 공손하기 그지없었다.”오 어르신!”그들은 홀이 울리게 그에게 인사를 하였다. 마치 고대의 신하들이 황제에게 절을 하는 것 같았다.이 남자는 40대 중반으로,
”진욱 형님, 저희도 형님과 같이 청주에 가서 하천 그 놈의 머리를 가져오겠습니다.”이 때 문 밖에서 몇 명이 더 들어왔다.모두 50대에 접어든 남자들인데다 옷 차림이 평범해 보였다.한 사람은 차 수리공처럼 보이는 사람.한 사람은 생선을 잡는 듯한 어부.한 사람은 돼지를 잡는 백정.이 사람들은 모두 평범해 보이지만, 그들이 나타나자 많은 사람들이 긴장을 하였다.이 사람들은 8년 전 강동에서 이름을 날렸던 사람들이다.모두 예전에 원중이 등장했을 때 옆에 있었던 대장들로, 원중을 도와 강동의 강산을 바꾼 사람들이다.이 사람들은 후에 살육에 싫증이 나서, 각자 공을 세우고 은둔 생활을 하며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왔다.그리하여 그들은 각각 차 수리공, 백정, 어부가 된 것이다.이들이야 말로 원중의 든든한 최강 부대인 셈이다.오진욱은 그들에게 다가와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들을 훑어보았다.“이미 물러난 사람들이 왜 다시 찾아와서 난리야?”“다, 꺼져.”“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떠나지 않기를 바라는 것 같았다.“아니, 나 혼자서 이 일을 해결할 거야.”원중이 죽은 후 오진욱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어명과도 같았다. 이 사람들은 그들이 떠나기를 바라지 않았지만, 감히 오진욱의 어명을 거역할 수 없었다.그러자 오진욱은 거물들을 한 번씩 훑어보다가, 그 중 두 사람을 가리켰다.그중 한 사람은 도경이고,또 한 사람은 30대 중년 남성이다.맹혁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남자는 원씨 가문에서 거금을 들여 키운 싸움꾼들 중 선두자이다.그의 신분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대장의 오른 팔인 셈이다.두 사람은 공손한 얼굴로 빠르게 오진욱의 곁으로 다가왔다.“저 도경, 지금은 강동의 조폭 세계에서 원씨 가문의 세력을 대부분 담당하고 있습니다.”“저 맹혁, 원씨 가문의 내부 토대를 이끌고 있습니다.”“나는 바로 청주로 갈 것이다. 하지만 내가 오늘 이 청주에 없으면 강동에는 우두머리가 없는 셈이다. 그렇게 되면 틀림없이 어떤 사람이 우리
그의 칼솜씨는 마치 무협소설 속에 나오는 칼솜씨와 같았다.오진욱의 칼은 실제로 강남, 강동 일대에서 제일이다.동시에 가장 날카로운 칼이기도 하다.그와 비교할 수 있는 사람은 전국에 몇 명 밖에 없을 것이다.과거 한 대회에서 그를 이긴 사람은 없었다.그는 전국에서 가장 제일인 셈이다.하천은 눈을 가늘게 떴다. 그리고 재빠른 몸놀림으로 오진욱의 칼을 피했다.그러나 오진욱의 칼은 잠시도 멈추지 않고 다시 날라왔다.그의 칼솜씨는 간단해 보이지만, 절묘한 기술들이 담겨 있다.그 기술들을 통해 그의 횡포가 드러나는 것이다.이런 기술은 전국에 오진욱만 가지고 있을 것이다.예전에 박씨 집안에도 엄청난 칼고수가 있었는데, 그도 이 오진욱에게는 새 발의 피일 것이다.엄청난 고수들과의 싸움도 그에게는 누워서 떡 먹기일 것이다.하천이 보기에도 그는 꽤 대단한 싸움꾼이었다.당시 진영은 하천과의 싸움에서 하천의 한 수만 버텼다.그러나 오진욱은 벌써 하천의 세 수나 버텼다.천왕궁의 군주 밑에서 세 수나 버텼다는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다.아무리 세계 최고의 강자라 할 지라도 하천의 손에서 세 수는 버틸 수 없기 때문이다.물론 이 것은 하천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한 때 하천은 세계 정상급 고수들과 대결할 때에는 마치 한번에 끝내 버리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싸움에 임했다.그러나 하천은 오진욱을 죽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퍽…끝내 하천의 주먹이 오진욱의 칼을 지나 그의 얼굴을 세게 쳤다.쾅!!!..... .....동시에 강동의 한 찻집찻집 밖에는 검은 옷을 입은 건장한 남자들이 곳곳에 서 있다. 그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흉악하게 생겼다.이 찻집은 오늘 밤 한 사람이 대관 하였는데, 그 이유는 한 큰 인물이 여기서 큰 일들을 모의하기 위해서이다.찻집의 한 룸에는 세 사람이 앉아 있다.강씨 집안의 주인 강소형.유씨 가문의 주인 유영욱.그리고 도경!세 사람이 한 책상에 앉아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마치 원탁회의 느낌이다.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