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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5화

서광문도 이한석과 진서준의 대화를 들었다.

이 말은 사실 이한석이 서광문에게 하는 말 같았다.

대한민국 무도 천재는 이런 박해를 견디지 못한다!

이한석의 동생은 25년 전 대한민국 무도 대회 때 해외 강자의 손에 죽었다.

이 일은 이한석의 마음속에 박힌 못이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는 여전히 이 일에 가슴이 쓰리다.

이한석이 서광문의 곁을 스쳐 지날 때 서광문은 그를 막지 않고 떠나도록 내버려 두었다.

강남 제일가의 가주 자리에 오른 서광문의 머리는 당연히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가 이렇게 급하게 온 것도 진서준 때문에 화가 난 것이다.

서광문은 서지은을 20여 년 동안 키울 동안 한 번도 억울한 일을 겪게 한 적이 없다. 하지만 진서준을 만난 이후로 서지은은 기쁜 날이 별로 없었다.

만약 다른 사람이었다면 진작에 진서준을 죽여 버렸을 것이다.

“진서준, 한 번만 말할 테니 잘 들어!”

서광문은 진서준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네가 그날 망친 것은 내 동생 아들의 결혼식이다. 이것은 너와 그사이의 일이니 나는 앞으로도 끼어들지 않겠다!”

“하지만 만약 네가 지은이를 한 번만 더 괴롭힌다면 나는 호국 장군의 미움을 사더라도 너를 산산조각 내버릴 것이야!”

서광문의 마음속에는 대한민국 무도계보다 서지은이 더 소중하다.

그는 김형섭과 좀 다르다. 만약 애초에 어쩔 수 없이 딸을 시집보낼 사람이 서광문이었다면 그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끝까지 저항했을 것이다.

서광문의 딸바보 모습을 지켜본 진서준은 덤덤하게 말했다.

“만약 당신 딸이 제 첩을 하게 해주신다면 저도 잘해주겠다고 약속드리죠.”

“뭐라고? 내 딸을 네 첩으로 만들겠다고?”

서광문은 잠시 어리둥절하더니 곧이어 모든 걸 집어 삼킬듯한 기세를 내뿜었다.

서광문의 곁에 서 있던 상림은 순간 멍해졌다.

‘가주님이 언제 5급 대종사 단계를 돌파하신 거지?!’

그동안 서광문은 대외적으로 자신이 4급 대종사 단계라고 말해 왔다. 평소 그가 뿜어내는 기세도 확실히 4급 대종사처럼 보였다. 하지만 사실 서광문은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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