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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8화

허사연이 초조한 마음으로 물었다.

“별일 아니야.”

진서준이 웃으며 답했다.

“오른팔이 부러졌는데 어떻게 별일 아닐 수 있어요!”

허윤진은 진서준의 늘어진 오른팔을 보고 순간 눈시울을 붉혔다.

“뭐라고?”

허사연이 깜짝 놀라 얼른 진서준의 오른팔을 잡았다.

잡고 나서 보니 허사연도 진서준의 오른팔이 완전히 부러진 것을 알았다.

“서준 씨, 이게 무슨 일이에요? 오른팔은 왜 이래요?”

진서준이 모습을 보고 마음 아파진 허사연은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팔이 부러진 사람이 오히려 자신이었으면 했다.

“부러진 건 맞지만 걱정하지 마. 내일 아침이면 회복할 거야.”

진서준이 웃으며 위로했다.

“거짓말하는 거 아니죠?”

허사연은 부러진 뼈가 다음날 자란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었다.

“당연히 아니지. 일부러 이한석이 부러뜨리게 한 거야. 부서뜨린 후 재조립. 이제 내 몸은 극에 달했어. 더 강해지려면 영약, 영과를 먹든지 아니면 이런 방법을 쓰든지 해야 해.”

진서준이 설명했다.

“됐어. 수련하러 가자. 못 믿겠으면 내일 아침에 다시 봐봐.”

지금의 진서준에게 시간은 금이었다.

연말 봉호전에서 그는 전국 각지의 천교를 만날 것이었다.

비록 선술을 수련한다고는 하지만 지금의 실력으로 13연승을 할 수는 없었다.

진서준이 그렇게까지 말하자 허사연 자매는 더 이상 팔에 관한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평곡으로 돌아온 진서준은 가부좌를 틀고 성약곡에서 제련한 단약을 꺼냈다.

“사연아, 윤진 씨, 이리 와봐.”

“왜요?”

진서준 앞으로 온 허사연 자매가 그의 손에 들린 단약을 발견했다.

“이건 성약곡에서 제련한 단약인데 두 사람은 아직 실력이 부족해서 많이 먹으면 안 되고 차근차근 천천히 섭취해야 해.”

진서준이 말했다.

“네. 알아요!”

실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강력한 단약을 복용하면 몸이 견디지 못하고 심지어 터질 수도 있었다.

진서준도 허사연 자매의 실력을 빨리 끌어올리고 싶었지만 절대 서두르면 안 됐다.

“두 알 줄 테니 한 알은 오늘 밤에 복용하고 수련 시작해.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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