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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2화

서지은이 약간 화를 내며 말했다.

“서경재가 아무리 나쁜 짓을 했다 해도, 그는 서씨 가문 사람이야. 경재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우리 서씨 가문의 일이지, 어떻게 외부인이 처리할 수 있어!”

서광문이 미간을 찌푸리며 매우 불쾌해했다.

“네 작은아버지가 지금 밖에 계시는데, 내일 돌아와서 이 일을 알게 되면 절대 진서준을 용서하지 않을 거야!”

“하지만 제 목숨을 구했잖아요!”

서지은이 서운한 표정으로 서광문을 바라보았다.

“아버지, 은혜를 갚아야 한다고 가르치셨잖아요. 진서준 씨가 저를 두 번이나 구해줬어요. 제가 진서준 씨를 보호해야 해요.”

서지은이 이렇게 낯선 남자를 위해 말하는 것을 보고 서광문은 크게 놀랐다.

그는 서지은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물었다.

“지은아, 솔직히 말해봐. 너 그 녀석을 좋아하는 거니?”

“아... 아니에요!”

서지은은 서광문의 눈을 피해 고개를 돌렸다.

인생 경험이 많은 서광문이 어찌 서지은의 마음을 모르겠는가!

이 애가 정말로 진서준을 좋아하게 된 것이다.

서광문은 화가 나면서도 슬펐다.

20여 년간 키워온 귀한 딸을 누군가에게 빼앗길 줄이야!

게다가 자기 딸을 빼앗아간 사람이 조카를 죽인 원수라니.

이를 어찌해야 할까!

“지은아, 네가 방금 진서준에게 여자친구가 있다고 했잖아!”

서광문이 문득 한 가지 문제를 깨달았다.

“알아요, 아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니까요...”

서지은은 여전히 고집을 부렸다.

“됐어, 네 마음을 내가 모를 리가 있겠니?”

서광문이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진서준을 용서하는 것도 불가능한 건 아니야. 하지만 진서준이 우리 집에 데릴사위로 들어와야 해. 그래야 내가 네 작은아버지에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

데릴사위?

서지은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다.

“아버지,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전 진지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왜 그런 쪽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세요...”

서광문이 계속 말을 이었다.

“나도 진지한 얘기를 하고 있어. 게다가 인생의 큰일이지!”

“나에겐 네가 유일한 딸이야.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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