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판 / 천왕궁 / 제223화 미친듯이 마구 때리다

공유

제223화 미친듯이 마구 때리다

작가: 방콕수석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뒤이어 벌어진 일은 매우 혼란스러웠다.

그렇게 비상그룹의 부이사장은 철저하게 이름을 알렸다.

이 놀라운 사실은 순식간에 온 인터넷을 휩쓸었다.

결국 진실은 밝혀지게 되었다. 모든 것은 전진구가 그 거지에게 이 일을 사주해 벌인 것이었다.

혼수상태에 빠진 전진구가 구급차에 실려간 뒤에도 그 행사는 계속 되었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하여 오히려 하을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고, 온 오프라인 둘다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그 행사 자리에서 주가을은 지금 현재 여러 부지를 매입하여 하을 그룹 본사건물을 지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또한 하을은 청주 내 여러 상점과 연계하여 오프라인 브랜드를 설립하였고, 동시에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 행사는 상당히 성공적이었다.

이는 다 전진구의 도움 덕분이다.

행사 후 주가을의 온 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무대에서 내려왔을 때 주가을의 머릿속은 여전히 웅웅 거렸다.

“여보, 오늘 아주 잘했어. 정말 축하해.”

주가을은 그제서야 긴장이 풀렸는지, 바로 하천의 품에 안겼다.

주가을의 행동에 하천은 매우 놀랐다.

“가을아, 지금 뭐하는 거야?”

주가을은 품 속에 안겨 펑펑 울었다.

“여보, 아까 그 거지 정말 너무 무서웠어요.”

“울지마 뚝. 다 지나간 일이야.”

하천은 주가을의 등을 부드럽게 손으로 쓰다듬었다.

방금 하천은 무대 뒤에서 주가을이 6년 전 그 일에 대해 언급했을 때, 그녀의 반응을 똑똑히 보았다.

하천은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6년 전 주가을은 원래 집에서 사랑받는 손녀 딸이자 딸이었으며, 그녀는 누구보다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었다.

6년 전 그날 밤으로 인해 주가을의 삶은 180도 바뀌었다.

그 날 밤 이후 6년 간 주가을과 주솔이는 온갖 시련을 겪었다.

이제 하천이 돌아왔고, 주가을도 다시 일어섰다.

그러나 그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 그 상처는 여전히 주가을의 마음 한 구석에는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하천은 주가을이 6년 간 묵묵히 견뎌내고 자신을 기다린 점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천왕궁   제224화 난 아르바이트 못 해. 아니 안 해.

    이 미친 놈을 한 대 때리고 나니 하천은 비로소 마음이 편안 해졌다.그는 이 미친 거지에게 손을 뻗어 강제로 땅에서 일으켰다.“이 늙은 거지야. 넌 해외로 간다 하지 않았어? 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거야?”“게다가 어찌해서 내 아내에게 그런 짓을 저지른 거야?”하천은 집안에서 쫓겨나 거지로 전락한 해에 거지 촌에서 떠돌아다니며 생활을 하였다.그때 알게 된 그의 첫 번째 친구가 바로 이 미친 거지이다.그때 그들은 만두 하나 때문에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그때 그 미치광이 거지는 하천보다 세살이 많았기에 형 행세를 하며 때렸었다.그 후, 그들은 화해를 하고 친구가 되었다.그들은 고난을 함께 해 온 동지이다.그때 그들은 함께 길거리에서 구걸하였으며, 함께 다리 밑에서 자고, 때론 거리의 들개에 도망쳐 다니며 살아왔다.이 미친 거지의 말이 맞다. 그날 밤 하천은 고열로 죽을 고비를 지나고 있었으나, 이 거지가 하천을 도와 살려주었다.그는 당시 자신의 누더기 옷을 다 벗어 하천에게 덮어주었다.그래도 좀처럼 하천의 열은 내리지 않았다. 그래서 이 거지는 자신의 온 몸으로 하천을 끌어안았다. 그렇게 하천은 그 생사의 고비를 견뎌낼 수 있었다.극한의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그들은 단단한 형제애를 드러냈다.그들은 누구보다도 애틋했다.그러나 아직까지도 하천은 그의 취향을 이해하지 못하였다.때때로 그는 그 미친 거지가 말한 농담이라 생각하였지만, 그는 이 녀석이 자신을 보는 눈빛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하천은 대답했다.”나는 그 당시 만난 늙은 거지와 해외에 나가 그 곳에서 새 삶을 얻었어.”“응!”그 미친놈은 그를 가리키며 말했다.”그럼 너는 어찌하여 청주에서 가정을 꾸린 거야?”“6여년 전 내가 잡혀간 그날 밤 기억나?”그 미친 거지는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당연하지, 그날 밤 네가 돌아온 후에 엄청난 고열에 시달렸잖아.”하천은 웃으며 말했다.”바로 그날 밤에 한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어.”“엄마야…”미친 거지는 두 눈을 크게 뜨

  • 천왕궁   제225화 전승환

    생각치도 못하게 광팔지가 대답하자 하천은 감격에 겨워 고맙다는 말을 계속해서 했다.그런 다음 그는 그를 데리고 늑대 소굴로 향했다.하천의 말이 맞다. 광팔지는 늑대 소굴에 도착하자 마자 이 곳을 마음에 들어 하였다.특히 진대현 같은 덩치 큰 사람을 보며 광팔지는 흥미로워하였다.그리하여 늑대 소굴의 구성원은 16명에서 총 17명이 되었다.그리고 조진원은 며칠 안에 몇 명의 새로운 구성원들이 합류할 거라고 하였다. 그때가 되면 늑대 소굴의 구성원은 총 20명이 넘을 것이다.광팔지가 늑대 소굴에 도착한지 하루 만에 큰 변동이 생겼다.다음 날 아침, 하천은 조진원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그 내용은 늑대 소굴의 순위가 변동되었다는 것이다.1위:광팔지2위:진대현3위:성준4위:정준우....늑대 소굴의 하루 아침의 변동에 조진원은 놀라서 물었다.“사장님, 어디서 그런 미친 놈을 찾으셨어요?”“어젯밤 그 놈은 혼자서 늑대 소굴의 모든 구성원들을 제치고 1위가 되었어요.”“이 놈이 꼴지에서 바로 1위가 되었는데, 그럼 저희는 상금을 주어야 하나요?”......비상 그룹의 전진구의 사무실 안.밤새도록 비상그룹과 전진구가 소란을 피웠다는 소식이 각종 포털 사이트에 퍼지게 되었고, 열기는 쉽게 식혀지지 않았다.전진구는 또 다시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고, 분노에 가득 차 그의 사무실을 또 다시 난장판으로 만들었다.이번에 그는 정말 제 발등을 찍은 셈이다.원래 거지를 찾아 주가을을 패가망신 시키려 하였지만, 결국 자신이 패가망신 될 줄은 상상치도 못하였다.이 사건은 계속해서 퍼져 나갔고, 결국 비상 그룹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이때 전진구는 마음속의 분노를 표출할 방법이 없었다. 당장이든 사람을 죽여버릴 것만 같았다.바로 이때 사무실의 문이 열리고 한 사람이 들어왔다.그는 바로 비상 그룹의 기획부의 부장 장소영이 심각한 얼굴로 들어왔다.“부이사장님…”“할 말 있으면 빨리 말해. 답답하게 하지 말고.”전진구는 기분이 좋지 않아,

  • 천왕궁   제226화 권력을 업고 남을 괴롭히다

    이때 전진구는 마치 큰 잘못을 저지른 어린 아이처럼 어쩔줄 몰라 하며 어머니 뒤에 숨어 벌벌 떨었다.“이 개자식아.”전승환은 전진구를 더 이상 때리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았다."내가 떠난 지 며칠만에 회사를 이지경으로 만들다니.”"내가 밖에서 여자랑 놀아나지 말라고 경고했지, 근데 네놈이 김현지 같은 천한 년을 데려와?”"그리고 그 거지랑은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아버지, 저 김현지 그 천한 년한테 속았어요." 전진구가 벌벌 떨며 대답했다."그 거지는 저도 도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요, 그놈 그냥 정신병자에요."“인터넷에서 떠도는 얘기는 완전 말도 안 되는 유언비어에요."“아버지, 제 생각엔 이건 다 하을그룹의 계략이에요. 우린 그들의 함정에 빠진 거에요.”전승환은 화가 나 이마에 핏줄이 잔뜩 선 채 심호흡을 했다."하을그룹, 그 설립된 지 몇 달 밖에 안 된 작은 회사가 감히 우리 비상 그룹에게 덤비다니.""아주 간이 배밖으로 나왔구나."전진구는 "아빠, 그 하을 그룹은 정말 분수를 모르고 설쳐요. 우리 이제 어떡할까요, 하을 그룹을 전면적으로 압박 하는건 어때요?"라고 황급히 말했다.전승환은 콧방귀를 뀌며 "지금 비상 그룹은 너 때문에 엉망진창인데, 무슨 시간이 있어서 천천히 압박을 하겠어?"라고 말했다.“어디 보자.”전승환은 계속 자신의 관자놀이를 문지르더니 곧 얼굴에 약간의 음산함이 스쳤다.그는 자신의 회사를 삼강도 제일의 패션그룹으로 만든 확실히 강하고 지혜가 있는 인물이다.그는 곧 좋은 방법을 생각해냈다.하을 그룹을 매수하는 거였다!......다음 날, 하을 그룹 고위 회의실.주가을과 정욱, 주진웅, 리사 등 고위 임원들이 모두 모여 긴급회의를 하고 있다.“우릴 너무 깔보는 거 아니야?!”주진웅은 이미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비상 그룹이 100억에 하을 그룹을 강제로 사들이려고 한다. 이거 해도해도 너무 하잖아?"“정말, 우리를 뭘로 보고!”주진웅뿐 아니라 다른 하을 임원

  • 천왕궁   제227화 한 줌의 재

    횡포란 무엇인가?요즘 하천은 ‘횡포’라는 두 글자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누군가가 비상 그룹에게 이런 말을 뱉었다면 회의실 사람들은 그 사람이 미쳤다고 생각할 것이다.하지만 이것은 하천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그래서, 이 말이 장난일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전화기 너머의 전승환도 하천의 말을 들을 때 오금이 은은히 저리는 느낌을 받았다.하지만 어쨌든 전승환도 무서울게 없는 사람이었다.그는 몇 초 동안 침묵한 후에 냉소하기 시작했다."하하하, 나한테 이런 농담을 한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하천은 "난 안 친한 사람이랑 농담 안 해."라고 답했다."스스로 잘 처신해. 만약 네가 회사의 재산을 현금화한다면 아직 늦지 않았어.""그렇지 않으면 내일 해가 뜰 때, 너는 정말 아무것도 건지지 못할 거야."이 말을 하고 하천은 전화를 그냥 끊었다.그런 다음 그는 전화를 주가을의 손에 돌려놓고 웃는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보아하니 이 일은 당신 남편이 나설 차례인가 보네."주가을은 살짝 당황한 눈치였고 그녀의 눈에는 불신이 스쳤다.하천이 어떻게 비상처럼 큰 그룹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릴 수 있겠어?하천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손으로 주가을의 턱을 만지며 "여보, 보니까 나를 못 믿는 눈친데?”라고 말했다.“아니면 우리 내기하자.”"내일 동이 트기 전에 비상그룹이 정말 망하면”"자발적으로 나한테 뽀뽀해 줘야 해?"하천은 점점 더 파렴치 해지고 있다.정확히 말하면 염윤수의 그 8자진언의 진수를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요즘 하천은 시도 때도 없이 주가을을 놀리고 있다. 주가을은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졌다: "하천, 너 무슨 헛소리야?"하천은 무의식적으로 손을 들어 주가을의 목을 움츠렸다.옆에 있던 주진웅과 사람들은 눈치를 싹 보더니 줄줄이 밖으로 나갔다.탁...이 사람들이 떠나자마자 하천은 주가을의 엉덩이를 툭툭 토닥였다."또 잊어버렸지, 이번에 내가 너한테 똑똑히 알려줄게. 다음부터는 절대 사람들이 나가기를 기다

  • 천왕궁   제228화 빌딩이 붕괴되다

    어리둥절해진 전승환은 휴대전화 수신 버튼을 눌렀다.그는 자신이 쉬는 시간에 방해 받는 것을 가장 싫어하기 때문에 화가 좀 났다.그러나 전화 저쪽 해외진출부 매니저의 목소리가 들리자 전승환은 순식간에 침대에서 튀어 올랐다.“사장님, 큰일 났습니다.”"우리 해외 증시가 정체불명의 회사로부터 공격을 받아 불과 한 시간 만에 시가총액이 500억원 가까이 증발했습니다.""주가가 하한가를 향해 치닫고 있다."뭐?"그는 벼락을 맞은 것 같았다.그가 그쪽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묻기도 전에, 본부 채널부 책임자가 또 전화를 걸어왔다.전승환은 매우 불길한 예감이 들었고, 그는 급히 전화선을 바꾸었다."사장님, 저희 비상 그룹의 온라인 채널에 모두 문제가 생겼습니다.""우리 비상이 송출시킨 모든 광고의 채널 제휴 플랫폼 위에 있는 도킹 라인에 바이러스가 나타났습니다.""바이러스는 모든 협력 채널 플랫폼을 공격했고, 그 플랫폼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으며, 현재 십여 개의 채널 브랜드에서 우리에게 전화를 걸어와 우리 비상 그룹에 설명을 요청했습니다."전승환은 온몸의 털이 쭈뼛이 선 것만 같았다.자사 플랫폼에서 내보낸 광고가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장난 인가?띠링띠링...전화가 계속 재촉하듯 울렸다.사업부, 마케팅부, 확장부, 디자인부에서 전화가 잇달아 걸려왔다.전승환은 온 몸에 식은땀을 흘리며 최대한 빨리 옷을 입고 본사 건물로 직행했다.가는 내내 그의 전화는 멈추지 않았다.자사 관리직에서 걸려온 전화 외에도, 여러 해 동안 함께 일한 오랜 친구들도 끊임없이 전승환에게 전화를 걸어왔다.그들 모두 전승환 그가 어떤 신의 심기를 건드려 그들의 회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를 했다.현재 이들의 모든 협력사는 모두 비상그룹과의 협력 취소와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었다.전승환이 회사 본사 건물에 도착했을 때, 회사의 고위층들은 이미 모두 이곳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전 사장님, 저희 온라인 브랜드 매장 수십 곳이 해커

  • 천왕궁   제229화 사기

    비상 그룹이 하루아침에 증발 했다는 소식은 나날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천태시에 거의 20년 동안 굳건히 서 있던 기업이 하루아침에 무너졌다.그 산업은 천태시의 이 씨가 이끄는 패션 그룹에 의해 완전히 분할되어 비상 그룹은 완전히 붕괴되었다.청주, 하을 그룹 본사.하을 그룹 각 임원들은 이 소식을 접한 뒤 모두 놀라 말을 할 수 없었다.이때 그들은 이미 큰 충격을 받아 뭐라 입을 뗄 수 없는 지경이었다.마치 하늘을 나는 신을 만나 세계관이 송두리째 뒤집힌 느낌이었다.어제 하천이 하루아침에 비상을 멸할 거라고 말 했는데, 오늘 비상이 정말 무너졌다.하천이 도대체 얼마나 놀라운 능력이 있기에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하을 그룹 회장실에 있던 주가을도 이 소식에 깜짝 놀랐다.비상 그룹이 정말 하루아침에 사라졌다.이 모든 것은 그녀의 남편이 한 일이다."하천, 네 뒤에 얼마나 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거야?"주가을은 창문 앞에 서서 인터넷의 뉴스를 끊임없이 갱신하며 중얼거렸다.탁...갑자기 손바닥 하나가 주가을의 엉덩이를 쳤고, 놀라서 주가을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그녀가 홱 돌아서자 하천이 그녀 뒤에서 못된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너는 왜 매번 기억 하지 못하는 거야?""내가 네 옆에 없다고 해도 넌 나를 여보~ 라고 불러야지.” 이제 주가을은 하천의 이런 무뢰한에 익숙해진 것 같았다."여... 여보."하천을 여보라고 부르는 것은 처음처럼 입에 담기 어렵진 않았다."응, 좋아 좋아."하천은 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비상그룹이 무너졌는데, 뭐 잊은 거 없어?"라고 말했다.주가을은 얼굴이 붉히며 급히 고개를 돌렸다.하천은 거칠게 주가을의 몸을 돌려 벽으로 밀었다.지금은 주가을은 사무실에 있었다. 여기는 침실이 아니었다.여기서는 주솔이의 방해를 받을 일도 없었다."네가 할래, 내가 할까?"하천이가 웃는 듯 안 웃는 듯 물었다.주가을은 심장이 쿵쾅쿵쾅 뛰어서 하마터면 목구멍까지 뛰어나올 뻔했다

  • 천왕궁   제230화 단발머리 미녀

    이때 벌써 주위에 몰려와 이곳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주가을은 시간을 확인했다. 잠시 후 회사에 가서 아주 중요한 고객을 만나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버렸다.어쩔 수 없이 돈을 주고 떠나는 수 밖에 없었다.그녀는 자신의 지갑을 꺼내 지갑 안에 있던 천 원을 꺼내 건넸다."일어나라, 내가 재수 없다고 치자, 나는 중요한 일이 있어, 이 일은 이렇게 됐어.“상대방은 주가을의 손에 있던 천 위안을 잡았지만, 여전히 땅에서 일어날 의사가 없었다."20만원? 꼴랑 20만원으론 병원에 가서 검사도 못 받아! 적어도 100만원은 줘야지!” "백..."주가을은 숨을 한 모금 들이마셨다.비록 지금 백만원은 그녀에게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아무 이유 없이 백 만원을 빼앗기는 것은 그 누구라도 원치 않을 것이다.게다가 주가을은 돈을 그렇게 많이 갖고 다니지 않았다."선생님, 너무하신 거 아니에요.”"네가 나를 쳐서 내가 장애가 될 수도 있고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는데, 백만원이 많아?”"백 만원을 주기 전까지는 떠날 생각 하지 마!"시간이 점점 촉박해지고 있었다. 곧 그 중요한 고객과 미팅 시간이 다 되어 갔다.하지만 이쪽은 계속 자신에게 매달리고 있어, 도저히 떠날 수 없었다. 주가을은 애간장만 태웠다.그러나 바로 이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사람의 그림자가 갑자기 주가을의 곁을 스쳐 지나갔다.빵...한 발이 나타나 그 남자의 가슴을 세게 걷어차서 날려 버렸다.그 남자는 1미터 이상 날아가서 땅에 누워 입을 크게 벌리고 고통스런 얼굴을 하고 있었다."내가 제일 싫어 하는 건 바로 너 같은 쓰레기야.""손도 있고 발도 있는데 무슨 장애인도 아니고, 왜 나와서 사기나 치는 거야.""백만원이 갖고 싶어? 좋아.”"내가 백만원 줄게. 대신, 이 돈은 꼭 병원에 써야 해"이렇게 말하면서, 그 사람의 그림자는 힘차게 그 남자를 향해 돌진했다.그녀는 진짜로 몸에서 현금 한 뭉텅이를 꺼내 그의 얼굴에 내리 쳤다.

  • 천왕궁   제231화 원지영

    이 단발머리 미녀는 뜻밖에도 하천을 찾아온 것이었다.게다가, 그녀가 하천과 결혼하고 싶어 하다니, 이게 무슨 상황인가?단발머리 미녀는 시크하게 대답했다. “난 외모는 보지 않아, 그래서 난 그 하천이 어떻게 생겼든 상관없어.”"또한, 어머니가 그 아이를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잖아. 나는 어머니의 눈을 믿어."“어머니께서 그에 대해 이야기할 때 눈에 총애가 가득 차 있는 걸 봤잖아, 그니까 그 하천은 정말 괜찮은 사람일 거야.”"그리고 어머니의 병을 고칠 수 있는 사람에게 시집갈 거라고 전에도 말했었지.""나 원지영한테 다른 선택지는 없어, 마치 도깨비가 자신의 가슴에 꽂힌 검을 뽑아준 도깨비 신부랑 결혼하는 거랑 똑같아.""검을 뽑은 자랑 결혼하는 거야."원래 이 아름답고 늠름한 단발머리 미녀는 원지영이라고 불렸다.그녀가 바로 전에 진혜가 하천에게 말한 그, 진지한 성격도 없이 하루 종일 제멋대로 행동만 하는 딸이었다.그녀는 바로 원중의 딸이다."하지만 아가씨, 도깨비 이야기는 원래 비극입니다.““입 다물어.”원지영은 즉시 "도경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내 일은 네가 이래라저래라 껴들 것이 아니야."라고 화를 냈다.도경은 즉시 입을 다물었지만 마음은 달갑지 않았다.그는 명목상 원지영의 경호원이지만, 사실 원지영의 죽마고우였다.원지영에 대한 그의 마음속에는 항상 불분명한 감정이 있었다."아가씨, 전에는 무슨 일이든 당신 뜻대로 따랐지만, 이번에는 한 마디 더 해야겠습니다.“"부인께서 그 하천은 이미 결혼하셨고, 그 집 딸도 벌써 다섯 살이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아가씨가 그를 찾아 가시더라도 그가 아가씨를 받아들일 리 없습니다.""결혼한 게 뭐 어때서?"원지영은 "결혼했으면 뭐 어때서?"라며 대수롭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결혼했으면 이혼하면 되는 거고, 내가 당연히 그 딸을 내 친딸처럼 키울 거야. 절대 그를 힘들게 하지 않아.”"그런데..."원지영의 아름다운 얼굴이 곧 먹구름으로 뒤덮였다.그녀의 미간은 더욱 찡그렸

최신 챕터

  • 천왕궁   제2064화 최종화

    이 말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심장이 철렁했다.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까?” 한애와 사람들은 모두 모진남의 이 말을 전혀 받아들일 수 없었다.“이보세요, 도사님. 우리 형님이 지금까지 죽을 고비를 얼마나 많이 겪은 지 아십니까? 그것들 모두 번번이 다 이겨냈습니다.” “그런데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요? 말도 안 됩니다.” 천왕궁의 성원들은 전부 감정이 격해졌고 이에 모진남은 머리만 가로 저을 뿐 더 이상 반박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때 조경운이 입을 열었다. “지금 이런 것들이 다 무슨 소용입니까? 일단 여기 남은 일부터 처리합시다. 형님이 깨어날지 말지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는 말입니다.” 그렇게 한 차례 신령 간의 결전이 끝났다.결국 신령이 되어 돌아온 하천은 마신을 참수하고 동시에 천문을 열어버렸다. 하지만 하천은 인간 세상을 지키고 3천여 년 전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기운과 수행을 다해 강제로 천문을 닫아 버렸다. 그렇게 그는 깊은 잠에 들어버렸고 그가 도대체 언제 깨어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리고 마신이 멸망한 후 1년 동안 GPE는 전 세계 세력들의 질타를 받아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1년 후, 세계의 질서는 다시 회복되었고 모든 사람들의 생활도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왔지만 오직 이 세상의 구세주인 하천만은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청주시, 만월 산장. 방 안에서 하천은 두 눈을 감고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침대에 누워 있었다. 옆에는 주가을이 앉아 있었는데 그녀는 젖은 수건으로 하천의 몸을 닦고 있었다. 지금의 하천은 마치 식물인간 같았고 그가 도대체 언제 깨어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심지어 정말 깨어날 수 있을 지도 말이다. 하천이 깊은 잠에 빠진 후 주가을은 하을 그룹의 모든 직무를 그만 두고 매일 같이 집에서 하천과 함께 했다. 주가을은 많은 시간을 하천의 곁을 지키는 데 썼고 그의 몸을 닦아주며 이야기를 했다. 그녀는 하천과의 아름다웠던 과거를 회상하고

  • 천왕궁   제2063화 천문을 닫다

    하천은 바로 마신의 앞에 서 있었고 손에 든 천궐도를 휘두르기만 하면 마신은 연기처럼 사라질 수 있었다.그런데 이 순간 하천은 갑자기 행동을 멈추었다. 분명 단칼에 마신을 참수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하천은 감시 섣부르게 행동할 수 없었다. “허허허허.” “하하하하하.” 이때 하천의 귓가에는 갑자기 마신의 험상궂은 웃음소리가 울려 펴졌고 두피가 저린 느낌이 들었다. 마신 뒤의 허공에는 블랙홀이 있었는데 뜻밖에도 그 블랙홀에 균열이 생기면서 흰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그 흰 빛 안에서는 누군가 매우 공포스러운 눈길로 이 모든 것을 엿보고 있는 듯했다. “저게 뭐지?” “무슨 일인 겁니까?” 멀리서 보고 있던 조경운 등도 모두 이 장면이 깜짝 놀랐다. 방금 하천은 마신이 만들어냈던 그 천사를 단칼에 베었고 동시에 그 뒤의 허공도 거세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마도 힘이 너무 셌던 탓인지 허공은 갑자기 균열을 일으키며 갈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갈라진 틈 사이로 무언가 매우 공포스러운 것이 숨어 있는 것 같았다. 쿵- 쿵-쿵- 어디선가 엄청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는데 이건 마치 괴물 같았다. “안 돼.” “안 돼!” 한순간 조경운과 하행풍 그리고 연무명이 모두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소리를 질렀다. “왜 그러는 겁니까?” 하곤륜이 물었다. “천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연무명이 온몸을 파르르 떨며 말했다. “방금 하천의 그 일격으로 천문이 열린 겁니다.” “무슨 뜻이죠?” 많은 사람들이 의아한 듯 물었다. 그러자 연무명은 깊은 숨을 들이쉬더니 당시 인황이 신령을 봉인했던 그 일을 여러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이야기했다. “3천여 년 전, 신령이 이 세상에 강림해 인간들에게 해를 끼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마침 인족 중에서 대능력자가 나타났고 그가 신령들을 물리친 겁니다.” “그리고 다시는 신령이 인간 세상에 나타나 혼란을 주지 못하도록 자신의 수명을 이용하여 신계와 인간계의 공간을 봉인했습니다.”

  • 천왕궁   제2062화 이럴 리가 없어

    이때 금색 신용은 미친 듯이 몸부림을 치며 그 손의 속박에서 벗어나려 했고 포효를 하더니 그 거대한 천사의 손을 물었다. 동시에 하천도 다시 손에 천궐도를 들었다. “절세간.” 하천은 칠식도의 주의 제6식은을 어렵지 않게 시전했다. 이것은 원래 신령의 기술이었고 지금 신령이 된 하천은 자연히 이 칠식도의의 위력을 극도로 발휘할 수 있었다. 하천의 이 일격은 허공에 거대한 균열을 만들며 마신을 향해 날아갔다. 그리고 이 공포스러운 일격에 마신 또한 방심할 수 없었고 곧바로 장벽을 만들어내 하천의 공격을 막아내려 했다. 하지만 하천의 이 일격은 마신의 장벽을 완전히 부숴버렸고 마신조차 뒤로 날아가 버렸다. 이때 다시 몸을 일으키는 마신은 몸이 약간 떨려왔고 그의 얼굴색조차 약간 굳어졌다. 그리고 다시 하천을 바라보는 마신의 마음은 처음처럼 홀가분하지 않았다.... 한편 하행풍과 연무명 그리고 모진남 등도 모두 신조와 함께 이곳에 도착했다. “저쪽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 늦진 않았나 봅니다. 신령들의 전쟁이 채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행풍 등은 조경운 근처에 착륙했고 이들을 본 많은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모진남 선배님.” 용조의 성원이 돌아온 모습에 조경운이 가장 먼저 인사를 건넸고 동시에 옆에 있는 연무명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묘아, 당신 선대 왕조의 묘지에 있던 거 아닙니까?” “젠장, 누가 묘아야. 난 연무명이라고 해.” 연무명은 용조의 성원들을 한번씩 노려보며 매우 불쾌해했다. 이와 동시에 하곤륜도 하행풍의 앞으로 가서 자신의 손자를 살폈다. “할아버지.” 하행풍은 곧장 하곤륜에게 절을 했다. “행풍아, 너 어떻게 이 사람들과 같이 있었던 거냐?” “할아버지, 말하자면 길어요.” 하행풍이 웃으며 말했다. “하천이 저 신령을 해치운 뒤 다시 이야기합시다.” “음.” 그렇게 모든 사람들은 다시 하천과 마신의 싸움에 시선을 돌렸다. 이때 두 신령의 싸움은 이미 절정에 이르렀

  • 천왕궁   제2061화 신령의 전쟁

    마신은 공포가 그에 달하는 두 번째 에너지를 응축하여 아래로 발사했는데 그 느낌은 마치 거대한 운석이 우주에서부터 떨어지는 것 같았다. 삽시간에 눈 앞은 온통 흰 빛으로 가득했고 기 공포스러운 에너지는 반신의 경지에 오른 고수들도 순식간에 죽여버릴 듯했다. 이 순간 반신이든 일반 고수든 모두들 죽음이 눈 앞에 닥쳤음을 인식했고 이 죽음을 피해갈 방법은 전혀 없음을 뼈 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망했네.” 조경운 또한 눈을 감았다. 주신대진은 마신의 두 번째 공격 전부터 완전히 붕괴되었고 모두가 죽음을 담담히 맞이하고 있었다. 쾅- 두 번째 에너지가 떨어졌지만 이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순식간에 모조리 파괴되진 않았고 오히려 어떠한 공간 속에 들어선 듯했다. 그들은 공포스러운 에너지가 전방에 확산되고 있는 게 분명 눈에 보였지만 몸에는 아무런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들은 죽지 않았고 모두 살아 있었다. 잠시 후, 모든 사람들을 주위에 황금빛 에너지 장벽이 그들을 감싸고 있음을 발견하고 완전히 멍해졌다. 이 장벽은 대체 누가 만든 것이고 어디서 나타난 건지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었던 것이다. 심지어 누가 이런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기에 마신의 파멸적인 일격을 막아낼 수 있는 지 또한 의문이었다. 이때 하늘에서는 용의 울음소리가 들려왔고 황금색 용 한 마리가 공중에 나타났는데 그 용의 머리 위에는 한 사람이 서 있었다. 그 사람은 온몸에 공포스러운 기운을 발산하고 있었는데 그 기운은 마신에게 조금도 뒤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 사람은 바로 하천이었다. “형님.” “형님!” “하천!” “하천 선생.” 아래에 있던 사람들 중 누군가 먼저 침묵을 깼고 순간적으로 열렬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들의 희망이자 마지막 의지이고 이 세계의 구원자인 하천이 드디어 돌아온 것이었다. “형님.” 조경운이 고개를 들어 금빛 용의 머리 위에 서 있는 하천을 바라보았고 이 순간 온몸의 힘이 다 빠진 채 땅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하천이 돌아

  • 천왕궁   제2060화 하천의 귀환

    지금 이 순간, 거의 절반 이상의 고수들이 마신의 위압감에 목숨을 잃었고 천왕궁에도 대량의 사상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마신은 다시 앞으로 1킬로미터 전진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의 머리 위에 떠 있었다. “더 이상 버티지 못 할 것 같습니다. 하천은 얼마나 남았습니까?” 백리와 하곤륜 모두 피를 토했고 마신이 뿜어내는 압박감에 당장이라도 몸이 부서질 것만 같았다. “지금 당장 오지 않으면 우리 모두 여기서 죽을 겁니다.” 그러나 조경운은 더 이상 천기판을 바라보지 않았고 주신대진에만 집중했다. 조경운음 마치 무언가 이 진법에 힘을 응축하고 있는 듯 보였는데 곧이어 주위에 미약해졌던 빛기둥이 다시 하늘로 치솟기 시작했다. “모두들 진법을 다시 가동시켜야 합니다.” 조경운이 소리 쳤다. “하천은 이미 신령이 되어 돌아오는 중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마지막 반 시간만 버팁니다.” 하천이 신령이 되어 돌아왔다는 말이 전해지자 이미 절망했던 많은 사람들은 다시금 희망을 되찾았고 일시에 전력을 다해 주신대진에 힘을 실었다. “기린!!!” 조경운의 고함과 함께 하늘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갑자기 거대한 생물이 나타났다. 양의 머리에 늑대의 발톱, 사슴의 몸과 용의 꼬리를 가진 이 기린은 온몸이 새하얗기 그지없었다. 거대한 기린은 족히 20미터는 넘어 보였는데 소용돌이 속에서 나타난 후 마치 거대한 산이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였고 그의 포효소리에 하늘 전체가 흔들리는 듯했다. 그리고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기린에 아래에서 진법에 힘을 쏟고 있던 여러 고수들을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 신수는 비록 주신대진에 의해 현화된 허상이었지만 진짜 신수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였고 이는 보는 사람들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마신 또한 이 장면을 보고 흠칫 놀라고 말았다. “동방의 신수 기린?” “음!! 좀 재밌네.” 말이 끝나자마자 마신의 손에는 다시 자주색의 광선검이 나타났고 그 기린을 향해 거침없이 휘두르기 시작했다. 마신의 검기는 수

  • 천왕궁   제2059화 마신의 위력

    “마신이 오고 있습니다.” 저 멀리 하늘가로부터 휩쓸고 오는 극한의 힘에 에베레스트 쪽의 모든 사람들은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진법을 가동합시다.” 이때 조경운이 한 마디 외쳤고 이에 모든 사람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신대진에 힘을 쏟아부었다. 삽시간에 무수한 빛줄기가 하늘로 치솟아 하늘 위의 거대한 소용돌이와 이어졌다. “검기 종횡, 삼천리.” 슈슈슉- 순간 수십 만 개의 검기가 그 소용돌이 속에서 빽빽이 차올랐고 홍수처럼 마신을 덮쳤다. 이 순간 허공은 미친 듯이 진동했고 검기 또한 십여 킬로미터의 거리를 순식간에 날아갔다.“주신검.” 마신은 공중에 뜬 채 마구 밀려드는 그 검기를 보면서 얼굴에는 약간 흥분한 듯한 웃음이 떠올랐다. “이런 대진으로 내 흥미를 불러일으키다니, 재밌군.”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마신은 순식간에 자주색의 장벽을 만들어냈고 그 수많은 검기들은 끊임없이 그의 몸을 강타하며 탁탁거리는 소리를 냈다. 하지만 검기가 아무리 대단할지라도 마신이 만들어낸 그 장벽을 전혀 뚫을 수는 없었고 단지 장벽에 조금의 흔적만 낼 뿐이었다. 그 후 마신은 자주색 장벽은 점점 커지더니 한 마디 포효소리와 함께 그 많은 검기를 순식간에 소멸해 버렸다. 마신은 에베레스트와 5킬로미터 더 가까워졌고 방대한 실력으로 검기를 전부 밀어낸 순간 조경운과 수많은 고들은 한 줌의 피를 토해냈고 심지어 거의 백여 명의 사람들이 이 짧은 찰나 죽고 말았다. “약해, 정말 너무 약해.” 검기를 전부 밀어버린 마신은 공중에 뜬 채로 연신 고개를 저었다. “다시!!!” 이때 조경운은 숨을 크게 들이쉬며 창백해진 얼굴로 다시 손을 들었고 주위의 고수들도 다시 한번 주신대진에 힘을 불어넣었다. 둥둥둥- 허공의 그 소용돌이 안에서는 갑자기 북을 치고 경적을 울리는 소리가 들려왔는데 이는 마치 옛날 전장에서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소리 같았다. 이어 천군만마가 그 소용돌이 속에서 뛰쳐나왔고 그들은 방대한 힘으로 집결되었는데 갑옷으로 완전무장을 한 그

  • 천왕궁   제2058화 주신대진

    극한의 땅, 하늘 높이 솟은 수정탑 위에 마신의 몸은 마치 자색 수정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온몸이 자줏빛으로 가득 찼다. 그 아래에는 십자교황과 어둠의 신부를 비롯한 수많은 GPE의 고위층들이 마신을 향해 무릎을 꿇고 있었다. 하늘 위에는 거대한 소용돌이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이 소용돌이는 극한의 땅 전체의 영기가 모여 이루어진 것이었다. 이때 마신은 공중으로 날아올라 큰 입을 벌리고 그 소용돌이를 향해 맹렬히 빨아 마셨고 삽시간에 그 거대한 소용돌이는 그의 체내로 빨려 들어갔다. 크악- 하늘에 울려 퍼지는 커다란 고함 소리와 함께 허공에는 갑자기 천둥번개가 쳤다. 잠시 후 마신의 등에는 여러 갈래의 균열이 생겨나더니 곧이어 황금색의 날개가 그의 등에서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두 개의 날개, 네 개, 여섯 개... 점점 많아지더니 결국 16개의 날개가 그의 등에서 나타났고 그 모습은 아주 위협적이고 공포스러웠다. 한편 이 모습을 본 십자교황 등은 모두 흥분을 금치 못했다. 허공 위에 떠있던 마신은 날개를 퍼덕거리며 천천히 고공에서 내려왔다. “일은 어떻게 됐어?” 마신은 입을 열었지만 목소리는 그의 몸에서 나오는 것 같지 않았고 허공에서 나고 있었다. 그러자 십자교황이 바로 대답했다. “주인님, 지금 대부분 세계의 세력들은 전부 우리의 손에 장악되었지만 아직 H국과 R국만이 여전히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전에 저희 쪽에서는 이미 M국과 각 국의 연합 세력을 이용하여 그 두 나라에게 군사적 진압을 시작한 상태입니다. 알아보니 그들은 마지막 희망을 신령에 걸고 있다고 합니다.” “신령?” 마신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바로 이 세상의 유일한 신령이야.” 이때 어둠의 신부가 손에 들고 있던 성경을 펼치며 말했다. “주인님, 그 H국 고대 무림계는 하늘의 선택한 자를 찾았다는 소문이 돕니다. 때문에 줄곧 그 자가 5서를 찾아 신령이 되길 바라고 있답니다.” “현재 H국과 R국의 반신들이 에베레스트에서 우리 세력을 막고 있는데

  • 천왕궁   제2057화 돌아가다

    이때 하천은 비록 모진남 등과 10여 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었지만 그들은 하천에 대해 넘치는 경배심을 참을 수 없었다. 심지어 선대 왕조 황제의 환생인 연무명조차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오는 느낌이었다. 크오오- 황금빛 용의 포효소리는 천지에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잠시 후 하천은 황금용을 타고 허공 위에서 내려왔고 신용은 공중을 맴돌았다. “하천, 신령이 된 걸 축하해.” 하행풍 등이 모두 마음속의 흥분을 억누르지 모하고 하천을 향해 걸어왔다.“네.” 말하면서 하천은 몸의 강력한 기운을 거두어 들였고 몸을 감싸고 있던 황금빛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때 하천은 완전히 다시 태어난 듯 온몸에는 힘이 넘쳤고 마치 환골탈태한 느낌이었다. “하천, 신령이 된 건 어떤 느낌이야?” 연무명이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 “정말 천계로 사라진 줄 알았잖아요.” 하천은 연무명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고마웠습니다.” “허허, 고맙긴. 난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 걸.” 몇 사람은 한바탕 인사를 나누었고 잠시 후 하천은 연하산의 방향을 돌아보았다. 그 9번의 천뢰가 가진 위력은 정말 너무너무 컸기 때문에 연하산은 완전히 파괴되어 버렸고 허공 속의 그 블랙홀 또한 짧은 시간 내에 회복되지 않을 듯 보였다. 이 순간 하천은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졌다. 왜냐하면 그의 어머니인 강릉평이 자신이 아들이 신령이 되는 걸 돕기 위해 스스로 연하산에서 희생했고 모자 상봉을 하고도 몇 마디 말도 제대로 나누지 못했으니 말이다. 하천의 머릿속에는 어머니가 죽기 전에 남긴 그 말들이 끊임없이 메아리 쳤다. 결국 하천은 깊은 숨을 들이마시더니 연하산의 방향으로 무릎을 꿇고 절을 세 번 올렸다. “어머니, 부디 편히 가세요. 어머니의 말씀대로 반드시 가족들을 지켜낼 겁니다.” 말이 끝나자 하천은 다시 몸을 일으켜 공중을 바라보았다. “우리는 이곳에 너무 오래 있었습니다. GPE의 마신은 이미 신령이 되었을 지도 모르니 빨리 가서 그 재난을 막아야 합니다

  • 천왕궁   제2056화 신령이 되다

    “아잇, 참!” 연무명은 연신 손사래를 쳤다. 모진남 같은 용조의 고수까지 자신의 별명을 알고 있다니, 자신의 별명이 용조에서 이렇게 많이 퍼져 있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전 묘아가 아니라 연무명이라 합니다.” 그러자 모진남은 다시 연무명을 위아래로 살펴보더니 무언가 생각난 듯 물었다. “연무명 형제, 소문에 우리 용조가 전에 당신을 요청하여 하천과 함께 선대 왕조의 묘지를 탐험하게 했는데 그 안에서 당신은 백만 대군들과 함께 허공 속으로 사라졌다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곳에 다시 나타난 겁니까?” “하천 형제가 나중에 말한 바에 따르면 당신은 선대 왕조의 황제가 환생한 후 그 백만 대군을 데리고 천계로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던데 말입니다.” “천계는 무슨.” 연무명은 투덜거리더니 아홉 번째 뇌겁을 기다리고 있는 하천을 바라보며 말했다. “제가 허공을 깨뜨리고 사라진 건 다 저 녀석 때문입니다.” “그게 무슨 뜻이죠?” 모진남과 하행풍 모두 멍해졌다. 그러자 연무명이 대답했다. “약 3천년 전, 신족이 세상에 강림하여 백성들이 편히 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엄청난 실력을 가진 대능력자가 나타나 그 신족을 몰아냈고 이 세계를 봉인하여 다시는 신족이 이 세계에 얼씬하지 못하게 했답니다.” “하지만 그 대능력자는 먼 훗날 이 세계에 또다시 재난이 닥치고 신족이 강림할 것을 대비하여 그 자는 후세에 대한 여러가지 조치를 취해 주었답니다.” “그는 천지의 기운을 이용하여 5서를 만들고 이 세계 각 지에 숨겨두었습니다.” “만약 신족이 다시 나타난다면 하늘이 선택한 자가 나타나 이 5서를 이용하여 신령이 되고 세상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나 세계를 봉인해버린 뒤로 영기가 고갈되어 사람이 신령이 되는 건 매우 어려워졌고 9번의 뇌겁을 견뎌내는 것 또한 말이 안 되는 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대능력자는 이런 상황을 대비하여 한 수를 남겨두었답니다.” “설마 저 용?” 모진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