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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9화

집에 도착한 진서준은 바로 진서라를 찾았다.

“서라야, 며칠 전에 한 늙은이가 너 찾아오지 않았어?”

진서준과 허사연이 갑자기 돌아온 것을 보고 진서라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맞아. 한 늙은이가 집에 왔었는데 오빠 찾으러 왔다고 하더라고.”

진서라가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너한테 뭔 짓 한 건 아니고?”

진서준이 물었다.

“아무것도 안 했어.”

진서라가 고개를 저었다.

진서라가 다친 곳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나서야 진서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오빠, 그 사람 누구야?”

진서라는 그 늙은이의 정체가 궁금했다.

하지만 원형성의 기세등등하고 살의에 가득 찬 모습만 보더라도 진서준과 갈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진서준에게 원수를 갚으러 온 것 같았다.

“나한테 진 사람일 뿐이야. 걱정하지 마.”

진서준이 담담히 웃으며 답했다.

“내일 사연이랑 경성에 갈 건데 같이 갈래?”

“나는 됐어.”

진서라는 자신이 또 진서준에게 폐를 끼칠까 봐 얼른 고개를 저었다.

“서라 씨, 같이 가요. 혼자 집에 있으면 얼마나 심심해요.”

허사연이 진서라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같이 가자. 어르신한테 미리 연락해서 임씨 가문에 묵자.”

진서준에 경성에서 임씨 가문에 묵을 생각이었다.

임씨 가문의 경성 4대 가문이었으니 진서라가 그곳에 묵고 있으면 아무도 감히 문제를 일으키지 못할 것이었다.

진서준이 그렇게 말하자 진서라는 더 이상 거절하기 어려워서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했다.

“맞다. 소개해 줄 사람이 있어. 서지은인데 전에 만난 적 있어.”

진서준이 서지은을 끌어다 진서라에게 소개했다.

“지은 씨, 이쪽은 내 여동생 진서라야.”

진서준이 처음 강남에 갔을 때, 공교롭게 서지은을 구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진서라도 있어서 서지은을 만난 적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눈 적이 없어 이번이야말로 공식적인 첫 만남이었다.

진서라가 진서준의 동생이라는 것을 안 후, 서지은은 진서라에게 매우 적극적이었다.

가족이 될 사이었으니 말이다.

점심을 먹고 진서준은 임준에게 연락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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