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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6화

“저녁에 뭐 먹을까요? 내가 만들어 줄게요!”

진서준은 허사연을 품에 안으며 부드럽게 물었다.

“뭐든지 괜찮아요. 서준 씨가 해주는 거라면 다 좋아요!”

허사연은 탐스럽게 진서준의 체취를 맡으며 매혹된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녀는 이 따뜻한 품속에서 계속 머물고 싶었다.

“두 사람 진짜 너무하네요! 내 입장도 좀 생각해 줘요!”

강제로 애정 표현을 목격한 허윤진이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또 윤진이를 깜빡했네요.”

허사연은 부끄러워하며 급히 진서준의 품에서 벗어났다.

“허윤진, 너도 남자친구를 찾아야겠어!”

허사연은 자연스럽게 화제를 허윤진에게 돌렸다.

“아니야, 난 남자친구 같은 거 필요 없어. 남자들이란 다 똑같잖아!”

허윤진은 입을 삐쭉이며 화난 듯이 대답했다.

“그 말은 맞아.”

허사연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옆에서 그 말을 듣고 있던 진서준은 어쩔 줄 몰라 웃으며 말했다.

“그럼 나는요?”

“당신은 다른 남자들보다는 조금 나은 정도에요.”

허사연은 눈을 돌리며 대답했다. 방금 전까지 다른 여자의 냄새가 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았으면 당장이라도 폭발했을 지도 몰랐다.

“언니 말이 맞아요. 서준 씨도 딱 다른 남자들보다 조금 나을 뿐이에요.”

허윤진도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덧붙였다.

“허윤진, 너도 진서준이 다른 남자들보다 낫다고 생각해? 그럼 너도 서준 씨랑 결혼할래?”

허사연은 반쯤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진서준과 허윤진은 그 말에 놀랐다.

“언니, 뭐라고 하는 거야! 내가 어떻게 결혼할 수 있겠어!”

허윤진은 얼굴이 새빨개져서 고개를 푹 숙였다.

“하하, 그냥 농담이야!”

허사연은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말했다.

“우리 자매랑 동시에 결혼하면 밤마다 얼마나 행복해 할까!”

허사연이 점점 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자, 진서준은 재빨리 부엌으로 도망쳤다.

진서준의 머릿속에는 여자가 한 번 흐트러지면 남자들보다 더 하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처음에는 농담으로 생각했지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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