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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7화

“진 마스터, 소식이 있네!”

장조인이 전화로 말했다.

“방금 반시간 전에, 당신이 말한 한보영과 김문호가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금운에 도착했어!”

진서준은 듣자마자 서둘러 물었다.

“지금 그들이 어디에 있죠? 바로 가겠습니다!”

“청수호 옆의 한 빌라 단지에 머물고 있어. 정확한 빌라 번호는 아직 조사 중이네.”

장조인이 설명했다.

“알겠습니다.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진서준의 눈에는 차가운 기운이 스쳐 지나갔다.

김문호가 한보영을 납치했을 때, 이미 진서준의 눈에는 그가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었다.

한보영은 진서준의 친구 중 하나로, 그와의 관계도 꽤 좋았다.

이전에 한보영이 허윤진을 하루 종일 돌보면서 쉬지도 않았던 그 정성 덕분에, 진서준은 그녀를 특별하게 여겼다.

“진 마스터, 내가 대종사를 보내지. 같이 가는 게 안전할 거야. 상대방이 매복을 준비했을 가능성도 있으니 주의하게.”

장조인이 신중하게 덧붙였다.

“감사합니다.”

진서준은 전화를 끊고, 허사연 자매에게 말했다.

“한보영과 김문호가 이미 금운에 도착했어요. 잠시 후에 내가 장씨 가문의 대종사와 함께 갈 거예요. 두 사람은 별장으로 돌아가서 기다려요.”

말을 마치고, 진서준은 반쪽짜리 옥패를 꺼내어 허윤진에게 건넸다.

“전에 사연 씨에게 하나 준 적이 있는데, 이번엔 윤진 씨에게도 하나 줄게요.”

“이 옥패에는 내가 설정한 술법이 들어 있어요. 일품 대종사의 전력 공격을 막을 수 있을 거예요!”

“만약 다시 서경재 같은 제정신이 아닌 녀석이 찾아오면, 이 옥패를 그에게 보여주면 돼요.”

진서준의 말을 듣고서야 허사연은 전에 받았던 옥패를 떠올렸다.

그때만 해도 허사연은 그 옥패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단순히 진서준이 준 정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보니 그 옥패는 매우 유용한 물건이었다.

“서준 씨도 조심해요.”

허사연은 발돋움을 하며 진서준의 얼굴에 힘껏 입을 맞췄다.

빨간 입술 자국이 진서준의 왼쪽 뺨에 남았다.

진서준은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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