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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화 오진욱

홀 안에 있던 모든 거물들이 다 폭발했다. 작은 도시에서 온 한 사람이 감히 강동으로 와서 자신들의 군주를 죽였다.

이것은 자신들을 향한 무시이자, 도발이다. 자신들의 얼굴과 존엄을 땅에 대고 끊임없이 밟는 것과 같다.

이것은 이미 원중의 생사뿐만 아니라 강동 사람들의 체면과 지위에도 직결되는 문제이다.

“나는 지금 당장 청주로 사람을 보내 그 하천이란 자의 머리를 베어버릴 거야. 하천 놈을 죽여 복수를 할 거야.”

“맞아. 모두 사람을 모아 지금 청주로 가서 그를 죽이자.”

소리치는 사람들 사이 오직 강소형과 유영욱만이 구석에서 현재의 모든 상황을 냉담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무심코 그들은 서로 눈을 마주쳤고, 가늘게 눈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그 웃음은 곧 그들의 얼굴에서 온데 간데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강소형의 이마에도 실핏줄이 터졌다.”모두의 말이 맞습니다. 이 원수 놈을 죽여 죗값을 치르게 해야 합니다!”

“이 하천이란 놈은 정말 미친 게 분명합니다.”

이 말을 하면서 강소형은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는 도경을 힐끗 쳐다보았다.

이때 도경의 낯빛은 어두웠다. 이 암담한 상황에서 강소형은 그의 얼굴에서 또 다른 냉랭한 기운을 읽었다.

무심코 동경은 강소형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강소형은 피하지 않았다. 그리고 도경과 직접적으로 눈빛을 주고받더니, 끝내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지금 여기 있는 거물들의 감정은 이미 정점을 찍어, 걷잡을 수 없이 격렬 해졌을 때였다.

밖에서 한 사람이 천천히 들어왔다.

그 사람이 들어오는 순간, 홀은 순식간에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그는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몸에서는 매우 난폭한 기세를 뿜고 있었다.

그의 기세는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제압하였다.

순간 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그에게로 쏠렸다.

모든 사람들의 행동과 표정 그리고 말투는 하나같이 공손하기 그지없었다.”오 어르신!”

그들은 홀이 울리게 그에게 인사를 하였다. 마치 고대의 신하들이 황제에게 절을 하는 것 같았다.

이 남자는 40대 중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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