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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5화

류재훈이 그렇게 비밀스럽게 말하는 것을 보고 진서준은 더욱 궁금해졌다.

호국 장군이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그런데 호국 장군이 자신이 오늘 운대산에 온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진서준은 류재훈과 작별 인사를 하고 허사연과 허윤진을 데리고 산으로 향했다.

운대산의 영맥은 진서준이 장악하고 있어 산속의 풀과 나무를 모두 통제할 수 있었다.

운대산 전체가 진서준 신체 일부에 해당한다.

원래 울퉁불퉁하던 산길이 지금은 매우 걷기 편해졌다.

허사연과 허윤진 두 사람은 산속에 들어서자마자 산속의 웅장한 기운을 느꼈다.

“진서준 씨, 여기 영기가 장난 아니네요.”

허사연은 심호흡하면서 감탄했다.

“언니, 여기서 한 달 넘게 수련하고 나오면 종사님들이랑 붙을 수 있을 것 같은데.”

허윤진이 감격하며 말했다.

진서준이 허허 웃으며 말했다.

“종사님하고 붙는다고요? 종사님을 너무 얕잡아 보는 거 아니에요?”

“종사까지 되는 데는 선천적인 재능도 필요하고 실전 경험도 많아야 해요.”

“둘 다 저랑 같이 수선법문을 수련하는 거지만, 그 간의 차이는 수선법으로도 메울 수 없어요. 알겠어요?”

흥에 겨워 있던 허윤진은 순간 기가 눌렸다.

장서준이 일부러 허윤진에게 타격을 주고 싶은 게 아니라, 단지 사실을 알릴 뿐이다.

진서준이 창욱 어르신을 따라 3년이나 수련해 왔다.

3년 동안, 그는 창욱 어르신과 수천 번 이상 다퉈왔다.

실전 경험으로 말하자면, 그 무도 종사들은 모두 진서준보다 못하다.

진서준이 감옥에서 나온 후 무도 종사를 이길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그럼 언니가 무도 종사랑 비기는 데 얼마나 걸릴까요?”

허윤진이 진서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재능은 둘 다 비슷비슷하죠. 사연 씨는 빙정체고, 윤진 씨는 화령체잖아요. 둘의 체질이 보통사람들과 달라서 수련 속도도 남들보다 더 빠르긴 하죠.”

“이번 기회에 둘이 운대산에서 수련하면서 저도 많이 가르쳐 줄게요.”

“힘든 것들을 극복할 수 있다면, 내년 3월까지 종사님과 비길 수 있을지도 몰라요.”

이 두 자매의 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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