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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9화

“깼어?”

진서준을 바라보는 허사연의 눈빛은 애정이 가득 담겨있었고 달콤하기 그지없었다.

어젯밤, 두 사람은 결국 마지막 단계까지 다다랐순간까지 뜨겁게 불을 지폈다.

비록 허사연은 약효에 영향을 받아약기운 때문에 머리가 좀 흐릿했어지러웠지만 그래도 여전히 어젯밤의 그 순간을 기억하고 있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아침에 깨어났을 때, 그녀는 뜻밖에도 자신이 성공적으로 경지를 돌파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었다.

“윤진 씨가 방금 나 부르지 않았어?”

진서준이 물었다.

“응.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은데 들어오라고 할까?”

허사연이 싱긋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뭐? 우리 둘이 지금 이 모양 이 꼴로 있는데 들어오게 한다고?”

진서준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허사연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지금 그와 허사연은 벌거벗은 채 서로를 마주 보고 있는데, 고작 얇은 여름 이불 하나에 의지해 몸을 가리고 있었다.이불도 아주 얇은 여름 이불에 불과했기에 완전히 몸을 가리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불 하나로는 그들의 중요한 부위를 가릴 수밖에 없다.

그런데 만약 허윤진이 지금 들어온다면 그대로 거품 물고 쓰러지지 않을까...

“그게 뭐 어때서? 우리 전에 목욕도 같이한 사이인데? 그리고 앞으로 윤진이랑도 이런 짓을 해야 할 텐데 그렇게 부끄러워하면 어떡해?”

허사연이 반박했다.

꼴깍...

진서준은 마른 침을 삼키고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전에 허윤진은 허사연과 함께 그와 결혼하겠다고 선언한 적이 있다.

그런데 허윤진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고? 진서준은 믿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허사연이 또 직접 이 말을 했으니 진서준도 더 이상 믿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새 사람 만났다고 나 버리면 안 돼. 만약 나랑 아흔하고 날 버린다면 우리는 절대 서준 널 용서하지 않을 거니까.”

허사연은 진서준의 가슴팍을 깨물어 키스 마크를 남기며 으름장을 놓았다.

“아니야. 내가 어떻게 널 버릴 수 있겠어?”

진서준이 곧바로 정신을 차리고 서둘러 맹세했다.

“나 진서준은 하늘에 맹세한다.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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