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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5화

천문검이 모습을 드러냈다.

검 소리가 들리자 3품 대종사인 민영신마저 살짝 눈빛이 달라졌다.

“아직 자기 패를 다 보여주지 않았네!”

이때 민영신은 더 이상 약자를 보는 눈빛으로 진서준을 보지 않았다.

동일한 경지였다면 민영신은 심지어 자신이 진서준의 상대가 되지 않았을 거로 생각했을 것이다.

무도와 술법을 동시에 수련했을 뿐만 아니라 보검까지 소유하고 있으니, 진서준은 참으로 대담했다.

그 광경을 본 조해영은 눈에 핏발이 섰다. 그녀는 진서준이 이곳에서 죽기를 바랐다.

‘진서준, 죽어. 이곳에서 죽으라고!’

진서준이 죽지 않는다면 조해영은 자신이 평생 노력해도 복수를 할 수 없을 거로 생각했다.

허사연은 화를 내며 호통을 쳤다.

“정말 도덕이라고는 없네요. 같이 손을 잡고 진서준 씨 한 명을 괴롭히려고 해요?”

“승리하는 자가 정의로운 법이지.”

엄재욱은 차갑게 말했다.

권해철은 앞으로 한 걸음 나섰다.

“다들 날 잊은 것 같군!”

“우리도 있어요!”

한씨 일가의 세 종사도 나섰다.

“우리 한씨 일가는 진 마스터님과 생사를 함께할 겁니다!”

한서강은 자기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엄재욱과 성진형은 순간 고민이 됐다.

그들은 진서준이 기진맥진한 상태라 종사 9명이 연합하면 진서준을 죽일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을 보니 꼭 이길 거라고 장담할 수 없었다.

구경하던 사람들은 들떴다.

정말로 우여곡절이 많은 전투였다.

처음에는 다들 진서준이 틀림없이 죽을 거로 생각했지만 진서준은 탁현수의 공격을 막았다.

그리고 탁현수가 전력을 공격했건만 진서준은 그의 공격을 막아냈을 뿐만 아니라 탁현수를 죽였다.

그런데 이젠 9명의 종사가 나섰다. 그중 세 명은 심지어 인의방에 이름을 올린 자들이었다.

그러나 진서준 쪽에도 도우려는 자가 있었다.

세 명의 종사와 혼자서 두 명을 상대할 수 있는 술법 천사 권해철.

어느 쪽이 이길 지 짐작할 수 없었다.

엄재욱은 안색이 한없이 어두웠다. 그는 권해철 등 사람들을 노려보았다.

“권해철 씨, 이건 국안부를 적으로 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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