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38화 배부름

그래서 하천은 원지영과 함께 앉았고, 그 옆에 집사 주자철은 옆에 서서 술을 따르는 일을 맡았다.

"하천 오빠, 우리 엄마가 오빠한테 정말 잘해주네요."

"이 음식들은 내가 평소에 먹고 싶다고 아무리 떼써도 만들어 주지 않는 것들이에요."

"그런데 오빠가 온다 하니 요리 솜씨를 한껏 뽐냈나 봐요."

"덕분에 실컷 먹을 수 있게 됐네요."

원지영은 이미지는 신경 쓰지 않고 직접 손으로 접시 위에 닭날개를 집어 입에 넣고 갉아먹었다.

그러자 원중은 순간 얼굴이 굳으며 "이것 봐, 손님이 젓가락도 안 댔는데 손으로 막 잡고 말이야!"라고 호통을 쳤다.

"안 내려놔?! 어떻게 교양이 하나도 없어!"

원지영은 아버지의 호통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손에 든 닭날개를 뜯어먹었다.

그러더니 하나를 집어 하천 그릇에 담고 씹으면서 "하천 오빠도 드세요. 우리 엄마 솜씨는 정말 끝내줘요."라고 말했다.

하천은 좀 당황스러웠다.

이 여자의 행동거지는 정말 그녀의 정교한 얼굴과 천지차이였다.

원중도 자신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며 "하천, 신경 쓰지 마. 이 계집애는 평소에 우리들에게도 버릇없이 굴거든.“

“일말의 예의도 없어.”

원중은 원지영을 노려보며 "이렇게 살면 어떤 남자도 너한테 장가오지 않을 거야.”라고 말했다.

원지영은 "나는 하천 오빠 말고는 아무한테도 시집 안 갈 거예요."라며 한 쪽의 하천을 바라보았다.

하천:"…"

어색하기 이를 데 없는 상황이 되자 원중은 옆에 있던 주자철에게 급히 술을 따르라고 지시해 어색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주자철은 능숙하게 두 잔을 따랐고, 원중은 "하천, 한잔합시다."라고 말했다.

하천은 술잔을 들고 원중과 건배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진혜가 마지막 갈비를 들고 와 앉았다.

그녀는 술을 마실 수 없기 때문에 주자철은 그녀에게 차 한 잔을 따라주었고 그녀도 하천에게 한잔 따라 주었다.

"하천 씨, 이모가 한잔 따라 줄게요."라고 말했다.

"고마워요, 이모."

온 가족이 술잔을 기울였고 테이블은 화기애애해졌다.

진혜는 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