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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6화

진서준이 웃으며 말했다.

지금 사회에 휴대폰과 인터넷은 일반인들에게 거의 떼려야 뗄 수 없는 물건이다.

하루 정도 굶을 수 있지만, 휴대폰을 하루 동안 보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수련하러 온 것이지 여행하러 온 게 아니에요.”

허윤진은 눈을 뒤집고 말했다.

“휴대폰 줄 테니까 보관해주세요!”

“그래요.”

진서준은 휴대폰을 배낭에 넣었다.

“뭐 좀 먹고 바로 수련 시작하자!”

“응.”

마트에서 산 물건을 모두 바닥에 내려놓았다.

날씨가 추워져서 음식이 상할까 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번에 장도윤이 보낸 냉장고도 아직 여기 있다. 고기들은 바로 냉장고에 넣을 수 있다.

그들이 뭘 먹고 있을 때 갑자기 어떤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세요? 이곳은 금지 구역이라 외부인은 출입금지입니다!”

이 소리를 들은 진서준은 어디서 많이 들었던 목소리 같아서 익숙하다고 느꼈다.

“저희야말로 그쪽이 누군지 묻고 싶네요. 여기는 우리의 구역입니다!”

허윤진이 벌떡 일어나 저 멀리 있는 사람의 그림자를 향해 소리쳤다.

진서준은 경계하며 앞으로 나아가 허윤진과 허사연을 지켰다.

“저는 진서준이라고 합니다. 혹시 국안부 사람입니까?”

방금 산에 오르기 전에 류재훈이 산에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었다.

이 미스테리한 사람을 보고, 진서준은 이 사람이 바로 류재훈이 말한 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진서준? 정말 왔구나!”

여자는 기뻐하며 빠른 걸음으로 진서준을 향해 달려왔다.

가까이 와서야 이 여자가 서지은이라는 것을 알았다.

“지은 씨, 네가 왜 여기 있어?”

진서준은 서지은이 여기서 자기를 기다릴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서광문 성격상 서지은이 여기 오도록 가만 놔두지 않았을 텐데 진서준은 이해하지 못했다.

“당연히 널 기다리러 왔지! 네가 올 줄 알았어!”

서지은은 달려들어 진서준을 한사코 껴안고 허사연과 허윤진이 있다는 것도 무시했다.

허사연과 허윤진은 서지은이 서씨 가문의 딸인 것도 알고 있다.

다만 서지은과 진서준의 사이가 이렇게 좋은지는 전혀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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