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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3화

진서준이 차를 몰고 장씨 가문에 도착했을 때, 장조인은 이미 문 앞에서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뒤에는 늑대와 표범 같은 기질을 가진 세 남자가 따라 서 있었다.

이 세 사람은 그저 서 있는 것만으로도 태산이 머리 위에 올려진 듯한 압도적인 느낌을 주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이 세 사람 모두 대종사였다!

강남의 3대 명문가에 대종사가 세 명이나 있다니, 그렇다면 김씨 가문과 서씨 가문은 어떨까?

아무래도 이런 명문가들의 저력을 너무 얕봤던 것 같았다.

“진 마스터!”

이번에 장조인이 진서준을 대하는 태도는 무척 공손했다.

이전과 비교하면 정말 하늘과 땅 차이였다.

진서준은 잠시 놀랐다가 곧 웃으며 말했다.

“장 선생님, 과찬이십니다.”

장조인 뒤에 서 있던 세 사람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장조인이 장씨 가문의 체면을 깎아내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 셋은 감히 직접 말하지 못했다. 결국 장조인은 장씨 가문의 가주이자 2품 대종사였으니까!

실력으로 따지자면, 백발이 성성한 한 노인을 제외하고는 장조인과 나머지 두 사람의 실력은 비슷했다!

“진 마스터, 안으로 들어오게!”

장조인이 앞장서서 진서준을 안내했고, 곧 일행은 응접실에 도착했다.

“진 마스터, 소개하지. 이 세 사람은 우리 장씨 가문의 대종사들이야. 우리 장씨 가문이 강남에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지!”

진서준은 그들에게 공손히 고개를 끄덕여 인사를 했다.

하지만 그의 이런 행동이 세 사람의 눈에는 더욱 불만스럽게 보였다!

“젊은이, 사람은 겸손해야 하네. 자신에게 약간의 실력이 있다고 해서 천하무적이라고 생각하지 말게. 이 세상엔 자네보다 뛰어난 사람이 많다네!”

왼쪽에 앉아있던 중년 남자가 차갑게 말했다.

그 말의 의미는 명백했다.

진서준은 듣고 나서 잠시 놀랐다가 이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후반부 말씀은 맞습니다. 세상에는 저보다 뛰어난 사람이 많죠. 하지만 당신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쾅!

어마어마한 기세가 이 중년 남자에게서 뿜어져 나왔다.

탁자 위에 놓여있던 강화유리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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