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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4화

이는 마치 파리 한 마리가 계속 당신 귓가에서 윙윙거리는 것과 같았다.

“자, 자, 우 대종사. 내가 진 마스터 대신 사과드리겠네. 우리는 한 배를 탄 사람들이니 서로 다투지 말게!”

장조인이 약간 화가 난 듯 말했다.

그가 화를 내자 우진영은 콧방귀를 뀌며 더 이상 진서준과 따지지 않았다. 하지만 진서준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적의로 가득 차 있었다!

“진 마스터,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지.”

장조인이 말을 이었다.

“내가 알기로는 모레 아침 8시에 서씨 가문의 서동현이 서씨 가문 별장에서 출발해 아홉 마리 준마를 타고 10리에 걸친 화려한 혼수를 이끌고 김씨 가문으로 신부를 맞으러 갈 예정이네.”

“호위 병력으로는 종사 3명과 대종사 1명이 동행할 것 같아.”

“김씨 가문 쪽은 그때 모든 대종사와 종사들이 나와 김연아를 호위할 거야.”

“신부를 빼앗으려면 서씨 가문 사람들이 도착하기 전에 행동해야 합니다!”

서씨 가문 사람들이 오기 전에는 진서준 일행이 김씨 가문의 세력만 상대하면 된다.

만약 서동현이 서씨 가문의 대종사를 데리고 오면 문제가 복잡해진다.

대종사가 한 명뿐이라고 해도 서씨 가문의 대종사는 실력이 매우 무서웠다!

심지어 혼자서도 국면을 뒤집을 수 있을 정도였다.

진서준이 물었다.

“김씨 가문에는 대종사가 모두 몇 명입니까?”

“김형섭 본인까지 합치면 제 추측으로는 5명은 될 겁니다!”

장조인의 목소리가 무거웠다.

장씨 가문은 장조인을 포함해 대종사가 총 4명밖에 없었고, 모두 지의방 순위의 변두리에 있었다.

반면 김씨 가문은 최소 5명의 대종사가 있고, 모두 지의방 순위 80위 안에 들어

실력 차이가 매우 컸다.

가장 어려운 건 신부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신부를 빼앗은 후 김씨 가문과 서씨 가문의 반격을 어떻게 막느냐는 것이었다.

진서준이 김연아를 빼앗아 간다 해도 나중에 서씨 가문과 김씨 가문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진서준을 공격할 것이고, 심지어 장씨 가문까지 함께 처리해 버릴 수도 있었다.

그때가 되면 모든 게 끝장날 것이었다.

진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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