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585화

수백 명의 순찰사도, 현장에 있는 종사들도 민영신은 안중에 두지 않았다.

그는 3품 대종사로 이중에서는 실력이 가장 강했다.

그리고 이제 막 대종사가 된 탁현수도 민영신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그것이 바로 3품 대종사인 그가 가진 자신감이었다.

3품과 1품의 차이는 별거 아닌 거 같아도 실력은 천지 차이였다.

김연아는 덤덤히 웃었다.

“그러면 부탁드릴게요!”

두 사람은 인적이 드문 곳을 찾은 뒤 조용히 진서준과 탁현수가 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민영신을 찾아와서 그와 인연을 맺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3품 대종사는 남주성에 아주 드물었다. 어떤 무인들은 심지어 평생토록 이렇게 대단한 인물을 만나지 못했다.

민영신이 왜 관전을 하러 온 건지 다들 의논하고 있을 때 입구 쪽에 또 한 번 소란이 일었다.

고개를 돌려 보니 대종사가 아니라 성씨 일가의 사람이었다.

성씨 일가는 동성의 일을 해결한 뒤 밤새 달려서 이곳에 도착했다.

이번에 성진형은 성씨 일가의 종사를 전부 데려왔다. 성진형까지 더하면 대성 종사가 총 네 명이었다.

조씨 일가가 멸문당한 일을 다들 알고 있었다.

게다가 조씨 일가를 멸문시킨 사람이 진 마스터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성씨 일가의 태세를 보니 단단히 각오하고 온 듯했다.

성진형 일행은 안색이 좋지 않았다.

그는 직접 진서준을 죽여서 딸과 외손자를 위해 복수하고 싶었다.

그러나 탁현수가 갑자기 끼어들었다.

탁현수는 이제 대종사가 되었고 성진형은 감히 탁현수의 뜻을 거역할 수 없었다.

그래서 오늘 그는 성씨 일가의 종사들을 전부 데려왔다. 진서준이 도망치는 걸 막기 위해서 말이다.

...

한씨 일가.

허사연 등 사람들은 이미 출발 준비를 마치고 진서준을 기다렸다.

“진서준 씨 잘 못 쉰 거 아닐까요?”

진서준이 내려오지 않자 한서강은 의아한 듯 말했다.

“제가 올라가서 물어볼게요!”

허사연은 2층으로 가서 진서준의 방문을 두드렸다.

“서준 씨, 자고 있어요?”

“아까 일어났어요. 그런데 너무 일찍 가는 것 같아서요. 가면 또 한참 동안 기다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