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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화 상황이 뒤바뀌다

”저…”

이 순간 그 거지는 정신이 나간 것 같았다.

순간 그는 자신이 헛것을 보는 줄 알고, 자신의 눈을 비볐다.

“하천…하천…”

그 거지는 온몸을 떨었다.

여러 번 확인한 결과, 그 거지는 그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있었다. 그 사람은 확실히 하천이었다.

두 사람은 뜻밖에도 알고 있던 사이였다.

그리고 지금 이 거지는 하천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입모양으로 이야기가 오갔다.

“미친 거지야, 빨리 이 일을 해결해.”

“그렇지 않으면 나는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하천은 계속해서 입모양으로 그에게 말을 하였고, 그의 얼굴은 점점 더 어두워졌다.

그 거지는 급기야 벌벌 떨며 얼굴은 창백해졌다.

그러자 주위의 다른 사람들도 제정신이 아닌 이 거지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았다.

전진구도 이 거지가 왜 연기를 멈추었는지 궁금해서 능청스럽게 그에게 다가갔다.

“거지 형제여,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 이렇게 많은 사람이 지금 형제를 위해 서 있습니다.”

“걱정 마세요. 정의는 반드시 형제의 편입니다.”

그러자 전진구는 고개를 돌려 주변을 향해 소리쳤다.”여러분, 오늘 이 형제에게 힘을 실어, 정의를 되 찾아 줍시다!”

“주가을, 그렇게 모질게 굴지 마. 그저 이 형제는 자신의 딸이 보고 싶을 뿐이야. 이런 작은 요구도 들어줄 수 없는 거야?”

주가을은 무대 위에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리고 하천은 눈살을 찌푸리며 몸에 살의를 드러냈다.

이 미친 거지는 숨을 한 모금 들이 마셨다.

마침내 그는 대책을 생각해 냈다.

무릎을 꿇던 그는 갑자기 벌떡 일어났다.

그 거지의 행동 하나하나는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곧이어 그는 여자인 척을 하며 옷 매무새를 정리하였다.

두 손은 꽃을 들고 있는 것처럼 흉내 내며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비상 오빠, 오늘 나 어땠어?”

“오빠, 아직도 나를 사랑하는 거야?”

“나 오늘 공연을 잘했으니, 이따 돌아가서 상을 줘야 해. “

말을 마치자 이 거지는 빠른 속도로 전진구에게 다가가 그의 가슴을 어루만졌다.

순식간에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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