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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7화

조천무는 휴대전화로 시간을 보니 점점 더 초조해졌다.

“이제 10분도 남지 않았는데 설마 진짜 감히 오지 못하는 건 아니겠지?”

조천무는 휴대전화를 꺼내서 유정과 고한영을 감시하고 있는 사람에게 연락했다.

“그 여자들 잘 감시하고 있어. 이상한 낌새 있으면 바로 나한테 연락해.”

조천무는 진서준이 몰래 사람을 구하러 간 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황시훈의 눈동자가 서늘하게 빛났다.

“그놈 어머니가 있었어요. 정말로 오지 않는다면 그놈 어머니를 납치할 거예요. 여자는 바꿀 수 있지만 어머니까지는 바꾸지 못할 테니까 말이에요.”

진서준이 황시훈의 생각을 알았더라면 황씨 일가는 멸문지화를 당했을 것이다.

진서준에게 가족은 역린이었다.

조천무가 유정과 고한영을 납치했을 때, 조천무의 죽음은 이미 확정되어 있었다.

그가 국안부의 사람이라고 해도 진서준은 절대 조천무를 봐줄 생각이 없었다.

“5분 남았어요.”

김연아는 손목시계를 확인한 뒤 미간을 살짝 구겼다.

그녀는 진서준을 잘 알았다. 도전장을 받은 이상 진서준이 도망칠 리가 없었다.

약속한 시각이 거의 됐지만 진서준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민영신은 김연아를 힐끗 본 뒤 말했다.

“김연아 씨, 김형섭 씨는 제게 오늘 진서준 씨가 나타나든 나타나지 않든 반드시 김연아 씨를 데리고 돌아오라고 했습니다.”

김형섭은 이번에 반드시 김연아를 김씨 일가로 데려올 거라고 마음먹었다.

“알겠어요.”

김연아는 조금 초조해졌다. 그녀는 진서준에게 연락해 지금 대체 어디 있냐고 묻고 싶었다.

“어떻게 된 일이지? 설마 진 마스터님 두려워서 안 오는 건 아니겠지?”

“3분밖에 남지 않았잖아. 내가 보기엔 안 올 것 같은데.”

“겁쟁이네. 앞으로 진 마스터는 화진 무도계에 못 있겠네.”

조해영은 의논 소리를 들은 조해영은 이창훈을 바라보았다.

“사부님, 오늘 탁현수 대종사님과 싸우는 사람의 성이 진씨인가요?”

“그래. 서울 사람이라고 들었어. 너랑 고향이 같아.”

이창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조해영의 동공이 떨렸다.

‘설마 그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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