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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8화

허윤진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냥 서지은을 보내주면 좋다고 생각했다.

그녀 한 명 없어서 허사연과 허윤진에게 좋은 점만 있고 나쁜 점은 없다.

“윤진아, 서지은이 누구 집 딸인지 알지?”

허사연이 물었다.

“알아. 서씨 가문의 아가씨잖아.”

허윤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서씨 가문의 소중한 아가씨야. 만약 그녀가 진서준 씨 곁에 있으면 진서준에 큰 도움이 될 거야.”

허사연이 이어 설명했다.

“우리 둘은 지금 진서준을 거의 돕지 못해!”

“우리만 생각해서 진서준에 영향을 미치고 발목을 잡을 수 없잖아!”

“진서준의 마음속에 우리의 자리가 조금이라도 있고, 우리를 버리지 않으면 천만다행이야.”

허윤진은 멍해졌다.

그녀는 자기 언니가 이렇게 넓게 생각했을 줄 몰랐다.

“자! 수련하자!”

허사연은 다리를 꼬고 앉아 아이스 권법을 수련하기 시작했다.

...

“모든 게 내 착각이었어!”

서지은은 울면서 하산했다.

눈물이 그녀의 시선을 흐리게 하여금 앞을 잘 볼 수 없게 됐다.

갑자기 허공을 밟아서 균형을 잃고 앞을 향해 쓰러졌다.

여기는 산길이고 바닥에는 온통 돌과 나뭇가지뿐이다.

서지은은 눈을 감고 넘어져 피를 흘릴 준비가 되어있다.

바로 그때 강력한 힘으로 서지은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그녀가 미처 반응도 못 한 사이에 어느 따뜻한 품에 안겼다.

서지은은 깜짝 놀라 황급히 소리쳤다.

“이거 놓으세요! 빨리요!”

비록 서지은은 자신과 진서준의 그날 밤 일이 오해였다는 것을 알았지만, 제2의 남자를 받아들이는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했다.

그녀는 진서준과 함께 있지 못하더라도 다른 남자를 찾지 않을 것이다.

“지은 씨, 나야!”

진서준이 얼른 말했다.

자신을 안고 있는 사람이 진서준이라는 것을 본 서지은은 순간 조용해졌다.

“너... 너가 왜 따라왔어. 빨리 놔줘. 네 여자친구가 보면 화낼 거야!”

“사연 씨가 오라고 했어.”

진서준은 사실대로 말했다.

“뭐? 네 여자친구가 오라고 했다고?”

서지은은 눈이 휘둥그레져 귀를 의심했다.

“응. 일단 밑으로 데려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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