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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9화

저녁이 되어서야 진서준은 잠에서 깼다.

진서준이 눈을 떴을 때 그의 침대 옆에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그와 가장 가까운 것은 허사연 자매였다.

두 사람은 침대 양옆에 각각 서 있었다.

진서준이 깨어나자 허사연은 서둘러 물었다.

“서준 씨, 목은 안 말라요? 배는 안 고파요?”

예전 몸 상태였다면 하루 동안 안 먹어도 괜찮았다.

하지만 오늘은 운동량이 많았기에 조금 배가 고픈 것 같았다.

“조금 고프네요.”

진서준이 말했다.

“삼계탕 끓여놨으니까 얼른 먹어요!”

그것은 허사연이 오후에 끓였던 삼계탕이었다. 그녀는 몇 번이나 삼계탕을 데웠었다.

“고마워요.”

진서준은 감격했다.

“나한테 뭘 그렇게 예의를 차려요?”

허사연은 조금 불만스러운 듯 눈을 흘겼다.

“침대 헤드에 기대요. 내가 먹여줄게요.”

허사연은 한 손에는 그릇을, 다른 한 손에는 숟가락을 들고 진서준에게 국을 떠먹였다.

그 광경에 여러 미인이 부러워했다.

진서준은 조금 부끄러웠다. 방 안에 사람들이 꽤 많았기 때문이다.

“내가 알아서 먹을게요.”

“안 돼요. 서준 씨는 지금 환자니까 내 말대로 해요!”

허사연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리고 난 서준 씨 여자 친구인데 밥을 먹여주는 게 뭐 어때서요?”

말을 마친 뒤 허사연은 국을 한 숟가락 떠서 진서준의 입가에 가져다 댔다.

“입 벌려요.”

허사연이 부드럽게 말했다.

진서준을 입을 벌려서 삼계탕을 마셨다.

“안 뜨거워요?”

허사연은 국을 먹인 뒤에야 온도를 확인해야 한다는 걸 떠올렸다.

그녀는 한 숟가락 떠먹어 보았다. 온도는 괜찮았다.

그녀는 계속해 진서준에게 국을 떠먹였다.

진서준은 조금 흥분되었다. 허사연이 조금 전 숟가락을 썼기 때문이다.

허윤진은 질투심 때문에 몸을 돌려 방에서 나갔다.

“괜찮아 보이니 난 먼저 나갈게요.”

진서준은 그제야 허윤진이 온 걸 발견했다.

하지만 진서준은 그녀를 불러 세우지 않고 그녀가 나가게 내버려두었다.

곧 한보영 등 사람들도 방에서 나갔다.

“유정아, 조천무가 두 사람을 괴롭히지는 않았지?”

진서준은 유정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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