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그룹이 하루아침에 증발 했다는 소식은 나날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천태시에 거의 20년 동안 굳건히 서 있던 기업이 하루아침에 무너졌다.그 산업은 천태시의 이 씨가 이끄는 패션 그룹에 의해 완전히 분할되어 비상 그룹은 완전히 붕괴되었다.청주, 하을 그룹 본사.하을 그룹 각 임원들은 이 소식을 접한 뒤 모두 놀라 말을 할 수 없었다.이때 그들은 이미 큰 충격을 받아 뭐라 입을 뗄 수 없는 지경이었다.마치 하늘을 나는 신을 만나 세계관이 송두리째 뒤집힌 느낌이었다.어제 하천이 하루아침에 비상을 멸할 거라고 말 했는데, 오늘 비상이 정말 무너졌다.하천이 도대체 얼마나 놀라운 능력이 있기에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하을 그룹 회장실에 있던 주가을도 이 소식에 깜짝 놀랐다.비상 그룹이 정말 하루아침에 사라졌다.이 모든 것은 그녀의 남편이 한 일이다."하천, 네 뒤에 얼마나 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거야?"주가을은 창문 앞에 서서 인터넷의 뉴스를 끊임없이 갱신하며 중얼거렸다.탁...갑자기 손바닥 하나가 주가을의 엉덩이를 쳤고, 놀라서 주가을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그녀가 홱 돌아서자 하천이 그녀 뒤에서 못된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너는 왜 매번 기억 하지 못하는 거야?""내가 네 옆에 없다고 해도 넌 나를 여보~ 라고 불러야지.” 이제 주가을은 하천의 이런 무뢰한에 익숙해진 것 같았다."여... 여보."하천을 여보라고 부르는 것은 처음처럼 입에 담기 어렵진 않았다."응, 좋아 좋아."하천은 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비상그룹이 무너졌는데, 뭐 잊은 거 없어?"라고 말했다.주가을은 얼굴이 붉히며 급히 고개를 돌렸다.하천은 거칠게 주가을의 몸을 돌려 벽으로 밀었다.지금은 주가을은 사무실에 있었다. 여기는 침실이 아니었다.여기서는 주솔이의 방해를 받을 일도 없었다."네가 할래, 내가 할까?"하천이가 웃는 듯 안 웃는 듯 물었다.주가을은 심장이 쿵쾅쿵쾅 뛰어서 하마터면 목구멍까지 뛰어나올 뻔했다
이때 벌써 주위에 몰려와 이곳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주가을은 시간을 확인했다. 잠시 후 회사에 가서 아주 중요한 고객을 만나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버렸다.어쩔 수 없이 돈을 주고 떠나는 수 밖에 없었다.그녀는 자신의 지갑을 꺼내 지갑 안에 있던 천 원을 꺼내 건넸다."일어나라, 내가 재수 없다고 치자, 나는 중요한 일이 있어, 이 일은 이렇게 됐어.“상대방은 주가을의 손에 있던 천 위안을 잡았지만, 여전히 땅에서 일어날 의사가 없었다."20만원? 꼴랑 20만원으론 병원에 가서 검사도 못 받아! 적어도 100만원은 줘야지!” "백..."주가을은 숨을 한 모금 들이마셨다.비록 지금 백만원은 그녀에게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아무 이유 없이 백 만원을 빼앗기는 것은 그 누구라도 원치 않을 것이다.게다가 주가을은 돈을 그렇게 많이 갖고 다니지 않았다."선생님, 너무하신 거 아니에요.”"네가 나를 쳐서 내가 장애가 될 수도 있고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는데, 백만원이 많아?”"백 만원을 주기 전까지는 떠날 생각 하지 마!"시간이 점점 촉박해지고 있었다. 곧 그 중요한 고객과 미팅 시간이 다 되어 갔다.하지만 이쪽은 계속 자신에게 매달리고 있어, 도저히 떠날 수 없었다. 주가을은 애간장만 태웠다.그러나 바로 이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사람의 그림자가 갑자기 주가을의 곁을 스쳐 지나갔다.빵...한 발이 나타나 그 남자의 가슴을 세게 걷어차서 날려 버렸다.그 남자는 1미터 이상 날아가서 땅에 누워 입을 크게 벌리고 고통스런 얼굴을 하고 있었다."내가 제일 싫어 하는 건 바로 너 같은 쓰레기야.""손도 있고 발도 있는데 무슨 장애인도 아니고, 왜 나와서 사기나 치는 거야.""백만원이 갖고 싶어? 좋아.”"내가 백만원 줄게. 대신, 이 돈은 꼭 병원에 써야 해"이렇게 말하면서, 그 사람의 그림자는 힘차게 그 남자를 향해 돌진했다.그녀는 진짜로 몸에서 현금 한 뭉텅이를 꺼내 그의 얼굴에 내리 쳤다.
이 단발머리 미녀는 뜻밖에도 하천을 찾아온 것이었다.게다가, 그녀가 하천과 결혼하고 싶어 하다니, 이게 무슨 상황인가?단발머리 미녀는 시크하게 대답했다. “난 외모는 보지 않아, 그래서 난 그 하천이 어떻게 생겼든 상관없어.”"또한, 어머니가 그 아이를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잖아. 나는 어머니의 눈을 믿어."“어머니께서 그에 대해 이야기할 때 눈에 총애가 가득 차 있는 걸 봤잖아, 그니까 그 하천은 정말 괜찮은 사람일 거야.”"그리고 어머니의 병을 고칠 수 있는 사람에게 시집갈 거라고 전에도 말했었지.""나 원지영한테 다른 선택지는 없어, 마치 도깨비가 자신의 가슴에 꽂힌 검을 뽑아준 도깨비 신부랑 결혼하는 거랑 똑같아.""검을 뽑은 자랑 결혼하는 거야."원래 이 아름답고 늠름한 단발머리 미녀는 원지영이라고 불렸다.그녀가 바로 전에 진혜가 하천에게 말한 그, 진지한 성격도 없이 하루 종일 제멋대로 행동만 하는 딸이었다.그녀는 바로 원중의 딸이다."하지만 아가씨, 도깨비 이야기는 원래 비극입니다.““입 다물어.”원지영은 즉시 "도경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내 일은 네가 이래라저래라 껴들 것이 아니야."라고 화를 냈다.도경은 즉시 입을 다물었지만 마음은 달갑지 않았다.그는 명목상 원지영의 경호원이지만, 사실 원지영의 죽마고우였다.원지영에 대한 그의 마음속에는 항상 불분명한 감정이 있었다."아가씨, 전에는 무슨 일이든 당신 뜻대로 따랐지만, 이번에는 한 마디 더 해야겠습니다.“"부인께서 그 하천은 이미 결혼하셨고, 그 집 딸도 벌써 다섯 살이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아가씨가 그를 찾아 가시더라도 그가 아가씨를 받아들일 리 없습니다.""결혼한 게 뭐 어때서?"원지영은 "결혼했으면 뭐 어때서?"라며 대수롭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결혼했으면 이혼하면 되는 거고, 내가 당연히 그 딸을 내 친딸처럼 키울 거야. 절대 그를 힘들게 하지 않아.”"그런데..."원지영의 아름다운 얼굴이 곧 먹구름으로 뒤덮였다.그녀의 미간은 더욱 찡그렸
뭐라고?주가을은 들고 있는 물 잔을 바닥에 쏟을 뻔했다.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원지영 쪽을 바라보았고 세계관이 무겁게 충돌하는 느낌을 받았다.감히 내 앞에서 대놓고 내 남편을 뺏는다고 하다니.그리고 이 문제를 별거 아니라고 생각한다고?.이 아가씨가 사회의 무서움을 모르는 거야 아니면 너무 순진한 거야?"원지영씨, 농담이 전혀 재밌지가 않네요."주가을에겐 처음에 보여줬던 따뜻함이 느껴지지 않았고, 원지영에 대한 좋은 인상은 이미 상당 부분 소실되었다.원지영은 오히려 엄숙한 표정으로 "가을 언니, 저 지금 매우 진지하고 진심으로 대화하려고 왔어요.”라고 답했다."그래서 전 절대 언니에게 농담하는 것이 아니에요.""전 하천 씨와의 결혼을 결심했으니, 이혼하세요. 당연히 언니가 섭섭하지 않게 보상해 드릴게요.""백억 드릴 게요. 어떠세요?마지막 말을 하지 않았다면 주가을이 이렇게까지 폭발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그런데 원지영이 그녀에게 백억을 주겠다며 하천을 떠나라고 하다니, 원지영은 주가을을 도대체 뭐라고 생각하는 걸까?"원지영씨, 나와 하천의 감정을 돈으로 모욕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주가을의 말투는 이미 차갑게 변해 있었다.그러나 원지영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언니, 하천을 포기 못하는 건 딸 때문이죠?""그건 괜찮아요, 당신이 하천이랑 이혼하고, 만약 딸을 원한다면 법적으로 딸을 넘겨 드릴게요.""원하지 않으면 제가 제 친딸처럼 대할 수 있어요. 절대 버리지 않을 거예요."쨍그랑...주가을은 끝내 자신의 손에 든 물컵을 바닥에 떨어트렸다.이때 원지영을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몰랐다.그녀의 태도는 옛날 궁궐에서 갇혀 살았던 공주 같았다.그녀는 세상 물정을 몰랐고 그녀가 원하는 것은 남에 손에 있더라도 무조건 다 얻어야 했다.이런 여자애는 사회의 무서움을 느껴 봐야 한다.주가을은 결국 참지 못했고, 원지영에 대한 좋은 인상은 모두 사라졌다.“여기서 나가주세요.”주가을은 화가 나서 사무실 현관문을 가리키며
허웅과 다른 경비원 두 명은 공손히 사무실을 떠났다.사무실 안은 적막했다.허웅뿐만 아니라 옆에 있던 원지영도 의아하고 놀란 얼굴이었다.지금까지 원지영은 방금처럼 도경을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누구세요?"원지영은 경계하는 표정으로 하천을 바라보았다.그동안 자신이 결코 외모지상주의가 아니라고 말했던 원지영 역시 하천의 잘생긴 외모에 반해버렸다."그럼 당신은 누구세요?"하천이 반문했다.원지영은 오히려 침착하게 “저는 강동 강남구 일인자 원중의 딸 원지영이라고 해요“라고 대답했다."하천을 찾으러 왔고, 그에게 시집갈 거예요”뭐라고?그 순간, 온갖 풍파를 다 겪은 영웅호걸 같은 하천마저 깜짝 놀랐다.심지어 잠시 동안 그는 아무런 반응을 할 수 없었다.강남구 일인자 원중의 딸이 나한테 시집온다고?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잠깐만, 강남구 일인자가 누구였지?원중?하천은 문득 진혜의 남편이라는 것이 떠올랐다.설마 생김새가 마치 하느님이 정성껏 조각한 예술품처럼 정교하게 생긴 이 여자가 진혜가 입버릇처럼 말한 자기 멋대로 산다는 그 딸인가?"돌아가세요, 저는 싫습니다."하천이는 단도직입적으로 대답했다.심지어 하천도 원지영처럼 정교한 얼굴을 본 적이 없었고, 심지어 주가을도 그녀만큼 예쁘지 않았다.하지만 하천의 눈에는 주가을만 보였다."당신이 뭔데 나 대신 결정하는 거죠? 만약 내가 오늘 하천을 못 만난다면...""잠깐만..."원지영도 "설마 당신이…?"라며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맞습니다, 제가 하천입니다."하천은 어깨를 으쓱했다.원지영은 두 눈을 부릅뜨고 알 수 없는 표정으로 하천을 바라보며 ”어쩐지 우리 엄마가 당신을 엄청 좋아하시더라고요. 엄마 안목은 역시 틀리지 않네요.”“하천 씨, 아내랑 이혼하고 저랑 결혼해요.”원지영은 일인자가 하천에게 명령을 내린 것처럼 매우 단도 직입적이였다.하천은 다른 쪽에 있는 주가을을 한 번 보았는데 그녀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주가을은 질투하는 것
밖에 천둥이 치자 주가을의 안색이 점점 더 안 좋아졌다.하천은 말없이 무의식적으로 다시 손을 내밀어 맹세하려 했다.그러나 밖에서 또 한 번의 천둥소리가 하천을 움츠러들게 했다.이때, 정욱 쪽에서 전화가 걸려 왔고, 강동에서 온 손님이 밑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주가을은 하천을 힐끗 보고 사무실을 떠났다.하천은 주가을이 앉아 있던 의자 위에 혼자 앉아 휴대전화를 꺼내더니 염윤수에게 영상통화을 걸었다.영상 속 염윤수는 지금 별장에서 두 여자친구가 해주는 마사지를 받고 있었다.그와 영상통화를 할 때마다 하천은 깜짝 놀란다."염윤수, 내 아내가 날 질투하는데 내가 어떻게 하면 질투하지 않게 할 수 있을까?"하천이 물었다.영상 속의 염윤수는 어리둥절하며 "형님, 무슨 상황이십니까, 제가 한 말 또 잊으셨습니까?"라고 말했다.“닥쳐”하천은 염윤수가 보이는 휴대폰 화면을 한 대 때렸다.전화기 너머의 염윤수는 하천의 안색이 좀 어두워지자 더 이상 함부로 말하지 못했다.“형수님이 질투하시는 건 형님을 아끼는 겁니다”"질투가 심할수록 형님을 더 아끼시는 겁니다.""여자는 말입니다, 삐졌을 때 그냥 뭔가를 사주고 달래 주고 맹세하면 마음이 약해져서 괜찮아질 겁니다."하천은 "내가 방금 마음속에는 그녀 하나밖에 없고, 그렇지 않으면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맹세했어."라고 말했다."근데 내 말이 끝나자마자 밖에 천둥이 쳤어."영상 속 염윤수는 "형님, 하늘도 형님을 믿지 않는 것 같습니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제가 도와드리고 싶은데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습니다"말을 마친 후 염윤수가 먼저 영상 통화를 끊었다.하천에 멍하니 영상을 보면서 얼굴에 충격이 가득했다."염윤수, 너 정말 갈수록 대담해지는구나. 감히 먼저 영상통화를 끊다니."하천은 휴대전화를 한쪽으로 내팽개치고 이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어 밖에서 빗소리를 들었고 스스로 도통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원래 주가을은 이렇게 억지스러운 여자가 아니다.저녁에 그녀와
"하천, 너는 그 원지영이랑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했는데, 그 사람 아버지가 너를 초대했네?""어쩐지 네가 방금 강동의 상인들이 곧 찾아와 우리 하을 그룹과 협력할 거라고 하더라.""처음부터 강동의 원중에게 접근해 그 높은 위치까지 올라갈 생각이었구나."“권력에 미친거지.”하천의 안색이 갑자기 약간 어두워졌다.이전에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갑자기 생떼를 부리기 시작했다.원지영은 집안 배경이나 외모가 모두 훌륭해서 주가을에게 위기감을 느끼게 했다.여자가 남자를 정말 신경 쓰는 순간이었다.그녀가 이런 위기감을 느낀다는 것은 지금 하천이 주가을의 마음속 깊숙이 자리를 잡았다는 증거다.“가을아, 너 계속 이러면 나 화낼 거야.”주가을은 한숨을 내쉬며 순식간에 태도를 바꾸었다.그녀는 픽 웃으며 "장난 좀 친 거야, 너 진심인 줄 안거야?“"근데 하천 나랑 솔이는 같이 못 갈 것 같아.""원중이 초대한 사람은 너 혼자이고, 나랑 솔이가 같이 가는 것은 민폐인 거 같아."“그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하천은 아무렇게나 대답했지만, 그 순간 그는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무엇인가 번쩍이는 느낌, 정확히는 육감이었다.이 육감은 주가을이라는 여자의 육감을 통해 추론한 것이다.하천과 원중은 서로 안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수많은 사람을 알고 있는 하천은 원중이 대승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확신했다.원중뿐만 아니라 진혜도 교양이 있고 지혜로운 사람이다.원중과 진혜는 모두 하천에게 아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래서 진짜 하천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어서 집에 초대한 것일 것이다.보통 감사함을 표현할 때 집안 식구 전체를 다 초대하곤 한다. 이 정도의 예절은 강남구 왕은 물론 모든 집이 다 그렇게 한다.그런데 하필 원중이 전화로 하천 혼자만 초대했다.하천의 아내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이건 뭔가 잘못된 것 같았다."그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하천은 중얼거리면서 속으로 추측하기 시작했다.하지만 그는
원중을 언급하자 도경의 눈동자는 살짝 움츠러들었다. 그는 강동의 소패왕으로 불렸지만 강남구 왕 원중을 매우 꺼렸 했다.그리고 지금 이 자식은 짝사랑에 완전히 정신을 잃었다.그는 하천을 최대의 연적으로 삼았고, 이번에는 원중이 하천을 집으로 초대했다고 하자 도경은 큰 위기를 느꼈다.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하천에게 빼앗기는 그 장면까지 떠올렸다.그래서 그는 그렇게 많은 것에 신경을 쓸 수 없었다."하천, 난 오늘 아무것도 신경 안 쓸 거고, 네가 강동에 발을 들여놓으면, 네 목숨을 빼앗을 거야."하천은 도경의 사나운 모습이 정말 웃겼다."난 너희 집 아가씨한테 관심 없어.""그러니까 도경, 나 건들지 마."하천은 이들을 안중에 두지 않았고 캐딜락 향해 걸어가며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상대방이 원중의 사람인지라 하천은 그래도 조금의 체면을 남겨 주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사람들은 이미 바닥에 누워있을 것이다."하천, 네가 원지영에게 관심이 있든 없든 상관없어.""하지만 원지영이 지금 당신이 아니면 시집가지 않겠다고 하니 이건 내가 반드시 관여를 해야 겠어.""마지막으로 너에게 기회를 줄게, 당장 청주로 돌아가라, 그렇지 않으면…죽일거야!"죽인다는 말이 나오자 하천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하천은 누군가가 이렇게 협박하는 것을 들은 지 오래되었다."그래?"하천은 돌아섰고 그의 입꼬리가 음흉하게 올라갔다."나는 누군가 나를 협박하는 것을 가장 싫어해."말하면서 하천은 곧장 도경 쪽으로 걸어갔다."원래 원씨 집안 체면을 봐서 너와 싸우고 싶지 않았는데""근데 너가 지금 나를 너무 화나게 했어."순간 하천의 몸에서 군림하는 기세가 폭발했다.마치 밝은 태양이 높이 비치는 하늘 위에 갑자기 뇌운이 덮인 것 같았다.무의식적으로, 도경과 그가 데려온 부하들은 모두 긴장했다.그러나 그 긴장도 잠시 그 뒤엔 분노가 극심했다.‘하천아, 너 죽을래?”"좋아, 이 기회에 널 해치우고 원지영이 널 완전히 단념하게 할 거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