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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4화

허사연 자매도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진서준에게 쉴 명분이 없었다.

진서준의 원래 계획에 따르면 그는 일주일 안에 축기경을 돌파할 수 있었다.

단약 3개를 먹은 후, 진서준은 무려 보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단약을 전부 정제했다.

시간은 비록 예상보다 더 오래 걸렸지만 그래도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진서준은 성공적으로 축기에 도달하여 반보 수선자가 되었다.

구창욱의 말에 따르면 축기는 반쪽짜리 입문이라고 했다. 몸 안에 금단을 응집시키고 세상 대도를 깨달아야만 진정한 수선자가 된다고 했다.

“언니, 이것 봐. 형부 몸에서 빛이 나.”

허윤진과 허사연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진서준 몸에서 은은한 금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보았다.

진서준의 호흡에는 일정한 리듬마저 가지고 있었다.

“경지를 돌파한 것 같네. 방해하지 말자.”

허사연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보름이 넘도록 두 자매는 경지를 돌파하지 못했다.

하지만 두 자매는 낮에는 실전 연습을 하고 밤에는 수련하면서 실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이제 50~60명의 건장한 사내들이 와도 자매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허사연은 주먹 한 방에 성인 남자를 무너뜨릴 수 있었다.

진서준이 탁한 숨을 내쉬며 눈을 번쩍 떴다.

펑!

공기 중에 마치 폭탄이 폭발한 것처럼 맑고 낭랑한 폭발음이 들렸다.

진서준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드디어 경지를 돌파했어!”

축기경에 이른 진서준의 실력은 오급 대종사와 거의 동등했다.

박만년이 다시 진서준을 찾아온다면 진서준은 세 수 안에 그를 죽일 자신이 있었다.

세 수 안에 죽인다고 하지만 진서준도 전력을 다해야 했다. 상대는 사급 대종사이지 지나가던 어중이떠중이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서준 씨, 축하해요.”

허사연과 허윤진이 앞으로 나서며 기쁨을 나눴다.

“깼어? 내가 방해한 거 아니지?”

“아니에요. 아까부터 깨어 있었어요.”

허사연이 웃으며 답했다.

“며칠 지났을까? 달 말까지 며칠 남았지?”

진서준이 부랴부랴 물었다.

“잠시만요, 핸드폰 좀 볼게요.”

허윤진이 전에 산 핸드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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