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21화 미친 거지

거지의 한 마디에 현장은 술렁거렸다.

그리고 무대에 서 있던 주가을은 당황하여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그녀의 머릿속은 매우 복잡했다.

6년 전 자신과 관계를 맺은 사람은 분명 하천인데, 어떻게 또 다른 거지가 나타나 저런 말을 하는 거지?

이것은 누군가 그녀를 곤란하게 만들기 위해 벌인 짓이 분명하다.

주가을은 벼락을 맞은 기분이다.

어떤 악랄한 사람이 이런 일을 벌일 수 있는지 그녀는 상상치도 못하였다.

6년 전의 그 일은 이미 끝난 일이다.

누군가가 고의로 벌인 일임을 알았지만, 주가을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그만 제자리에 경직되어 있었다.

주가을의 이런 반응은 오히려 그녀에게 불리하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만약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그녀는 바로 반박을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그녀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행동은 암묵적으로 그 거지의 말을 동의하는 것이 된다.

동시에 많은 카메라가 그녀의 반응을 보고 마구잡이로 찍어 댔다. 그리고 그 거지는 또 다시 소리 질렀다.”주가을, 넌 6년 전 나의 소탈한 모습이 마음에 든다고 하고, 나를 꼬셨지.”

“그리고 나에게 너를 책임지라고 하였어.”

“그러나 너는 나와 하룻밤을 보내고 도망 갔지. 나는 너를 열심히 찾았는데, 이미 너는 다른 남자와 함께 살림을 차렸더군.”

“어떻게 그렇게 뻔뻔할 수 있어?”

“나중에 나는 네가 내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너를 다시 찾아갔지만 너는 오히려 사람을 시켜 내 손가락을 잘랐지.”

“넌 정말 너무 악랄한 여자야.”

그 거지는 이 말을 하면서 가슴이 찢어진다는 듯이 연기를 하였다.

그는 마치 한 배역을 따 낸 배우처럼 완벽한 연기를 하였다.

그 연기는 오스카 상을 받기에 충분하다.

한바탕 그의 소란으로 인하여 모든 카메라가 그를 향했다.

“방금 하신 말이 사실입니까?”

“주가을 양은 정말 6년 전 당신과 하룻밤을 보냈습니까?”

“그리고 정말 주가을 양이 당신의 손가락을 잘랐나요?”

기자의 연이은 질문에 거지는 막힘없이 대답하였다.

“맞아요. 제가 바로 6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